고령산, 챌봉(20.10.5일) 1

[떠드리]

남들에겐 없는 연휴가 다시 이어지며 무기력과 무료함에 빠지지 않고자 나홀로 나섭니다.

경기 북서부 지역에서 감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 북한산 도봉산에서 바라보기만 하고 가보지 못한 산, 고령산 개명산 계명산 앵무봉 등 이름도 여럿, 헷갈리는 산^^

경기북부에 살면서 북서부지역은 소홀히 다닌거 같습니다. 한북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오두지맥상의 산입니다.

네이버 길찾기와 산행기를 보고 접근방법을 숙지하고 나섯지만 교통편이 쉽게 이어지질 않았습니다. 승용차를 타고 오면 1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인데 집을 나서서 3시간정도 걸려 들머리인 보광사에 도착했습니다.

○ 1, 3호선 타고 구파발역 - 774번 버스타고 고양삼거리하차 - 333번(또는 313-1번) 버스가 하루 배차가 몇 대  안돼 마침 지나가던 택시를 타고 보광사로 이동(택시비 6,600원)

- 주의:  1. 구파발역 3번출구로 나와 롯데몰 남쪽(뒷문쪽) 고양,파주가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함. 출구로

              나오자 마자 나타나는 버스 정류장이 아님

           2. 고양삼거리로 가야함, 고양사거리 정류장도 있고 먼저 도착되므로 내리지 않도록 주의

           3. 고양삼거리 정류장에 333, 313-1번 버스 있으나 배차간격 길어 택시를 타야하나 택시도 많지 않음,

              기다리다 아니다 싶음 바로 보이는 택시를 타야함

           4. 구파발역서 고양삼거리까지 가는 버스는 774, 790번

7월 10일 (일) / 고령산~첼봉

보광사 - 고령산 앵무봉 - 수리봉(가는길에서 떨어져 있어 잠시 갔다 다시 돌아와야 함) - 기산보루성 - 말머리고개(마구령) - 첼봉 - 부곡리(약15km, 5시간)

올라갈땐 빨란색(도솔암), 내려올땐 파란색 길(여행스케치)로 갔습니다.

펌 사진임) 예전 고양가는길 그리고 기산저수지, 마장저수지 갈때 차도 옆에 있는 산들입니다.

통일신라시대 진성여왕 8년(894년)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보광사

뒤로 삼나무(?) 숲과 꽃들로 이쁘게 꾸며놓아 절이 이쁘네요

고풍스런 분위기가 풍기는 보광사 대웅보전, 정가운데 大雄寶殿 편액(현판)은 영조의 친필로 알려집니다.

단청이 처음부터 안된건 아닐테고.. 세월과 함께 그대로 인가 봅니다. 그래서 더 고풍스러워 보입니다. 매달린 목어, 아니 목용이라고 해야하나요, 물고기가 용으로 바뀌는 모습입니다. 조계종 백장청규에는 "물고기는 밤낮으로 눈을 감지 않고 수행자로 하여금 도를 닦으라는 뜻으로 목어를 만들었으며, 이것을 두드려 수행자의 잠을 쫓고 정신 차리도록 꾸짖는다" 라고 실려있습니다. 물고기가 용으로 바뀜은 해탈을 뜻하겠지요, 수도자에겐 용맹정진, 중생에겐 해탈의 의미를 주는게 아닐까요

보광사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암자

보광사 뒤로 등산로가 나옵니다.

보광사 영각전 뒤쪽에 위치한 호국대불(1981.8.31. 제작되었답니다.)

오르며 돌아본 보광사

정상까지 최단거리인 만큼 경사가 가파릅니다.

오르다 나오는 삼거리에서 정상 등산로와 도솔암 가는길로 갈립니다. 도솔암에서 정상가는 길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도솔암이 궁금해 도솔암쪽으로 올랐습니다. 도솔암 입구에서 구름밑으로 군부대의 지붕이 살짝 보입니다.

도솔암 - 생각보다도 아주 작은 암자입니다.

저 길로 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아주 좁은 등산로가 있더군요

헉헉대고 올랐습니다. 술 적게 마시고 체력관리를 잘해야겠습니다. 정상 앵무봉 도착

바로 앞 군부대를 뒤로 멀리 도봉산, 북한산의 전경이 보입니다.

서울 서부지역과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양떼모양의 구름

왼쪽으로 보광사로 멀리 돌아내려가는 코스, 우측으론 마장저수지로 가는 코스입니다. 수리봉은 뒤로 돌아 오던 길로 돌아가야 합니다.

마장저수지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바로아래 마장저수지가 보입니다.

줌으로 당겨본 마장저수지, 구름다리가 보이네요

올랐던 길을 다시 돌아내려와 수리봉으로 가는 길을 찾습니다. 곳곳에 저런 위험표지판이 있습니다.

올라올 때는 보지를 못했는데 군부대 지나 헬기장 한켠으로 수리봉으로 가는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바위였을텐데 소나무들의 공략에 초라하게 부서져 나가고 있습니다.

능선을 타고 무난하게 마구령(말머리 고개)으로 갑니다.

장흥 석현리 돌고개마을, 장흥유원지 입니다. 뒤로 도봉산, 북한산이 우뚝 서 있군요

이곳 고령산에서는 530봉(기산고루성)과 이곳이 탁틔인 조망처다

말머리고개와 수리봉의 방향표지가 각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지도상에는 수리봉이 진행하는 산행로에 있었는데 아니였습니다. 가야하나...  언제 다시 오기도 여의치 않을텐데 가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봉수대가 있었던 곳 수리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