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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산행지도 스크랩 [문경, 상주] 도장산 등산지도
산 고개 추천 0 조회 443 15.06.22 08: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도장산 [道藏山]

높이 : 827.9m
위치 : 경북 문경시 농암면

특징, 볼거리

도장산은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와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의 경계를 이루는 숨은 명산이다. 경북 서북부에 백두대간 자락의 마지막 비경지대다.

이곳은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여 교통이 아주 불편하다 하며, 빼어나게 아름다운 고을에서 사는 주민들 은 밤낮으로 대하는 풍경에 신경이 둔화되어 산골 풍경이 모두 그러려니 할 테고 또, 도심지에서 등산을 즐기는 이들도 문경이라고 하면 희양산과 주흘산 정도의 명산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문경시와 상주시 사이에 숨어 있는 도장산은 비경지대인 쌍룡계곡과 더불어 앞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이유는 「택리지」에도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화양구곡과 쌍용·용유계곡이 있고 또한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경치 좋고 사람살기 그만인 복지가 있다"라는 문구가 있다는 사실이다.

문경시에서 관광코스는 문경새재, 봉암사, 선유계곡, 용추계곡, 대정숲에 이어 마지막 명소로 쌍룡계곡을 자랑하고 있고,상주시에도 동관 대궐터, 장각폭포, 칠층석탑, 견훤산성, 오송폭포,오량폭포에 이미 마지막 비경인 용유폭포(쌍룡계곡)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도장산 쌍룡계곡으로 가는 길은 문경시청이 소재한 첨촌에서 농암행 버스를 옮겨 타고 새롭게 포장된 구불구불한 뭉어리재를 넘으면 대정숲에 이른다. 이곳에서 2㎞ 거리에 천연기념물 292호로 지정된 삿갓모양의 반송을 감상하고 말끔히 포장된 도로를 따라가면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반은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계곡에는 풍파에 힘겨워 감자모양의 너럭 바위 위에 패어 내린 물길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옥수가 세차게 흘러내리며 그 아래로 아름다운 담을 이루고 있다.

산행이 시작되는 심원골 입구는 너럭 바위에서 담으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 양쪽으로 용을 닮은 두 개의 기암이 하류 쪽으로 엎드린 듯 자리하고 있는데 남쪽에 자리한 바위가 암룡이고 북쪽에 자리한 두툼한 바윗가 숫룡이다.

담 아래로 뛰는 듯한 암룡과 숫룡을 닮은 기암이 있는 너럭 바위는 백척 단애와 협곡 초입을 가로 막는 기암에 10여 그루의 노송이 분재인 듯 뿌리를 내리고 있어 보기드문 절경이다. 심원골로 들어서 출렁다리를 놓아진 계곡을 건너면 산길이 뚜렷하다.일명 저승골로 불리는 심원골도 예사 계곡이 아니다.

지옥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을 일컫는 말인 너북등을 뒤로 하고 가팔라지는 산길을 따라 1㎞ 들어서면 오른쪽 깊은 계곡 아래로15m 됨직한 수직 폭포가 나타난다. 폭포가 내려다보이는 지점에서 서쪽으로 휘도는 숲터널 산길을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심원사가 나타난다.

단풍나무, 상수리나무 등 잡목숲이 사찰 둘레를 감싸고 울창한 짙푸른 산등성이가 잡목숲 뒤로 병풍을 둘러친 듯한 심원사는 비록 초라한 건물이지만 유서 깊은 천년 고찰이다.

심원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하였고 그 후 고승인 윤필과 의상대사가 있었던 사찰이라 전해진다. 이 사찰은 1958년 화재로 전소된 후 1964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심원사에는 옛날 윤필과 의상 두 대사가 청화산 기슭 용추 속의 용왕 아들인 동자승에 글을 가르친 후 동자승의 간청으로 용추 속 용궁으로 안내되어 용왕으로부터 극진한 예우와 함께 병증, 월겸, 월부, 요령 등의 선물을 받고 돌아왔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심원사를 뒤로 하고 남쪽 작은 계곡으로 들어서면 폐쇄된 표고밭 터에서 산길이 뚝 끊어진다. 그러나 표고 밭터에서 서쪽 지능선 위로 올라서기만 하면 뚜렷한 능선길이 다시 나타난다.

남쪽으로 뻗어 오른 지능선길은 햇살이 송림위로 번쩍이고 소나무 아래 서면 온몸에 송진내가 묻어 나는 제법 가파른 지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절도 천마공행의 서정을 만끽하게 되는 도장산 정상이다.

