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
1) 방사선치료란
수십년 전부터 의사들은 인체 내부를 보고 질병을 진단하는데 방사선을 이용해 왔습니다. 이런 진단용 방사선보다 훨씬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은 암세포를 죽이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 에너지의 방사선이 발생되는 장치(라이낙치료기) 혹은 방사선 동위원소(코발트 치료기)로 암을 치료하는 것을 방사선 치료 라고 합니다
암세포가 정상 세포보다 방사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여 잘 죽는데 비하여, 정상 세포는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되므로 큰 부작용 없이 암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가슴 사진을 찍을 때 느낀 것과 같이 고통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며 치료 시간도 짧게 수분 내에 끝나게 됩니다.
2) 방사선치료기의 종류에서 라이낙치료기와 코발트치료기의 차이
라이낙치료기에서는 전자를 가속시켜 발생되는 X-선을 이용하고 코발트치료기에서는 코발트라는 동위원소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이용하여 암치료에 이용합니다. X-선과 감마선은 물리적으로 발생되어 나오는 과정이 다를 뿐 인체 내에서의 작용은 동일합니다.
방사선 치료기계로는 라이낙 치료기와 코발트 치료기가 있는데 각 기계는 나오는 에너지의 세기와 성질이 다르므로 의사들은 각 환자에 가장 맞는 기계를 선택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치료기의 선택은 암의 종류, 위치,환자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정해지며 치료기간 중 치료기를 바꾸어 치료하기도 합니다.
3) 방사선치료를 받아서 환자가 방사능을 갖게 되지 않을까
방사선 치료 혹은 코발트 치료를 받았다고 환자가 방사능을 갖는 것은 아니며 다른 가족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참고로 암은 전염성 질환이 아니므로 암 환자와 가족간의 생활에 특별한 격리는 필요 없습니다.
4) 외부 방사선치료와 내부 방사선치료는 무엇인가
방사선치료의 종류는 크게 인체의 외부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외부 방사선 치료와 방사선 동위 원소를 치료하고자 하는 암 내부에 삽입하여 암세포에 많은 방사선량을 조사하는 내부 방사선치료를 받으며 내부 방사선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외부 방사선치료를 받으며 내부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자궁암, 두경부암, 폐암, 식도암, 담도계암 등의 환자 들입니다.
내부 치료는 정상 조직에는 방사선이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에만 많은 방사선이 조사되어 치료율을 높일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외부 방사선치료후 암 종괴의 크기를 줄인 후 내부 방사선치료를 하게 됩니다.
내부 방사선치료의 종류에는 자궁암의 치료에 많이 쓰는 강내치료, 식도암과 담도암에 많이 쓰이는 관내치료, 두경부암 등에서 직접 조직 내부로 바늘로 삽입하여 치료하는 조직내치료 등이 있습니다.
5) 방사선치료를 받는 기간은 얼마 동안 인가
암의 종류, 진행정도, 환자의 정신상태, 다른치료(수술, 항암제)와 병행치료 여부 등에 따라 방사선량 및 치료 기간이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한번씩 주 5일치료(월~금)하여 약 6~7주 정도가 소요되지만 빠른 시일 내 급성증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2~3주에 치료를 마치기도 하고, 하루에 2~3회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하루에 몇 번 치료하나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는 하루 1회 치료를 하나 최근에는 필요에 따라 1일 2회 치료하기도 합니다. 하루에 받는 방사선량이 많으므로 1회의 방사선량을 작게하여 2회 치료하면 빠르게 성장하는 암세포를 조절할 수 있고 정상 조직에 대한 손상도 줄일 수 있어 최근 연구 시도되고 있으며 암의 종류와 병기, 환자의 정신상태, 거주지 등을 고려하여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시행 하게 됩니다.
7) 방사선치료가 암환자의 치료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나
혹 말기 암환자만 치료받는 것은 아닙니까?
