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이 1.08명으로 떨어졌다. 두 사람이 한 사람을 낳는 꼴이니, 2015년쯤에는 총인구가 감소추세로 돌입, 2040년쯤에는 4천만 명으로 줄어든댄다. (참고로 이 통계에는 2005년 집계 6만6천여명의 외국인 이주여성의 자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1만 7000명의 7∼18세 이주노동자 자녀수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런 추세라면 정말 큰일이다. 군인이 줄어드니 국가안보가 위태롭고, 학생이 주니 인적자원이 줄어들고, 등록금 낼 놈이 줄어드니 교육시장이 야단났다. 노동자가 주니 외국인 노동자를 더 불러와야 되고, 소비자가 주니 내수경기가 바닥을 치게 되고, 주거인구가 주니 부동산 시장이 붕괴될 것이고, 세금 낼 놈이 줄어드니 국가재정이 바닥나고, 국민연금 낼 놈이 줄어드니 노인복지비가 앵꼬날 판이다. (이 글루미한 예측에는 20만 외국인노동자 자녀 영주권 허용과 이민정책에 대한 고려는 빠져있다.)
보수언론은 “국가적 재앙이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는 미명을 질러댄다
국가적 재앙? 특단의 조치?
올해 결혼 3년 차로, 아직 자식 없고, 앞으로도 가질 생각도 없는 사람으로서 심장이 벌렁거린다. 아직은 “먹고살기 힘들고, 애 키우기 힘들어서 그렇지” 라며 출산 ‘장려’ 얘기만 하지만, 언제 <노키드족의 집단이기주의>, <출산파업, 제도적 대처> 얘기가 나올까 열라 겁난다.
그냥 ‘내 자식’에 대한 애착이 안 생겨서, 이대로 사는 것도 재미있어서 살아왔는데, 갑자기 국가를 재앙에 빠뜨린 사람이 됐다. 나뿐만 아니라, 3,40대 미혼자, 불임부부, 독신자, 딩크족, 딩스족, 동성애커플 등 아이를 낳지 않고 살아온 사람들 모두가 갑자기 국가경쟁력을 해치는 집단으로 지목될 것 같다.
이제, 출산은 사생활도 아니고, 가족계획도 아니게 됐다. 출산을 하지 않는 행위는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반국가적 행위가 된 것이다. 아이도 안 낳고 지 혼자 잘살겠다고 버티는 놈들은 이제 국익을 저해하는 집단이기주의자로 지목될 처지다.
한편,
한미동맹을 위해, 국가안보를 위해, 지역개발을 위해 땅 좀 쓰겠다는데 부득불 안 나가겠다고 버티는 대추리 늙은이들도 그렇다. 국익은 손톱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지들 사는 대로 살겠다고? 이 천하에 집단 이기주의자들! 이란다.
처음엔 대화로 풀려고 했다.
[노키드]“123(결혼후 1년 내 임신하고 두 명의 자녀를 30세 이전에 낳아 기르자) 좋잖아?”
첫댓글 우린 자주독립국이 아니구 미국의 식민지입니다....그사실을 잊어먹지 마세요. 미군한테 학살당하게 내비두능 수장이 잇긋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