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가족 (客家族)
'객가'의 발음은 ‘하카’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황하강 유역에서 살다가 남쪽으로 내려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 중국정부의 동화정책으로 인해 역사 시간에는 화교가 한족인 것으로 배우고 있으나 앞 편에서 설명했듯이 객가는 한족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리고 원로 화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아는 것 같다. 치우를 조상신으로 섬긴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한족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이다.
하카족의 이름은 흉노가 있었던 BC 5세기경에 나타나는데 그 위치는 바이칼 호수 남부지역이다.
이 지역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고구려 천문대의 위치이기도 하다. 당시 그 지역에는 ‘하가트 (Хагат)’라는 부족이 살았는데, ‘하가’는 부족의 이름이고 ‘트’는 복수접미사로 한국어의 ‘들’이다.
민족 명을 표기할 때에는 복수형으로 쓰는데 ‘하가트’ 외에도 케레이트 (겨레족), 메르키트 (말갈족), 부리야트 (부여족) 등등으로 복수형으로 만들어서 민족 명을 표기한다. 따라서 흉노족의 한 분파였던 ‘하가트’가 ‘하카족’임을 알 수 있다.
이들이 중원에 살게 된 것은 아마도 흉노가 멸망하면서 한나라에 복속했던 남 흉노와 관계가 깊은 것 같다.
신라와 가야의 김씨들의 조상인 김일제도 한무제 때 멸망한 흉노왕족의 후예로 당시 중원에 끌려와 살았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비슷한 시기에 하카족도 한나라에 끌려와 살다가 한나라가 망하던 당시 남쪽으로 이동한 것 같다. 그래서 현재 중국인들이 객가족을 한나라의 왕족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사실은 흉노족의 왕족이나 귀족일 가능성이 더 높다. 당시는 실크로드를 놓고 치열한 무역전쟁이 벌어지던 시기였으므로 하카족과 한국인들은 흉노와 한족간의 갈등으로 인한 전쟁이 없는 중국의 최남단과 한반도, 일본으로 이주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991년 객가족인 등소평에 의해 개혁개방이 이루어졌을 때, 외국인들은 중국에 섣불리 투자를 하지 않고 망설이고 있었다. 이때 과감히 중국에 들어가서 중국시장을 장악한 사람들이 싱가폴 화교들이다.
당시 객가족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기 전에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상하이 앞바다에 있는 주산군도에 가서 장보고 사당에 제사를 지낸 일이었다. 이러한 사실만 봐도 현재의 화교들도 자신들의 뿌리가 한민족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산 (舟山)’ 은 과거 일본인 혼혈아였던 정성공이 청나라를 상대로 독립운동을 할 때 싸웠던 거점 기지 중 한 군데였다. 당시 정성공은 대만, 샤먼, 귀주성, 복건성, 강소성, 저장성 등등의 지역에서 호응을 얻어 전쟁을 했는데 이 지역은 모두 고대에는 묘족의 거주지역이었으며 현재 화교의 거주지역이자 당시에는 왜인들이 살았던 지역이다.
특히 ‘주산’은 ‘조선’의 다른 음차발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조선이라는 지명은 유라시아 대륙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데 그 예로 몽골에 ‘주잔’, 만주에 ‘주센’, 한국에 ‘조선’, 일본에 ‘조센’, 상하이에 ‘주산’ 등등이 있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화교들의 투자지역은 과거 묘족이 거주했던 지역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다. 물론 지리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현재 화교들이 투자한 지역은 중국동부와 남부지역으로 초나라 시대 때의 영토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결국 개혁개방 이후, 화교들은 중국경제를 발전시켰다기 보다는 자신들의 잃어버린 조상의 땅을 경제적으로 되찾으러 돌아왔다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중국공산당의 3대 산맥중 하나인 상하이방 출신의 정치인들은 대부분 객가족 또는 묘족이다. 등소평, 강택민, 그리고 현재의 주석인 시진핑도 화교 (객가)출신이다.
실로 화교는 아시아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정부를 운영하는 유대인과 같은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