1979년에 재설한 삼각점 옆에 문경시청 등산회 표지기가 나무기둥에 펄럭이는 정상에서의 조망은 과연 경탄해 마지 않을 수 없다.

능선 서쪽 멀리로는 속리산이 삐죽 삐죽한 봉우리들을 숨김없이 드러내 보이고 북으로는 청화산과 시루봉이 쌍룡계곡을 감싼 듯 한 자태로 건너다 보인다. 속리산과 청화산 사이로는 백악산·도명산·군자산 줄기가 송면 계곡과 함께 시야에 와 닿고 고개를 돌려 청화산 오른쪽을 보면 둔덕산 너머로 희양산과 백화산·주흘산·운달산이 고개를 내민 듯 바라보인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내서리 쌍룡마을로 내려올 수도 있고 능선을 다라 조금 내려오면 삼거리에서 심원사 아래 계곡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그 외 하북면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뚜렷한 길이 없는 것이 흠이다. 앞으로는 이 쌍룡계곡에 도로가 완공되면 드라이브 코스로 더욱 각광 받을 것이다.

산행 시간

4시간

산행 코스

쌍룡계곡 -너북등 -심원골 - 심원사 -삼거리- 정상- 삼거리- 능선 - 표고밭 - 심원사아래 계곡 - 너북동

교통 안내

서울 동서울종합 터널에서 30분 간격(06:30-18:40)으로 운행하는 점촌행 버스 이용,점촌 하차. 3시간 10분 소요

점촌에서 농암으로 13회 (06:50-19:00) 운행하므로 시내버스 농암 하차. 쌍룡계곡은 2회 운행되므로 택시를 이용하거나30분 정도 걸어야 함.

 

 

 

 

♣ 도장산(828m)은 경북 상주군 화북면 용유리와 문경군 농암면 내서리의 경계를 이루는 숨은 명산이다 . 경북 서북부 백두대간 자락에 숨은 명산이며, 택리지에도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화양구곡과 쌍룡, 용유계곡이 있고 또한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경치좋고 사람 살기 그만인 복지가 있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것은 문경시와 상주시 사이에 숨어 있는 도장산과 비경지대인 쌍룡계곡을 가르킨다.
또 속리산 전체를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산이며 전통사찰 심원사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산이다.

비경인 쌍룡계곡 과 더불어 서서히 유명세를 톡톡히 하고있다 .

산행입구인 병천정사에서 큰 느티나무 아래로 내려서면 과연 쌍룡계곡이라는 이름을 낳게한 비경이 펼쳐진다. 큰 바위에는 석간회라는 글씨가 음각되어 있고 너럭바위등 비경과 깊은 계곡을 연상시키는 심원골 입구가 나타난다 . 정상에 서면 조망이 좋아 경탄에 마지않을 수 가 없다 . 속리산이 드러나 보이고 청화산 시루봉, 백학산 , 도명산등 너무도 전망이 좋은 곳이다.  

▶ 산행이 시작되는 심원골 입구에는 암룡과 숫룡으로 불리는 기암이 엎드린 듯 자리잡고 있다. 또 백천단애와 협곡을 이룬 기암에는 10여 그루의 노송이 분재인 듯 뿌리를 박고 있어 보기드문 절경을 이룬다.  
츨렁다리를 건너 계곡으로 들어서면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진다. 저승골이라고도 불리는 심원골로 접어들어 점점 가팔라지는 산길을 따라 약 1km 가량 오르면 심원폭포가 나타난다. 폭포를 지나면 10분 정도의 거리에 심원사에 이른다.
비록 초라한 건물만 남은 심원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심원사를 뒤로하고 남쪽 작은 게곡으로 들어서다가 다시 서쪽의 지능선으로 올라서면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통쾌한 조망이 펼쳐지는 정상에 이르게 된다. 멀리 서쪽으로는 삐죽삐죽한 속리산 봉우리들이 숨김없이 보이고 북으로는 청화산과 시루봉이 넘겨다 보인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695m봉을 지나 쌍룡마을로 하산하거나 아랫다락골로 하산하면 된다.


