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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산 천마산(해발 324m) 산행
1. 언 제 : 2013년 1월 1일 11:00 - 14:00
2. 어디로 : 부산 천마산(해발 324m)
3. 코 스 : 토성역 - 까치고개 - 감정초등학교 - 전망대 - 조각공원 - 정상 - 조각공원 -
대원사 - 자갈치- 남포동역
부산 서구 남부민동과 사하구 감천동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인 천마산은 동래부지에는 석성산이라 기록되어 있는 산(석성산에는 봉수대가 있었는데 경상도지리지에 ‘석성봉화대가 동쪽으로 30리 거리에 황령산 봉화대를 바라보며 서쪽 110리 거리에 김해 봉화대를 바라본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동래부지 봉수조에는 석성산재왜관서라고 적혀 있어 석성산이 왜관의 서쪽에 있었음을 말하고 역시 산천조에는 석성산의 봉수대가 구봉산으로 옮겨가고 석성산에는 그 자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러한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현재의 천마산이 과거에는 석성산이라고 불리던 것이 옛날 이 곳은 초원이 우거져서 일찍이 목마장이었다는 것과 하늘에서 용마가 내려왔다는 전설에서 천마산으로 불려진 듯 하다.)으로 정상에는 체육공원과 천마산 조각공원이 자연과의 절묘한 조화 속에서 산을 찾는 이로 하여금 그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만끽하며 부산 도심을 가장 가까이 바라 볼 수 있는 곳이 천마산이다
부산 시내 남아 있는 마지막 산행지로 갈맷길과 연결되어 있는 천마산을 찾아간다.
포항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걸려 부산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부산 도시철도 노포동역에서 큰집의 장조카와 손자를 만나서 지하철을 타고 약 30여분 걸려서 부산대학병원이 있는 토성동역에서 내려 까치고개입구에서 감정초등학교 방향으로 이어간다.
감정초등학교 앞에서 길을 건너니 천마산 조각공원을 알리는 안내도가 맞이하고 이곳이 천마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로서 여기서부터 오름이 시작되고, 약간의 시멘트길을 올라서면 천마산 조각공원과 천마산 10리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계속해서 넓은 임도를 따르면 조각공원방향이지만 우선은 능선을 따라 봉화대가 지리 잡고 있는 천마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게 되는데,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대티고개와 낙동정맥의 주능선을 따라 시약산 기상관측소가 선명히 시야에 들어온다.
천마산 중턱에 있는 이 곳 천마 조각 공원에는 중간의 운동장을 중심으로 청년작가 조각 작품 44점이 있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멋진 조각 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조각공원을 뒤로 하고 올라서면 천마정에 있는 천마바위에 이른다.
천마 바위는 깎아지는 벼랑이 있는 곳으로 아주 먼 옛날 하늘에서 내려온 말이 일본 대마도로 훌쩍 뛰어 건넜는데 그 발자국이 바위에 새겨졌다는 전설이 있는 천마 바위이다
그 옛날 자갈치와 충무동에서 바라보던 절벽이 바로 천마산이다
가파른 오름을 10여분 이상 오르면 임도 길과 만나는 지점에 멋진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다. 여기서 보이는 부산의 전경은 좌측으로 광안대교는 물론 장산, 해운대 까지 보이고, 우측으로는 오륙도를 바라보는 SK 아파트도 보이고...건설 중인 북항대교의 웅장한 모습이 골격을 거의 다 드러내고 있으며, 그 앞으로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와 영선동 산허리를 돌아가는 절영해안도로 중리해변, 태종대가 선명히 시야에 잡히고 발아래로는 영도와 송도를 이어주는 남항대교가 손에 잡힐 듯하다.
우측의 아래편으로는 다대포 방향으로 가덕도 연대봉과 그 아래로 펼쳐지는 을숙도 삼각주의 모습도 아름답다
길지 않은 바위 능선길도 지나고 하여 오르니 정상석은 없지만 제법 웅장한 돌탑이 자리 잡고 있는 천마산 정상에 도착한다.
송도쪽 조망이 완전히 트이는 곳이다
정상에는 석성봉수대가 있다. 이곳은 푸른 하늘처럼 넓게 펼쳐진 남해는 물론이고 인근의 가덕도 구봉산 황령산과 날이 무척 맑으면 저 멀리 있는 대마도까지 볼 수가 있다고 한다.
따쓰한 햇살을 따라 조각공원으로 내려선다.
하산은 초장동 방향으로 길을 잡으니 중턱에 자리한 대원사에 들러 고즈넉한 도심 산중의 고요와 아름다움에 넋을 빼고 구경을 하다가 부처님 전에 3배를 올리고 발길을 돌려 어릴적 친구들과 등하교 길에 수없이 오려 내렸던 송도 윗길과 그 옛날 완월동으로 불리던 곳을 지나서 자갈치 시장을 한바퀴 돌아서 남포동의 이름난 서울깍두기집에서 조카, 손자와 함께 자리를 잡고 뜨끈한 양지머리곰탕 국물과 소주 한잔을 들이키니 찬바람의 산행여독은 깨끗이 사라지고, 번잡한 부산 도심의 거리를 잠시 거닐다가 남포동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온천장 큰집으로 향하니 2013년 1월 1일 신년 산행은 끝을 맺는다.
산행들머리
잠시 목을 추기고..
전망대에서
영도대교 옆이 좌측의 건물이 롯데 배화점과 건설 중인 102층 롯데호텔이고, 대교 뒷편이 한진중공업 그 뒤로 보이는 건설 중인 다리가 광안대교를 타고서 부경대학이 있는 용호동에서 오륙도를 거쳐 영도로 연결되는 북항대교이다.
아래사진은 영도에서 송도로 연결되는 남항대교이다.
조각공원 작품의 일부
정상의 봉수대 안내판
산나그네 적습니다.
첫댓글 새해 첫날 산행 의미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