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산행37 천태산(天台山)-630.9m
◈날짜: 2002년 09월20일 ◈날씨: 오전-안개 후 맑음 /오후-맑음
◈위치: 경남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비석골 (오른쪽 참다래가든, 왼쪽 하늘호수)
◈산행소요시간: 7시간10분(08:20-15:30)
◈교통 : 김양균회원승용차:경남은행-팔룡동-덕산-삼랑진-신불암고개-택시-참다래가든 하차
◈산행구간:비석골→비석봉→석탑봉우리→천태산→천태호공원→삼거리→석성→신불암고개
◈참가한 회원:김기수, 김영선, 최점열, 김양균, 김창동
◈특기사항:산행 후 삼랑진읍 소재 삼랑진목욕탕에서 목욕
◈산행메모:덕산에 진입하기 전 왼쪽 고속도로를 보니 4차선편도인데도 몰려든 귀성차량으로 아침부터 주차장을 이룬다. 삼랑진역 앞에 있는 돼지국밥집에 들어가서 집에서 식사를 못한 회원들이식사를한다. 택시를 불러 신불암고개에서 승용차를 주차하고 택시로 비석골까지 이동한다.
길을 건너(08:20) 이동통신중계탑 앞으로 가서 밀양방향으로 10여미터 가니 전봇대에 매달린 리본이 산행들머리를 알린다. 전봇대 오른쪽 산길로 올라가니 묘지를 만나고 왼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치솟는다. 10분 후 암반을 만나며 바위지대를 치고 올라간다. 묘지를 만나며 경사가 약해진다.
사방이 안개로 덮혔고 산새소리와 귀뚜라미소리 또 가끔 뒤에서 기적소리만 올라올 뿐 방향감각은 없다.
살랑이는 바람도 뒤에서 올라오니 갑갑하고 공장의 굴뚝연기가 여기까지 날아오는지 매퀘한 냄새로 상쾌함을 앗아간다. 햇빛이 잠깐씩 나오더니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도 보인다. 오른쪽 전망대반석에 서니 오른쪽 건너에 토곡산이 봉긋하다. 어느새 안개는 발 아래로 내려가 생각지도 못한 운해가 장관이다(09:15).
치솟는 길이 바위 사이를 지나고 왼쪽의 바위전망대를 지나 비석봉에 올라선다(09:35). 내려가서 다시 올라간다. 봉을 왼쪽에 끼고(09:52) 밋밋하게 능선으로 합쳐져 밋밋한 암릉을 지나 8분 후 낮은 암봉을 넘고 길은 바람재 전후에서 용틀임한다.
능선을 오른쪽에 끼고 밋밋하게 산허리 따라 왼쪽으로 진행하니 실개울을 건너고 우로 치고 오르니 능선에 선다(10:15). 몇걸음 내려가서 치고 오르니돌 탑봉이다(10:20-35).
내려가다가 2분 후 천태사로 떨어지는 갈림길을 지나고 4분 후 갈림길에서 왼쪽길을 택했는데 아래로 급하게 떨어진다. 천태호 둑이 우측 위에 있는데 아래로만 내려가 천태사와 이어지는 길이란 걸 알고 되돌아 올라간다. 갈림길까지 되돌아와(10:54)
3분간 내려가니 안부갈림길이다. 능선을 우로 끼고 왼쪽으로 밋밋하게 산허리를 돌아간다. 왼쪽 반석을 지나서 오른쪽 바위굴도 만난다. 천태호갈림길을 만난다(11:15).
5분 후 능선에 올라서니 송전철탑과 천태산이 정면에 나타난다. 밋밋하게 내려가서 천태호로 내려가는 안부갈림길을 지나 5분간 치고 오르니 봉이다. 송전철탑을 2개지나고 바위가 많아지더니 암벽을 타고 오르니 표지석이다(11:39-55).
天台山630.9m 뒷면에는 2002년4월, 밀양시 라고 새겨져 있다. 정면에 우뚝한 금오산이 가까이 와 있다. 뒤돌아서니 발 아래는 천태호, 전망대에는 차량들도 보인다. 금오산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갈림길에서 점심식사(12:00-40). 천태호공원방향인 왼쪽으로 내려간다. 가다가 갈림길에서 왼쪽방향을 잡았더니 천태호로 내려간다. 잘못된 길이라 생각하는데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도 있어 따라간다. 우측에서 내려오는 길도 만나며 정상등산로를 찾고 천태호로 이어지는 찻길에 내려선다(13:07).
길을 건너 리본 따라 산길로 들어섰더니 양수발전소관리도로다. 왼쪽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 능선에 올라가니 뚜렷한 길이 있었던 것을…. 찻길에서 천태호방향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주등산로가 열린다. 작은 봉을 오르니 능선 삼거리다(13:25).
왼쪽은 천태호로 이어지는 길로 생각하고 우로 틀어 치고 올라간다. 봉우리에서 돌탑을 만나고 또 만난다(13:28).
소나무, 잡목낙엽이 쌓인 가파르게 쏟아지는 길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왼쪽 아래에 저수지가 보인다. 안태호란다. 안태호는 오른쪽 아래로 보여야 하는데 길을 잘못 잡았다. 다시 위로 올라간다. 봉을 넘어 바위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안태호가 틀림없다. 능선 삼거리갈림길에 내려선다(13:57).
잘못된 판단으로 30여분을 소비했지만 그런대로 보람을 느낀다. 밋밋하게 내려가서 낮은 봉에 오르고 5분 후 오른쪽으로 넓게 이어지는 갈림길을 만난다. 5분간 진행하여 작은 봉을 넘는다. 잠깐 늪을 지나 쓰레기봉에 올라선다((14:25).
천태호 둑이 왼쪽 위에 와 있다. 하얗게 반짝이는 천태산 표지석이 여기서도 보인다. 능선 따라 내려가다가 바위전망대에 서니 천태사는 보이지 않고 입구 바위계곡이 발 아래에 와 있다. 가야할 능선은 오른쪽인데 오다가 길을 놓쳤다는 걸 발견한다. 되돌아올라가서 왼쪽으로 희미한 길 따라 내려가니 뚜렷해진다.
전망대바위에서 휴식을 한 다음 리본 따라 오른쪽으로 가다가 왼쪽 아래로 떨어진다. 계곡을 건너(15:00) 올라가서 왼쪽으로 구부러진 길은 석성으로 이어진다. 왼쪽은 수백미터 아래로 보이는 찻길이 까마득하다. 오른쪽 위도 바위절벽이다. 멀리서 보면 길이 없을듯한 거대한 암벽이다. 석성 위로 수레가 지날만한 너비의 길이 잡초와 잡목에 묻혀있다. 요즘처럼 중장비도 없던 시절에 축성된 것이라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큰 공사였다는 생각을하며 걷는다.
산을 다니다보니 이런 숨은 길도 구경한다. 석성이 사이사이에 무너진 곳도 있어 길 보존이 염려된다. 왼쪽 건너편에는 오전에 거쳤던 비석봉능선이 덩그렇다. 산허리를 굽이굽이 돌아가니 아침에 세워둔 승용차가 건너편에 보인다. 또 헛길을 왔다. 다시 올라가서 성 따라가니 성이 끝나고 맥반석광산에 내려서니 신불암고개다(15:30).
고개를 내려가다가 전망대휴게소에서 시원한 맥주로 목을 적시고 우리가 거친 능선들을 조망한다. 삼랑진시장에서 곰장어에 소주한잔으로 산행반성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