○화북면 소재지~용유교~밤나무~주능선 갈림길~정상~800m봉 갈림길~심원사~쌍룡계곡~화북면 소재지 <4시간30분 소요>
○고교 삼거리~서령~정상~심원사~쌍룡계곡 <5시간 소요>
○용추교~쌍룡계곡~심원폭포~좌측 능선~정상~헬기장 능선~심원사~쌍룡계곡 <3시간 30분 소요>
○용추교~쌍룡계곡~심원사~헬기장 능선~정상~쌍룡 마을 <4시간 소요>
○ 산행 시작은 병천정사앞이나 또는 농암면 쌍룡마을에서 시작한다 .농아면 소재지를 거쳐서 쌍룡계곡 입구에 들어서서 잘 포장된 길을 약 1km쯤 계곡을 따라가다가 왼쪽의 철다리를 건너가면 된다 입구부터 주변의 경치에 탄성을 지르게 한다 약 20 여분 정도 오르면 심원폭포에 이르게 된다
○ 화북- 쌍룡계곡 - 너북등 - (심원)수직폭포- 심원사 - 심원사를 뒤로하고 남쪽 지계곡으로 들어서면 폐쇄된 표고밭터에서 길이 끊어진다   그러나 서쪽 지능선만 올라타면 뚜렷한 능선길이 나타난다 - 정상 - 화북이나 상오리로 하산 (약 10km 5시간 )
○ 쌍룡계곡 → (1㎞, 30분) → 심원사 → (3㎞, 1시간 15분) → 정상 → (2㎞, 1시간) → 헬기장 → (2㎞, 1시간) → 능선 → (1㎞, 20분) → 심원사 → (1㎞, 15분) → 쌍룡계곡 (총 소요시간 3시간 20분 소요)

 

 

 

 

 

 

 

 

 

 

 

 

도장산 827.9m 경북 상주-문경
속리산 유명세에 묻힌, 이상향 우복동이 지척인 산

충청도와 경상도를 가르며 남쪽으로 달려온 백두대간이 경북 문경, 상주로 접어들었다가 다시 도계를 따라 잠시 속리산군을 형성한다. 이 산록에 상주시에서 가장 큰 면인 화북면이 산지에 싸여 있고, 면소재지 동편에 긴 산등성이를 이루며 도장산(道藏山·827.9m)이 솟아 있다.
행정구역상 경북 상주시 화북면과 문경시 농암면 경계를 이루며, 속리산 동쪽에 보물처럼 감춰진 숨어 있는 명산이다. 문장대를 비롯해 문수봉, 비로봉, 최고봉인 천황봉, 형제봉 등을 안고 있는 속리산도 절반이 상주의 산이다. 이러다보니 속리산의 유명세에 파묻혀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도장산은 한자로 길 도(道)에 감출 장(藏)을 쓴다. ‘도가 감춰진 산’이라 그런지 산자락의 화북면 일대는 재난을 피할 수 있다는 이상향 우복동(牛腹洞)이 있다.
우복동이란 지리산의 청학동처럼 예부터 영남 일대에서 전해오는 피란지의 명당터로 상주에 있다고 했다. 동네가 마치 소의 뱃속처럼 생겨 사람 살기에 더없이 좋다는 곳이다. 그  우복동이 상주에서도 속리산에 둘러싸여 있는 화북면이라고 이곳 사람들은 저마다 믿고 있다.
화북면의 대부분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첩첩산중이다. 서울에서 이곳을 찾으려면 충북 괴산에서 선유동계곡을 지나 늘재를 넘어야 한다. 아니면 충북 청천면에서 속리산 국립공원 구역을 거쳐 밤재를 넘는 방법이 있다. 남쪽 상주시에서는 49번 지방도를 타고 갈령을 넘어야 하고, 동편 문경쪽에서는 가은을 지나 농암의 쌍룡계곡을 따라 들어간다. 어느 쪽이든 지금은 도로가 포장돼 있어 접근이 쉽지만 예전엔 깊고 깊은 산골이었음이 분명하다.

