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족은 누구인가?
선비족의 번영을 구현한 단석괴(檀石槐)라는 인물은 생존 연대가 분명치 않으며,
선비족의 시조 대군장으로 추앙되었고 단(檀)이라는 성씨는 그후 선비족이 5부족으로 분할될 때
단(段)으로 바뀌어 명맥을 계속 이어간다.
종교사로 볼 때 선비족은 불교를 국교 및 종족의 신앙체계로 했으며
대륙에 불교를 전파하고 발전시킨 일등공신으로서
대륙의 서역(西域)에서부터 동방(龍門)에 이르기 까지의
불교 유물 유적들은 선비족들의 피와 땀, 정성 그자체인 것이다.
조선의 역사와 연계시킨 불교역사 및 철학서인 삼국유사가
선비족의 역사서 위서에서 단군조선을 끄집어 낸 것은
선비족과 동방불교의 시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승휴의 제왕운기에 ‘석제(釋帝)의 손자 이름은 단군(檀君)일세’ 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석제는 불가의 도리천주(掉利天主)를 일컫는 말이다.
선비족 시원인 단석괴(檀石槐)는 단군으로 칭하여졌으며
홰나무 괴(槐)는 신인(神人)의 우주목을 일컫는 신단수와 관련이 는 ‘느티나무’를 차용하여
군장의 이름으로 전용된 것이다.
단군의 단(檀)자를 분해하면 동방의 떠오르는 태양, 즉 하느님으로 전용되는 글자다.
즉 선비족 또한 조선(단군조선)과 일종의 관련이 있으며
조선이라는 어원의 뿌리는 선비족에서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다.
선비족들의 최전성기 때를 동호(東胡)라고 불 렀으며
동방으로 진출한 선비족들의 호칭으로 별칭 되었다.
중국사는 어쩌면 조선의 단군(檀君)을 선비족 위(魏)의 시조 단석괴로 바꾼 것일 것이며
위(魏)는 고구려의 또 다른 이름이며
동호 선비족의 시원이자 조선의 시작이 된 선비산(鮮卑山)에서 차용된 종족인 선비족은
후한서 선비열전을 근거로 할 때 알타이산맥과 우랄산맥 사이의 선비산에서 시원한 것이다.
이곳에서 발원하는 통구스하(通古斯河) 남쪽에 있으며
이곳을 시베리아(西比利亞:悉比利亞)로 불렀고, 만주(滿州)라고도 했던 곳이다.
실비(悉比)는 선비(鮮卑)라는 음의 변형이다.
알타이 산맥의 선비산 주변에서 시작하는 통구스족 동호는
역사서에서 당항족(黨項族) 또는 탕구트족으로 쓰여지는데
천산(天山)을 넘어 감숙성과 내몽고로 들어 온다.
이들이 선비족의 대륙진입 주 세력 이었으며,
성씨로는 4세기의 척발(拓跋:후에 원(元)씨로 바꿈)씨가 가장 번성 했으며 위서의 주인공들이기도하다.
이때는 고구려 광개토왕,장수왕,문자명왕 시대로써 고구려 최대 극성기였고,
불교가 도입되는 시기로 고구려 전성기였다.
중국사는 이들을 흉노, 험윤, 호족(胡族), 북적(北狄), 돌궐(突厥:Turk), 서융(西戎)으로
구분하여 부르다가 구분하기 애매하면 제호(諸胡)라고 하여 두루뭉실하게 기록하였으며
진시황 진(秦) 역시 동호이자 조선(선비)족 이며,
수나라 양(楊)씨, 당나라 이(李)씨, 우문씨, 모용씨, 독고씨, 척발씨를 비롯한
북방정권들 모두는 선비족 이었다.
이들 또한 조선왕국(한국)을 공략했던 조선(朝鮮)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조선 내에 있었던 동호(東胡)들 이였던 것이다.
따라서 민족분류에 따른 역사 강역을 정함에 있어 반도가 조선(朝鮮)의 모체 였던 것처럼 해설된
기존의 조선민족의 시원과 조선역사 해설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는 것이다.
역사에서 조선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알타이 산맥(천산포함)의 동쪽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선비족의 대표적 성씨는 모용(慕容)씨, 우문(宇文)씨, 탁발(拓拔)씨, 위지(尉遲)씨, 하란(賀蘭)씨,
하뢰(賀賴)씨, 하적(賀狄)씨, 하발(賀拔)씨, 하돈(賀敦)씨 등인데 이들의 내역은 이러하다.
모용씨와 탁발씨는 중국 주(周 : BC 1122~249)나라 왕성 희(姬)씨에서 파생되었고,
우문씨, 하란씨, 하뢰씨, 하적씨, 하발씨, 하돈씨는 제(齊 : BC 1114~221)나라의
여(呂)씨에서 파생된 성씨다.
모용씨에서 파생된 성씨는 김(金), 권(權), 연(燕), 완안(完顔), 아이신길로(愛新覺羅) 등이고,
우문씨에서 파생된 성은 상(尙), 야율(耶律),
탁발씨에서 파생한 성은 원(元), 장손(長孫), 이(李), 만사(萬俟) 등이다.