방사선치료는 암 환자의 약 50%에서 시행되고 있고 다양한 종류의 암치료에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술전에 방사선치료를 하여 암종괴의 크기를 줄여 놓고 수술을 하거나, 혹은 수술을 먼저 시행한 후 남아 있을지 모르는 미세 암세포의 파괴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첨가 하기도 하고, 방사선과 항암제를 적절히 병행하여 수술하지 않고도 암을 치료하고 동시에 기능을 보존하는 방법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국소적인 치료법으로 수술로 인해 외형상의 변형이 오거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암의 치료에 대해 방사선치료 단독 혹은 항암제와 병행하여 외형 변화없이 기능을 보존하면서 암을 치료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후두암, 유방암, 항문암, 식도암 등이 좋은 예입니다.
▣ 방사선치료 중 생기는 여러 문제와 그 해결 방법
1. 식욕감퇴 (Loss of appetite)
방사선치료 받는 중에 영양을 잘 유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인데 이는 손상을 받은 정상세포를 회복시키는데 단백질과 칼로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부 환자에서 방사선치료중에 식욕감퇴를 보인다. 그 원인은 아주 다양하고 많은데 그중 치료의 효과, 스트레스, 피로, 방사선영향, 통증, 그리고 생활습관의 변화가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영양 섭취를 잘한 사람일 수록 방사선 부작용이 적게 생기거나 생기더라도 덜 심하며 치료에 훨씬 잘 견딘다. 단백질은 손상받은 정상 세포를 회복하고 재생 하는데 필요하며 칼로리는 힘든 치료를 견딜수 있는 힘을 준다.
좋은 영향 상태를 유지하는데 권장할 만한 사항을 제시한다
● 소량씩 자주 먹어라.
● 식사 전에 가벼운 운동을 하여 식욕을 돋구라.
● 식사 중에 물을 마시지 마라. 물을 많이 마시면 쉽게 포만감을 느낀다.
● 배고플 때 먹어라.
● 아침 식사 때 필요한 단백질과 칼로리의 3분의 1을 섭취하라. 일반적으로 이때가 식욕이 가장 좋을 때이기 때문이다.
● 만약 체중이 준다면 영양보조식품(그린비아. 엔슈어 등등)을 이용하라. 영양 보조식은 식사와 식사 사이에 먹어라.
● 정말 먹고 싶은걸 먹어라.
2. 설사 (Diarrhea)
복부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중 일부에서 설사를 할 수 있다. 아래에 설사에 도움되는 내용을 모았다.
● 섬유질과 자극성 음식은 적게 먹는다. 이러한 것에는 견과, 튀긴 음식, 기름진 음식, 커피, 익히지 않은 채소, 향신료, 초코렛, 콩, 브로콜리.
● 저잔량식, 고단백식, 고칼로리식을 한다. 즉, 치즈, 계란, 흰빵, 감자, 크림스프, 콘프레이크, 쌀, 푸딩, 커스타드, 바나나를 먹는다.
● 아주 차거나 뜨거운음식은 피한다. 상온정도 되는 미지근한 것이 좋다.
● 설사가 계속되면 항문 주위 피부가 헐 수 있으므로 항상 깨끗이 하고 건조시킨다. 하루에 네 번 정도 미지근한 물에 좌욕을 한다.
● 설사가 심하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 지사제를 처방 받는다.
3. 영양이 고루 갖추어진 식사 (Balanced diet)
신체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및 미네랄 같은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방사선 치료 중에는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위해 여분의 영양을 더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성장과 조직 회복을 위해 필요하고 칼로리는 에너지원이다.
방사선 치료 중 균형 된 식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 하루에 우유 2잔을 마셔라.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도 괜찮다.
● 30그람 정도의 육류를 하루에 2회 이상 먹는다. 달걀, 생선, 닭고기, 콩, 땅콩 등으로 대신해도 된다.
● 반 컵 정도의 과일주스나 과일을 하루에 2회 이상 먹는다.
● 반 컵 정도의 채소를 하루에 2회 이상 먹는다.
● 밥은 현미 잡곡밥을 먹는다.
4. 칼로리 섭취를 많이 하는 방법
먹기가 힘들고 체중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면 고지방 음식을 식단에 추가하라.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그람 당 4칼로리를 내는 반면 지방은 그람 당 9칼로리는 낸다.
○마가린, 크림, 마요네즈, 땅콩버터
5. 구강관리
입안에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구내염(stomatitis)이 생긴다. 입안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이로서 구내염이 다소 회복되기도 한다.
환자가 직접 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제시한다.
