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전국장애인동계체전 종합우승 3연패가 사실상 무산됐다.
도는 10일 강원도 평창과 강릉, 서울 노원구, 동두천시 등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금 4개, 은 1개, 동메달 5개를 추가하며 금 6개, 은 1개, 동메달 7개로 종합점수 5천464점으로 서울시(금 12·은 8·동 6, 8천498점)와 인천시(금 3·은 7·동 2, 6천413점), 강원도(금 5·은 4·동 4, 6천296점)에 이어 종합 4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도는 이날 동두천국제컬링경기장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1회전에 충남에게 4-7로 충격의 패배를 당하면서 종합점수 2천여점을 잃어 사실상 3년 연속 종합우승 달성의 꿈을 접게 됐다.
수원 스콜피언스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도 휠체어컬링팀은 이날 열린 1회전에서 충남에 6엔드까지 4-3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7엔드에 4점을 내주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기본점수 5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도는 이날 평창 알펜시아스키장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STANDING(지체장애)에서 김홍빈(도장애인스키협회)이 2분18초96으로 유인식(도장애인스키협회·2분23초44)과 김병훈(인천시장애인스키협회·2분44초10)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5㎞ 클래식 IDD(지적장애)에서는 조원상(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25분22초00으로 1위에 올랐고 서울 동천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여자 500m IDD 성인부 이지혜(수원 율천고·54초90)와 소년부 김연우(수원 율전중·1분26초30)도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시는 이날 빙상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빙상 남자 500m 오픈(지체장애)에서 최병록이 1분24초28로 우승했고 빙상 남자 500m IDD 소년부 한철희(53초15)와 여자 500m IDD 청년부 현인아(52초20)도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인천시 휠체어컬링팀은 전북을 8-2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해 11일 충북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도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은 강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B조 조별예선에서 충남과 부산을 각각 3-1, 9-1로 제압하고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4강에 진출, 11일 오후 A조 2위 서울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