그리고 여씨들의 후예인 하란씨와 하뢰씨, 하적씨와 하발씨, 하돈씨 등은
하(賀)씨로 통합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하씨들 중에 만주족 성씨에서 납란(拉蘭), 나란(那蘭), 나라(那羅), 예허나라(葉赫那拉),
예허나란(葉赫那蘭) 등으로 되어있는데 여기서 이들은 송나라 때 중신들 중 몇명이 피랍되어
파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일본의 성씨 중 나라(奈良)는 하뢰씨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탁발씨의 원래 발음은 토바로 당시 일본 황제들 중 탁발씨의 자손이 있어
그들에게서 쿠사카베(日下部), 오치(越智), 타치바나(橘)가 파생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황족 중 미나모토(源) 가문 몇몇이 그들에게 동화되기도 했다.
그리고 부여는 사실 탁발씨들의 나라들로 부여의 원조인 색려(索離)국의 왕성 구(句)씨가
탁발씨에서 파생되었다고 전해지며
(드라마 주몽에 등장하는 우태는 구이로 이러한 설에 타당성이 있다)
그 구씨에서 파생된 해(解)씨들의 나라가 부여이며
모용(慕容)씨의 침입으로 인해 일부가 일본으로 건너가 왕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위지씨는 원래 희씨로 진(晋)나라 시조 당숙우(唐叔虞)의 후손이다.
진나라가 망한 뒤, 남은 후손들은 사(賜)씨나 동호 땅에 도망하여 위지로 바꿨다고 전해진다.
이 위지씨들에서 양(楊)씨, 사씨가 파생되었다고 전해지며,
유명인물은 위지공(尉遲恭 : 585~658), 양견(楊堅 : 수 문제), 양광(楊廣 : 수 양제)이다.
한사군의 빌미가 되는 연나라 또한 이 선비족의 나라였으며
연의 위치를 고려할 때 한무제 때 설치되었다는 한사군은
한반도에 근접한 어디에도 설치 될 수 없었다.

"사기"의 "소진열전"을 통한 연나라의 위치를 추정하면
燕東有朝鮮遼東 北有林胡樓煩(樓煩屬雁門郡 林胡國名朔嵐己北) 西有雲中九原(雲中九原秦曰九原郡漢曰五原郡雲中城內楡林縣九原郡在楡林縣西界) 南有??易水(??出鹵城)
연동유조선요동 북유임호누번(누번속안문군 임호국명삭람기북) 서유운중구원(운중구원진왈구원군한왈오원군운중성내유림현구원군재유림현서계) 남유호타역수(호타출로성)
윗 문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주변의 지명이 나온다.
東有 朝鮮 遼東 : 동쪽에는 조선(朝鮮) 요동(遼東)이 있다 北有 林胡 樓煩 : 북쪽에는 임호(林胡) 누번(樓煩)이 있다
西有 雲中 九原 : 서쪽에는 운중(雲中) 구원(九原)이 있다 南有 ?? 易水 : 남쪽에는 호타(??) 역수(易水)가 있다
이를 실마리 삼아 지명을 찾아보면 대부분 산서성(山西省) 내에 있다.
북쪽 : 樓煩屬雁門 : 누번(樓煩)은 안문에 속하여 있다 북쪽 : 林胡朔嵐之北 : 임호(林胡)는 삭(朔)과 람(嵐)의 북쪽에 있다
서쪽 : 九原改五原 : 구원(九原)을 오원(五原)으로 바뀌었다 남쪽 : ??出鹵城 : 호타(??)는 로성(鹵城)에서 출발하였다
중국고금지명을 이용하여 구원(九原) : 오원(五原)을 찾아보면,
연나라는 원래부터 산서성과 산서성의 북쪽 인근 내몽고 자치구의
포두(包頭)의 북서쪽 지역에 위치했다는 것이다
즉 결코 하북성과 내몽고자치구의 동쪽 지역에 위치할 수 없다는 소리이다.
九原??秦郡,治九原(今包頭西),轄後套及伊克昭盟北部地。秦末?匈奴所?。 五原??漢五原郡治九原(今內蒙古包頭西北)。
서쪽이 구원(九原)이며 그곳이 흉노의 옛땅이자 내몽고 포두 서쪽이었고,
한나라(漢)가 오환, 흉노을 정벌하기 위해
내몽고 인근 황하 북쪽의 오원(구원)으로 출정하는 것으로 보면,
연나라의 중심지이며 그 강역은 내몽고자치구의 서쪽 지역임을 알수 있다
고지도나 현지도에서는 로성(鹵城)의 위치를 찾을 수 없지만,
감숙성의 천수(天水)현과 복강(伏羌)현 간에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현재의 요를 기준으로 한 요서 요동의 구분이 현재의 요동지역과는 거리가 멀며
고구려의 요동 또한 위 지도의 지명구분에 근거하여 판단할 부분이다.
또한 북방 대국이었던 연이나 요, 위와 같은 나라가 모두 선비족 계열이라면
이는 다른 말로 고대 단군조선의 열국들이 서로 쟁패한 역사이며
중국 한족들의 역사와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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