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장에서 하루 종일 신고 지내는 미즈노 델라이트 프로가 낡아서 탁구화를 새로 하나 바꾸려고 하다 우연히 타그로(TAGRO)를 알게 되었습니다. 타그로는 국내 신생 탁구 용품 업체로 이제 첫 발을 내 딛은지 얼마 안 되는 회사인데 마침 탁구화인 엑스카운터를 판매하고 있어 어떤 성능을 지녔을지 또한 제가 하루 종일 신고 레슨을 해도 제 발을 편안하게 해줄지 리뷰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소비자가 85,000원으로 책정되어 가격대는 제가 운영하는 탁구클럽 회원들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어 마음에 들고 이 제품 역시 국내에서 생산되어 더욱 신뢰가 갑니다. 사실 그 동안 주로 신었던 미즈노 웨이브 델라이트 프로도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던 탁구화인데 하루 종일 레슨하면서 신다보면 무거워서 저녁에 발의 피로가 더 심해지는 단점이 옥에 티였습니다.

첫 대면에서 특별하게 눈에 확 와 닫는 것은 없이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수수합니다.
색상은 노란색과 파란색 두 가지로 둘 다 무광이어서 눈에 강렬한 자극을 주지는 못하지만 색상이 은은하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색상으로 평범하면서 무난한 디자인입니다.
제가 선택한 파란색은 진한 파란색의 인조 가죽과 연한 파란색의 메쉬 그리고 연두색이 조화를 이뤄 깔끔한 모양새를 지녔고 쉽게 때가 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화려한 색상은 처음에는 좋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색상이 변하면 왠지 더 지저분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기에 엑스카운터 탁구화는 첫 대면에서 서민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보통 탁구화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갑피는 인조가죽과 이중 샌드위치 메쉬를 사용하여 통기성과 내구성을 좋게 만들었다는데 실제 제가 외형을 살펴보니 바느질과 마무리 등이 전반적으로 꼼꼼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고 볼은 XIOM 탁구화 V-튜브와 비슷하여 발을 잡아주는 느낌이 좋았지만 단지 폭이 아주 조금 만 더 넓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측면 모습입니다. 디자인이 산듯하고 색상 조합도 수수하여 마음에 듭니다.

앞부분 모습입니다.

뒷면 모습입니다.

뒤축 부분입니다.

바닥면의 모습입니다. 골 디자인이 화려하지 않지만 그립력이 매우 좋았습니다.
사이즈는 230mm ~ 270mm로 5mm 간격으로 있는데 문제는 발이 작거나 좀 큰 분들이 신을 사이즈 확보가 안 되어 있어 아쉽습니다. 5mm 크게 신는다고 했을 때 남자 분들은 265mm가 엑스카운터 탁구화를 신을 수 있는 발의 한계인지라 이 부분은 업체에서도 사이즈를 좀 더 큰 제품도 생산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225mm, 275~285mm가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 신발이 약간 작게 나와서 발볼이 넓거나 자신의 사이즈가 딱 맞는 분들이라면 한 치수 크게 신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평소대로 260mm를 신청했는데 조금의 여유도 없이 딱맞습니다. 무게는 260mm 기준으로 좌측 268.5g, 우측 260.0g이 나와 XIOM 탁구화 V-튜브와 엇비슷한 무게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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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