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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9 (일) 여행 2일차 | |
회사/노선 |
JR큐슈 / 닛포본선(日豊本線), 카고시마본선(鹿児島本線) |
열차 |
787계 특급 키리시마(きりしま) 15호 카고시마츄오행 |
구간 |
미나미미야자키역(南宮崎駅) (16:25) → 카고시마츄오역(鹿児島中央駅) (18:29) |
철도이용요금 |
승차권(운임) 2420엔 + 특급권(지정석 특급요금) 1500엔 =4120엔 |
JR패스로 이용한 열차들의 요금 총합 | 18,180엔 |
[사진 437] 미야코노죠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438,439] 오후시간대의 미야코노죠시가지. 벌써 해질녁인가봅니다...
[사진 440] 열대성기후(?)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들 몇그루만 있고 주변이 텅~비어있어서 허전함을 느끼게합니다...
[사진 441] 다시 산속으로...
이후에는 배터리문제로 충전도하고, 졸음도 있어서 몇십분간 잠좀 자고 이러다보니...
곧 해질녁이 되었네요...
그리고...
[사진 442] 사쿠라지마를 다시 만났지만 어둑어둑해지고 있어서 깔끔하게 나오진 못했네요...
[사진 443] 이젠 더이상 차내에서 풍경 찍을 수 없는 수준....
그리고 열차는 종착역 카고시마츄오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444] 나가기 전 창문에 대고 그린샤를 찍었습니다. (그린샤 타고 싶다)
사실 1호차가 반실구조여서 반은 지정석, 반은 그린샤였거든요.
[사진 445] 카고시마츄오역까지 데려다준 키리시마 15호 787계를 다시 한 번 찍었습니다.
이제 이 열차를 끝으로 2일차 일정에서 탈 열차는 다 탔습니다.
[사진 446] 주말 밤인데도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제법 됩니다.
[사진 447] JR큐슈의 테츠쿠라신문인데요, 어린이들이 카고시마츄오역에서 1일역장체험을 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사진 448] 미도리노마도구치에 왔습니다. 왜 갔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눈에 JR시각표 2012년 2월호가 들어왔네요;;
제가 갖고 있는, JTB 2012년 2월호는 침대특급 니혼카이인데, 이건 E5계 하야부사군요.
이번 여행 때는 JR시각표를 들고 가는걸로 결정했습니다. 2013 9월호는 24일에 일본에서 나왔고, 시각표 책자가 들어오는 한 문고에 미리 예약한 상태입니다.
[사진 449] 이부스키타마테바코(이부타마) 홍보입니다. 이걸보면서 코레일의 V Train / O Train 가 잘 되길 바라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기회가 되면 V Train / O Train 시승을 하러 가고 싶네요.
이후 토요코인으로 돌아가 맡겼던 짐을 찾고 배정된 숙소로 갔습니다.
[사진 450] 예전에는 열쇠를 줬는데... 이번엔 왠 카드가?! 방번호는 510호였습니다.
[사진 451] 알고보니 열쇠 대신 저 카드가 방을 열고 잠글 수 있는 것이였군요... 열쇠 대용으로...
카드 뒷면에 사용 설명서가 나와있는데, 간단합니다. 카드를 센서에 대고 녹색불로 바뀌면 문을 열기만 하면 되는거였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카드가 얇아서 분실위험도 크겠는데요;;
[사진 452~454]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카고시마츄오역 근처에서 뭘먹을까 고민하면서 역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사진 456] 카고시마츄오역 근처의 한 건널목. 열차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는 중...
[사진 457] 역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먹기로 결정한 가게가 저 간판에 있는 가게였습니다.
"흑돼지"라는 문구를 본 것이 결정적인 계기였죠.
[사진 458] 가게 입구입니다. 그런데 가게 입구 전광판의 저 도색은 어디서 많이 본것 같네요?!
[사진 459] 키린 이치방 시보리 광고입니다. 광고 모델이 이치로군요. 우리가 그 아는 이치로 맞습니다.
일본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거치면서 정말 좋은 활약을 한 타자죠.
프로 1년차인 1994년에는 당시 일본프로야구 1시즌 최다안타기록(209개)을 소유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2010년에 맷 머튼(한신)이 214개의 안타를 기록해 그 기록이 깨진 상태입니다.
메이저에 진출한 이후에는 10년 연속 200안타, 2004년 메이저 1시즌 최다안타기록 (272개) 을 소유하는 등 여러 기록을 보유하고 있죠.
현재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양키스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편에는...