화북면 소재지에서 바로 산행 시작
산행채비를 갖추고 화북면소재지의 민박집을 나선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에 빗방울마저 떨어진다. 버스정류장을 지나 북쪽으로 조금 가면 왼편에 화북식육식당이 있고 맞은편 널찍한 장터 입구에 느티나무가 서있다. 장터를 지나서 용유교를 만난다.
다리를 건너 오른편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마을 안길을 거쳐 빠져나가면 개울에 이른다. 개울 위 다리를 건너기 전 왼편에는 커다란 밤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밤나무 밑을 지나 밭둑가를 따르면 오른편 계곡에서는 맑은 물소리가 들린다. 밤나무에서 50m쯤이면 계곡을 건너게 되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계곡을 한두 차례 건너지만 계곡 따라 이어지던 등산로는 15분 정도면 계곡을 벗어나게 된다. 왼편으로 꺾어 바위지대를 트래버스하여 경사가 가파른 날등을 타고 올라야 한다.
주능선에서 뻗어내린 산등성이로 오르게 되는 외길 등산로 양쪽은 깎아지른 절벽이다. 간간이 암릉이 나타나고 시원한 바람에 등줄기를 타고 내리던 땀이 금방 말라버린다. 비는 그쳤지만, 안개는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욱하게 깔려 있다.
올라온 길을 뒤돌아보니 화북중학교만 선명하고 화북면소재지 일대는 안개로 희뿌옇게 보인다. 맑은 날이면 건너편 속리산의 속살까지도 훤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전망이 좋다는데 일기가 좋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경사진 능선길에 가쁜 숨을 몰아쉬며 30분쯤 오르면 주능선 갈림길에 선다. 이정표(도장산 2.5km, 심원사 2.8km)가 서있는 주능선에서 왼편은 심원사 뒤편으로 내려서는 능선길.
오른편 능선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5분쯤이면 전망이 시원한 벼랑 끝에 아름다운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흡사 분재를 옮겨 놓은 것 같은 이 반송은 주변 풍광과 잘 어우러져 운치를 한껏 돋우고 있다. 지형도를 확인하며 안개 속을 뚫고 오르내리기를 반복한다.

이 능선은 도장산은 물론이고 주변을 조망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조망은 쉬울 것 같지 않다. 특히 능선 상에서 정상쪽으로 바라보면 두 개의 봉우리가 좌우에 엇비슷하게 솟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데, 우측 봉우리는 옥녀봉이고 좌측은 도장산 정상이다.
다시 산등성이를 타고 오르면 724m봉을 지나게 되고 35분쯤 후에는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서면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에서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로 넘나드는 서재에 이르게 된다. 정상은 이곳에서 왼편으로 90도 꺾어 30m 정도 나아가면 닿는다.
산정에는 상주시청산악회(1998.11.8)가 세웠다는 정상표석과 삼각점이 있다. 펑퍼짐한 산정은 별다른 특색이 없고, 여름철 숲이 짙어서인지 주변 조망도 그렇게 좋아 보일 것 같지는 않다.  
도장산은 저녁 노을과 낙조가 유달리 아름다워 우복동팔경(도장낙조)의 하나이며, 이곳에서 보는 달은 장암동팔경(도장명월)의 하나로 손꼽힌단다. 팔경은 커녕 산정을 휘감고 있는 짙은 안개가 걷히지 않아 주변 조망도 틀렸다.
하산로는 정상석 뒤편으로 연결된다. 바로 앞에 보이는 800m봉을 향하여 내려갔다가 올라서면 갈림길. 우측 코스는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심원사와 쌍용 마을로 향하는 길이 갈라진다.
왼편 길을 택한다. 암릉이 나타나고 한동안 경사가 가파르다. 고도가 낮아질수록 안개가 약간 걷히면서 심원골이 내려다보이고, 건너편 산세도 희미하게나마 윤각을 드러낸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적송군락을 지나 경주손씨 무덤까지는 45분. 여기서 심원사까지는 5분이면 닿는다.

세속을 떠나 수도 정진했던 많은 고승들이 거쳐갔다는 심원사(深源寺 또는 尋源寺). 일주문은 양철을 얹은 지붕으로 너무나 소박하고 꾸밈이 없다. 편액만 없다면 일반 살림집 대문으로 착각할 정도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절집은 절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조그만 암자로 착각할 정도로 초라하다. 어느 곳에서도 고찰의 흔적은 찾을 수 없지만, 수도처로서는 그만인 느낌이다.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로, 비구니 스님이 지키고 있다. 신라 태종무열왕 5년(658)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임진왜란으로 절이 모두 불탔으나 1605년 조정으로부터 부근 10리에 이르는 땅을 절땅으로 하사받았고, 사명대사의 명을 받은 연일(然一)이 중창하게 된다.

이후 임진왜란 이전의 사세를 유지하며 이름 있는 사찰로 명맥을 이어왔으나 1958년 절이 전소되는 대화재를 당하고 만다. 지금의 당우는 1964년 중창 때 건립된 것이다.
절집을 되돌아나와 심원골을 왼편에 끼고 하산길을 재촉한다. 저승골로도 불리는 계곡을 따라 5분 정도면 왼편 골짜기에 굉음을 울리며 쏟아지는 심원폭포를 만난다. 비가 내린 뒤라 수량이 풍부하여 장관을 연출한다. 주변은 단애를 이룬 암벽이 하늘과 맞닿아 있고, 단풍나무, 노각나무 등 활엽수가 계곡가에 빼곡하게 늘어서서 가을철 단풍도 좋을 것 같다.

