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원시, 제4회 황금축제

[*Limmirae-J* 임은순]

중국 초원시, 제4회 황금축제

한국주얼리평가협회, 서울산업대 경금회 참가

중국의 금도 산동성 초원시 축제인 제4회 황금절 행사가 지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다. 황금절 축제 가운데 메인 행사인 제8회 초원국제주얼리쇼는 같은 기간 동안 황금주보성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에서는 한국주얼리평가협회(MV), 서울산업대와 경금회가 참가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주얼리쇼에는 중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러시아, 홍콩, 대만, 미얀마 등 7개국에서 238개 업체가 참가해 황금제품을 비롯한 화려한 보석,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얼리 제품을 선보였으며, 3일 동안 약20만 명의 고객이 다녀간 것으로 발표했다.



주얼리평가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임은순 서울지부 회장을 단장으로 회원사 8개 업체 10명의 회원이 초원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기업 젬에이스, 핑크골드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특히 한국관을 구성한 주얼리평가협회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손님들을 맞이해 전시장을 찾은 중국 방문객들에게 한복에 대한 아름다운 이미지와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울산업대 출신의 동문작가들로 구성된 경금회(회장 김재윤)는 서울산업대 재학생들과 함께 제24회 정기회원전을 황금주보성에서 개최해 중국 참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초원시정부의 초대전으로 이루어 졌으며 추진 배경에는 지난해 초원시 경제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오원택 교수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소녕 초원시 당서기는 첫날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매년 개최되는 황금절 행사는 초원시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경제문화축제이며 도시의 브랜드로서 초원시에 깊은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고 인사하고 이 축제는 초원과 세계를 연결하여 친선과 협력을 구축하는 황금빛 교량이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상호 교류협력을 당부했다.

임은순 한국주얼리평가협회 서울지부 회장은 한국을 대표한 개막식 축사를 통해 “풍부한 황금자원과 생산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금도 초원시의 황금절을 축하하고 상호 교류를 통해 서로 윈윈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참가기 / 중국금도 초원시 제4회 황금축제를 다녀와서

한국주얼리평가협회(MVKA)는 초원시경제개발구(주임 란입신) 초청으로 지난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4박5일 동안 중국의 금도 산동성 초원시 제4회 황금축제와 제8회 초원국제주얼리쇼에 참가하고 돌아왔습니다. 주얼리평가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고 회원사 가운데 8개 업체 10명의 회원이 축제에 참가하였습니다.

산동성 초원시는 원나라 때부터 황금이 다량 생산되어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초원시는 2002년 중국황금협회로부터 ‘중국금도’라 명명 되었으며, 2003년부터 산동성 초원시인민정부와 중국 황금협회 주관으로 ‘초원국제주얼리쇼’가 8차례나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이번 황금축제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치러졌습니다. 필자는 28일 개막식 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해 축사를 하였습니다. 저는 축사를 통해 ‘축하와 함께 상호 교류확대’를 희망하였습니다.

전시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이번 축제를 빛내기 위해 우리 전통과 결합된 퓨전스타일의 한복을 준비하여 중국 관람객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리 주얼리디자인의 멋을 중국인들에게 알렸습니다. 참관객들의 호응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2회 연속 전시회참가로 일반소비자들도 우리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의 주얼리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매우 높았습니다. 특히 고가의 화인주얼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았습니다. 그러나 초원의 많은 시민들은 아직까지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진주 등 천연보석에 대한 지식부족으로 한국 주얼리 디자인에 대한 신기함과 한국 제품에 대해 감탄만 할 뿐이었습니다. 반면 준보석을 이용한 창의적 디자인은 시민들의 많은 상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천연석을 활용한 악세사리나 나전칠기 등 전통공예품도 좋은 인기를 얻어 매출로 이어졌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수준이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올라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소비시장, 물가상승, 임금상승 등이 소비층을 만들었고, 주얼리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다양하지 못한 소비층은 좀 더 긴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초원시의 금광 화재사고 여파로 황금축제가 지난해에 비해 축소된 것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먼 미래를 보고 초원시와 교류를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면 한국 주얼리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또한 소비고객도 확보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대부분의 중국 업체는 순금 제품과 비취(옥)를 판매하고 있었고 극히 일부가 원석 판매와 유색 제품을 소개하고 있었지만 판매는 거의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한국 제품의 경우 다이아몬드나 천연석을 세팅한 화인주얼리, 액세서리, 한지를 이용한 나전칠기 공예품이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해보다는 좋은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전시장 여건상 장소나 업체 수의 제한 때문에 한국관에 대한 차별화가 뚜렷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보완을 통해 발전을 시켜 나간다면 초원의 주얼리 시장도 우리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얼리쇼에 참가한 한국업체는 미래보석(대표 임은순), 두레공예(대표 최준호), 유진주얼리(대표 이화영), 유진실버주얼리(대표 이은옥), 비옹(대표 윤정미), 디포이(대표 조영란), 피렌체(대표 성영인) 한주희J&B( 대표 한윤정)이며 이미자, 정은경 님이 MVKA회원으로 참가하였습니다.

끝으로 황금축제 개막식에서 한국대표로 축사를 하게 된 것은 제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그동안 주얼리평가협회에 많은 지원을 해주신 초원시 정부와 경제개발구에 감사드리며, 함께 참가해 주신 서울산업대 오원택 교수님, 경금회 여러분, 그리고 앞서 초원시를 개척한 장흥복 사장님, 이병하 사장님, 특히 초원시와 인연을 맺게 해 주신 주얼리신문 남강우 사장님께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 / 임은순
한국주얼리평가협회 서울지부회장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보석마케팅 및 디자인경영 박사과정

[작성일 : 2010-09-10 11:4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