● 하루에 두 번 치과실로 치아 사이의 음식 찌꺼기를 제거한다.(치간치솔을 사용해도 된다)
● 부드러운 치솔로 양치질한다. 양치질 전에 치솔을 더운물에 담궜다 사용한다.
● 과산화 수소와 물을 1: 4로 섞어 가글 한다.
● 시판하는 구강 세척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 담배와 술은 하지 않는다. 둘 다 방사선 반응을 악화시킨다.
●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다. 어떤 음식을 믹서기에 갈아서 먹을 수도 있다.
● 고 단백, 고 칼로리 음식을 먹는다.
● 하루에 3리터 정도의 물을 마신다.
● 그린비아 나 엔슈어 같은 영양보조식품을 먹는다.
● 의치를 하는 경우는 꼭 필요한 경우만 착용하고 그렇지 않는 경우는 벗어둔다.
● 식사 시 통증이 심하면 식사 1시간 30분전에 진통제(게보린)을 먹는다.
● 끈적끈적한 액체로 된 마취액으로 입안을 헹구고 약간 마신다.
● 자극성 있는 음식과 너무 차고 더운 음식을 피한다.
6. 피로 (Fatigue)
피로를 느끼게 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빈혈, 노폐물 축적, 영양소의 불충분한 섭취적당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지 않았을 때, 너무 움직이지 않았을 때, 스트레스, 분노,우울등을 그 원인에 해당된다.
많은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 중에 피로를 느낀다. 치료 후 2시간에서 4시간 사이에 가장 심하게 피로를 느낀다. 피로를 덜 느끼게 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 피로하더라도 애써먹어라. 때때로 소량의음식도 충분한 에너지를 준다.
● 많은 휴식을 취하라. 피로할 땐 쉬어라. 밤에 많은 잠을 자고 낮에 낮잠을 자라.
● 활동 량을 제한해라. 일상사를 모두 잘 해야된다고 느끼지 마라.
● 계획을 세워 매일 약간의 운동을 해라.
● 음식을 미리 장만해 얼려 두어라.
●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조리가 간단한 음식을 먹어라.
●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을 받아 들여라.
● 체내에 노페물이 축적되지 않게 하루 3리터 정도의 물을 마셔라.
▲ 피로감은 방사선치료가 끝난 후 3주일 내에 없어진다.
7. 피부관리(Skin care)
매 치료마다 방사선은 피부를 지나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반응이 치료 2주 후부터 나타날 수 있다. 이때 피부는 햇빛에 탄 것과 같이 붉고 따끔거리며 피부가 벗겨지거나 타기도 한다. 피부가 흰 사람에서 피부 반응이 더 심하다.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을 나열한다.
● 미지근한 물로 씻고 피부를 가볍게 두들기며 말린다. 비누는 도브 같이 순한 것을 사용한다
● 로션이나 파우더를 치료부위에 바르지 않는다. 이런 것에는 금속 성분이 있을 수 있어 방사선반응 증가 시킬 수 있다. 피부의 건조나 가려움을 막기위해 의사가 연고를 처방하는데 이것은 치료 직전에는 바르지 않는다.
● 치료부위 털은 깍지 않는다. 만약 면도하려면 전기 면도기를 사용해라.
●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지 마라. 손톱을 짧게 깍아라.
● 치료부위에 반창고 같은 접착 테이프를 붙이지 마라. 몸에 꽉 끼는 옷은 입지 않는다. 면직물 같은 부드러운 천으로 된 옷을 입는다. 거친 세탁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 치료 중에는 바닷물이나 염소 소독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지 않는다.
● 치료부위에 핫백(Hot bag)이나 얼음찜질은 하지 않는다.
● 치료부위는 햇빛에 노출되지 않게한다. 노출 부위는 썬 크림을 바른다.
● 접히는 부위의 피부가 더 따끔거리는 경향이 있다.
▶ 피부반응은 치료를 마친 뒤 1주일 후까지 계속 될 수 있으나 그 뒤는 없어진다. 피부는 전 보다 다소 얇아지고 건조해진다. 그래서 쉽게 감염될 수 있고 상처받기도 한다. 치료부위가 노출 부위 였으면 치료 후라도 여름에는 썬 크림을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