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 참작!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하여 오해하시는 분들이 주변에서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오해 말입니까? 하나님께 자신들의 인생을 맡기면, 우리가 한 번도 원치 않는 곳으로 보내실 것만 같은 생각들입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순전한 오해일 뿐입니다. 김준곤 목사님이 그의 책 <예수칼럼>에서 지적한 것처럼 말입니다. “주님은 사람에 따라서 다른 처방으로 대하셨다. 니고데모에게는 거듭나라고 하셨고 부자 청년에게는 무조건 은총으로 낙원에 데려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자동차가 낡았으면 고생을 하게 마련입니다. 음란한 피를 유전으로 받아 음란하게 산 사람은 회심 후에도 음란죄로 더 고생을 하게 됩니다. 주님은 아십니다. 모든 정상을 참작하십니다.” - 김준곤「예수 칼럼」 中에서
그렇습니다. 혹자는 흔히 우리가 헌신한다고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목사나 선교사로 세워서 멀리 오지(奧地)에 가라고 할까봐서 걱정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무에게나 ‘너 선교사 해, 너! 목사로 평생을 살아! 재산을 팔아서 모두 헌금해라!’ 고 하시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막무가내이거나 앞뒤가 꽉 막힌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우리 안에 소원을 두시고 그것을 따라서 우리를 멋지게 인도해 가시는 것입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그렇지만 사탄은 어떻습니까? 오랜 세월동안 끊임없이 하나님에 대해 온갖 불신과 오해만 잔뜩 심어 왔습니다. 어떤 경우엔 하나님을 독재자요 폭군 따위로 매도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런 거짓말들을 어려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고 또한 세뇌(洗腦)당해 온 것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런 허무맹랑한 거짓을 사실인양 받아들이고, 평생토록 하나님을 불신(不信)하고 있습니다. 성경 속 부자 청년의 모습처럼, 섣불리 예수님에 대해 판단하고 돌아서버립니다.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막 10:21,22)
그러나 이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단순한 오해일 뿐입니다. 다음과 같은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십시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막 10:21 상) 이제 어느 정도 오해가 풀리셨습니까? 비단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비전관은 그 동안 숱한 편견과 오해로 얼룩져있습니다. 계속되는 나눔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교정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