[사진 460] 2003년 센트럴리그 우승 당시 행가레 포스터?!
엇?! 잠깐 설마 아까 가게 입구의 전광판 도색은 한신 도색이였단 얘기였던가....ㄷㄷ;;
네, 저 포스터의 주인공 팀은 한신 타이거스입니다.
행가레를 받고 있는 당시 한신감독이 우리도 알고 있는 호시노 센이치 (星野仙一) 입니다.
선수시절에는 쿄진(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스포츠에서는 巨人-쿄진 이라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킬러, 1974년 쿄진의 v10 저지 및 리그 우승 등에 기여를 하기도 했죠... 쿄진전에서는 불타는 호시노
다혈질 혹은 불같은 모습을 많이 보였고 심판한테 항의도 많이 해서 하고 난투(벤치클리어링) 등에서도 인상을 남기기도 했죠.(응?)
일본 프로야구 내 주요 활동을 정리해보면
1969년부터 1982년까지 현역 선수로 활동, 1974년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가 받는 사와무라상 수상.
1986년부터 1991년,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츄니치 드래곤스 감독을 맡았고 그 기간 중인 1988년, 1999년에 츄니치를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이종범, 이상훈(삼손리), 선동열이 이 팀에 있었죠)
하지만 일본시리즈에서 닛폰이치(日本一, 니혼이치라고 발음하기도 함. 일본제일) (일본시리즈 우승을 닛폰이치라고도 합니다.) 달성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1988년 세이부한테 1승 4패, 1999년 다이에이(현 소프트뱅크)한테 1승 4패)
(→ 그래서 베이징 때 망신당한 이유가 거기에 있는건가?)
그러다가 2002년 한신 감독을 담당했고, 2003년 한신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2003년에 다이에이(현 소프트뱅크)한테 3승 4패로 일본시리즈 우승은 실패했습니다.)
이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았지만 엄청난 흑역사를 남겼습니다;; (뭔지는 말 안해도 다 아시겠죠??)
현재는 2011년부터 토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감독을 맡고 있고요, 2011년 5위 / 2012년 4위 (승률 5할인데 아깝게 소뱅한테 cs 진출을 내줬죠..) 를 기록했고요
현재 라쿠텐은 퍼시픽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하네요...
[사진 461] 보면 야구방망이처럼 보이는 한신타이거스 응원막대기가 ㄷㄷㄷ;;;
한신 관련 액세서리와 2005년 센트럴리그 우승 사인들까지 ㄷㄷ;;;
(참고로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저런 응원막대기 양손에 쥔 채로 서로 부딪치면서 응원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다만 관람객 개인차에 따라 박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예외로 치바 롯데 마린스처럼 박수응원이 일반적인 팀도 있습니다.)
진짜 이 가게 주인이 한신 열혈팬인가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러고보니 가게 입구 전광판에 노란색, 검은색으로 되어있는 것은 한신과 관련있다는 것이였다봅니다...
가게 입구 전광판부터 한신냄새가 풀풀나다니;;
[사진 462] 라멘+밥+교자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교자는 무난. 배고픈 상태에서 밥까지 말아먹으니까 배고픔이 어느정도 사라지네요.
[사진 463] 엇?!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깃발도 걸려있네요 ㅋㅋㅋㅋ
설마 퍼시픽은 소뱅팬인가요?! ㅋㅋ
하지만 이건 궁금증으로만 두고 질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소뱅이 있으니까 왠지 묘하게 느껴지는게 2003년 일본시리즈에서 한신과 소뱅 전신 다이에이가 맞붙었거든요.
결과는 다이에이가 4승 3패로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요. 당시 일본시리즈는 전경기 홈팀 승리였다고 합니다 ㄷㄷ;;
그러고보니 야구질문을 꺼내지 않았긴 했는데 만약 꺼냈다면 "한신 찬양모드" 설교(?)를 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464] 식사를 마치고 난 후 찍은 가게 외관.
(지금도 영업중이라면) 흑시 일어 잘하고, 야구 얘기 일어로 할 줄 알고, 한신에 관심있으시거나 혹은 한신 열혈팬이시라면 이 가게에 들어가서 사장님이랑 야구 얘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ㅋㅋ
그리고 최근에 알게 된건데, 카고시마츄오역 근처에 타베로그 평점 높은 톤카츠 집이 있다고 하더군요 ㄷㄷ;;
이번에 호히선 일정을 넣었기 때문에 카고시마에서 잠깐 쉬게 되는데, 그 때 기회를 노릴 예정입니다.