골짜기를 빠져나오면 비경지대인 쌍룡계곡을 만난다. 때 묻지 않은 주변의 경치가 너무나 아름답다. 끝물 피서객들의 재잘거림도 웅장한 경관과 우렁찬 물소리에 파묻혀 버린다. 속리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주변의 각 지천들과 합류하여 화북면의 용암천을 거친다. 다시 청화산 줄기의 시루봉과 도장산 사이를 흐르며 파놓은 골짜기가 쌍룡계곡 또는 용유동계곡이다. 이 계류는 동쪽의 문경시 농암면으로 흘러간다.

이 골짜기에는 용추가 있는데, 믿을 수 없는 설화가 전한다. 심원사에 머물던 의상대사와 윤필거사가 용추에 있는 용왕의 아들인 동자승에게 글을 가르치게 된다. 그 후 동자승의 간청으로 용추의 용궁으로 안내되어 용왕으로부터 극진한 예우와 함께 병증, 월겸, 월부, 요령 등의 선물을 받아 돌아왔다는 것이다.

계곡 오른편으로 내려가면 곳곳에 기암이 있고 물가엔 높은 벼랑이 버티고 있다. 10분쯤이면 심원사 주차장이다. 이곳에서 화북면소재지까지는 도로를 따라 1시간이면 닿는다. 용추교를 건너 왼편 쌍용터널을 빠져나오면 병천정(甁泉亭)이라는 정자와 오른편에는 성황당이 있다. 병천 마을 입구 도로변에는 동천암(洞天巖)이 있다.

너럭바위에 새겨진 ‘洞天(동천)’이라는 글씨는 상주 개운동 출신(1790년)의 도승 개운화상이 심원사에 머물 때 맨손으로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천은 신선들이 살 정도로 승경을 이룬 곳을 말한다. 동천암은 글씨 길이와 바위 길이가 같아 오장비(五丈碑)라고도 한다. 동천암 옆에는 우복동(牛腹洞) 표석을 얹은 사적비가 있고, 21세기 애향동산으로 주변을 정비하였다.

 

심원사(心源寺)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쌍용계곡터널 가기 전 도장산 심원골에 위치. 신라시대 원효대사 창건, 그후 윤필과 의상대사가 있었던 천년고찰이다.  

서원정자
○ 사우정(四友亭)
쌍룡계곡 입구에 있는 정자로 청풍,명월,유수를 사우(四友)로 삼는다는  정자다.
○병천정(甁泉亭): 병천정사로 불리우며 송시열 선생의 손자인 송명흠이 강론하던 정자로 일본인에 의해 훼손된것을 100 여년전에 다시 세운것이다

도로안내

대중교통을 이용한 도장산 접근은 상주 또는 문경, 청주를 거쳐 화북으로 진입해야 한다. 그러나 산행 들머리를 심원사로 잡을 경우에는 교통편이 원활하지 못하다. 화북 시외버스정류장(054-533-8629)에서 하루 3회(08:00, 15:50, 17:55) 운행하는 용유리, 심원사행 버스뿐이다. 화북면 소재지의 김환동씨(054-534-7447)에게 연락하면 심원사 입구까지 또는 심원사 입구에서 화북까지 교통편을 마련할 수 있다.
서울→상주  강남고속터미널(02-535-4151)에서 1일 15회(07:00~19:40) 운행 / 동서울종합터미널(02-446-8000 ARS)에서 30분 간격(06:00~15:30)운행.
부산→상주   노포동 종합터미널(051-508-9966)에서 1일 5회(08:50~17:20) 운행.
대구→상주  북부시외버스터미널(053-357-1851)에서 20~30분 간격(06:50~20:20) 운행.
상주→화북   종합터미널(054-534-9002)에서 1일 7회(08:05~18:05) 운행.
청주→화북   시외버스터미널(043-234-6543)에서 1일 8회(07:30~19:20) 운행.

 

숙박

(지역번호 054)
도장산 주변은 모두 민박집으로 면소재지에는 송학장민박(533-6968)이 깨끗한 편이고, 쌍룡터널 가기 전 쌍룡계곡 옆의 늑천정 주변(533-0988,531-1994)과 병천 마을(533-8823, 533-8753)에서도 민박은 가능하다.
화북면 소재지에는 슈퍼와 식당이 있고 중화요리집도 있다. 쌍룡터널 입구의 늑천정식당(531-1994)은 삼계탕과 추어탕, 각종 회를 맛볼 수 있다. 문의 화북면사무소 533-1300.문경시  - 함창읍 32번 지방도  - 농암면 죄회전  - 6㎞   - 쌍룡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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