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은 자서전 '발칙하고 유쾌한 학교'에서 본인이 렙턴 사립학교를 다녔을 때 인근 초코릿 회사에서 학생들에게 초콜릿 품평을 해 달라고 가지고 온 것을 기억하며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유명한 초콜릿 공장을 운영하는 웡카씨는 자신의 대를 이어 초콜릿 공장을 운영해 줄 순수하고 성실한 사람을 찾을려고 한다. 그래서 어른이 아닌 아이를 찾는다.
어느날 신문에 광고를 낸다. 웡카 초콜릿에 숨겨진 금박행운초대권을 가지고 오는 아이에게는 평생 동안 무료로 초콜릿을 제공해 줄 것이며, 어느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초콜릿 공장을 공개하겠다고 광고를 냈다.
세상 사람들이 행운초대권을 가지기 위해 어떤 이는 초콜릿을 50만개 씩이나 한꺼번에 사서 포장지 속에 숨겨진 행운초대권을 찾는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찰리는 너무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라 일 년에 딱 한번, 자신 생일 날에만 초콜릿을 먹는다. 신문 광고를 본 찰리네 가족들도 찰리의 생일날에 줄 초콜릿 속에 혹시나 행운초대권이 들어 있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해 보지만, 과연 그 좋은 기회가 금방 찾아 올 수 있을지.. 독자들도 가슴 졸인다.
찰리는 길을 가다가 돈을 줍게 되었고 그 돈으로 초콜릿 2개를 사 먹게 된다.
근데 놀랍게도 그 초콜릿 두 개 중 마지막 한 개에서 행운초대권을 발견하게 된다.
초대권을 받아 든 찰리가 웡카씨의 초콜릿 공장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웡카씨의 초콜릿 공장은 특별한 곳이었다.
움파룸파라는 작은 난쟁이들이 일하는 곳이었고, 세상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각종 기발한 초콜릿과 사탕들이 발명되어지는 곳이었다.
찰리를 포함하여 5명의 아이들이 초대를 받았지만 찰리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평소 욕심들이 그대로 나타나 중도에 낙오되고 만다.
웡카씨는 자신을 이어 초콜릿 사업을 계속 해 나갈 수 있는 아이를 선발하기 위해 여러가지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살아 남은 아이는 찰리였다.
성실하고 바르게 살아온 이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교훈이 숨겨져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각종 초콜릿은 어른들도 이야기 속에 푹 빠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