정말 괜찮은데인지 한 번 확인해봐야죠. (톤카츠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사진 465] 자기 전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를 1층 자판기에서 구입.
이거 관해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습니다...
이 날 한 번 마셔봤는데 향은 좋았는데 맛이 영... 아무 맛도 안났더라고요;; 그냥 뭔가 쓰기만하고 밍밍하고....
그래서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저건 왤케 형편 없는거야" 라고 속으로 바가지를 퍼부었었죠;; (지금 보면 부끄럽지만...)
귀국 전 날, 하카타시티 내 한 가게에서 생맥을 480엔으로 판매하는 것을 봤지만 고민하다가 결국 안마셨는데 이게 후회가 됬네요;;
그 날 맥주를 안마셨기 때문에 이후 국내에서 몇 번 마셨을 때 이게 왜 도대체 맛있는건지 이해를 할 수 없었죠;;
그러다가! 일철연의 P모형과 강남역에서 만날 일이 있었고 이 때 생맥주를 마실 기회가 생겨서 비싼 가격임에도 큰 맘 먹고 마셔봤는데...
과일향 비슷한 향이 캔보다 낫고 맛도 부드럽고 상쾌하고 괜찮았던 것이였습니다!
"아~ 생맥은 확실히 괜찮구나"라고 알게 되었죠...
이후 전용잔이 있다는 것을 알게됬고 160ml 정도로 보이는(?) 조그만 전용잔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캔이나 병을 사서 그 잔에 따라 마셨는데...
생맥주보다는 못하지만 확실히 캔이나 병을 잔에 안따르고 그냥 마시는 것보다 확실히 낫더군요...
결국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가 좋은 맥주임을 뒤늦게서야 알게됬고 그 동안 맛없게 마셨던 이유는 전용잔에 따라 마신 적이 없었기 때문이였다는 것을 알게됬습니다. 반드시 전용잔에 따라 마셔야 맛있게 마실 수 있다는 걸 알게됬죠.
여하튼 이렇게 저렇게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겪다가 지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식당에서 캔 혹은 병맥을 300ml 이상 전용잔에 따라 마시는 기회가 최근에 몇번 있었는데 조그만 전용잔보다 확실히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일본에 가게 되면 300ml 이상 전용잔을 얻을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이걸 마셨을 때 (술을 많이 못해서) 얼굴이 화끈해지고... 맥주 마시다보니 TV도 보게됬고, TV도 보다보니 시간은 새벽 1시를 넘어 2시를 향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1~2시 사이에 자긴했습니다만...
3일차 일정이 매우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잘 수 있는 시간은 매우 부족.
최악의 경우 3일차 일정에 차질이 빚을수 도 있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도 있었던 상황이였죠.
과연 3일차 일정은 무사히 계획대로 시작했을까요?
*다음 편부터 3일차 일정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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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457 보고 어째 어디서 봤던 풍경인거 같아서 생각해보니 제가 작년에 갔을때 이 가게에서 라면을 먹었던거 같군요(전 그때 토요코인 카고시마츄오에키 니시구치점에 묵었습니다)
가게에서 식권 뽑아서 드시지 않으셨는지..
http://cafe.daum.net/jtrain/KAOg/68 라면 그릇 보니 맞는거 같단 생각이 더 강하게 듭니다(-_-)
다른 사진 올리신거 보니 그때 가게 외관이나 안에 있는걸 왜 못봤나 싶네요(배가 너무 고파서 그랬나봅니다-_-)
이 부분은 기억이 희미해서 식권 뽑은건지 안뽑았는지 모르겠네요 -_-;; 뽑은 것 같기도 하고...
すいせい 님의 큐슈여행기에 이어 하야부사님의 여행기도 잘 보고 있습니다.또 가보고 싶은 큐슈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큐슈는 정말 또 가고 싶은 곳이죠. JR패스 쓸 시간이 없으면 큐슈레일패스라도 써서 말이죠.
그러고보니 특급 기리시마가 미야코노죠를 거쳐 미야자키에서 가고시마로 오는 것이었군요.
3년 전 기리시마 화산계 폭발때 처음 들었던 도시 미야코노죠라서 이번에 제대로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가고시마 만큼은 겨울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여기에서도 겨울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라멘+밥+교자 셋트는 흔한 것이 아니라서 매우 유용하고 좋은 정보 같습니다. 대식가에게는 강추 같습니다.
미야자키-카고시마로 바로 잇는 노선은, 닛포본선 밖에 없고, 그래서 미야코노죠를 지날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