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는 비교적 잘 정돈된 명소로 가족끼리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호수인 산정호수에는 호반을 따라 만들어진 호반 산책로가 빼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산정호수 주변에는 가마솥을 닮은 세 개의 못으로 이뤄진 삼부연폭포는 더위를 일순에 거둬 가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명성산(922m)의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맑은 물을 모여있는 산정호수는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1977년 3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년간 7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그리고 1996년 8월 산정호수 한화콘도가 관광지 입구에 개장되어 수영장, 볼링장, 온천,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최근에는 눈썰매장 및 스케이트장이 이곳에 개장되어 4계절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산정호수에는 둑 아래로 떨어지는 호수 입구의 폭포와 자인사를 끼고 있어 서울 북쪽에서는 이름난 명소인 이 곳은 봄부터 늦가을까지 계절에 따른 독특한 정취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곳의 산책로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며, 보트장, 방가로, 놀이터 등 여러 가지 시설도 고루 갖추어져 있다. 초여름 이른 새벽이면 하얀 물안개가 전설처럼 피어오르고 호숫가의 산책로엔 밤이면 수온등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시원하게 트인 호반과 잘 다듬어진 편의시설, 위락시설 등이 조금은 인공적인 느낌이지만 호수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명성산(鳴聲山)의 산세와 푸른 물빛이 잘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이곳에는 자동차 전용 야외극장 (031-531-1500 http://www.cinemaad.net)이 있어 데이트를 즐기기에 적당하고 가족호텔도 있어 가족끼리 하루밤을 보내고 돌아오는 스케줄을 잡기에 편해졌다.
산정호수에서 나와 서쪽으로 78번 지방도를 달리면 운천에 이르고 이곳에서 북쪽으로 10여 km 달리면 삼부연 폭포에 이르게 된다. 삼부연폭포는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아 예전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30m 나 되는 벼랑을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는 시원하기 그지없다.
삼부연(三釜淵)이라는 이름은 폭포가 3단으로 떨어지는데 떨어지던 물이 잠시 머무는 못(淵)이 가마솥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가장 큰 못은 가마탕, 중간 못은 솥탕, 작은 못은 노위탕이라 불린다. 폭포 위로는 약간 경사가 심한 계곡이 지그마치 3km 나 이어지는데 이 계곡을 가마소골이라고 한다. 크고 작은 소(沼)가 30여개 이상 이어져 있는 가마소골은 투명하고 차가운 물이 바위와 숲 그늘과 어울려 최상의 피서공간을 만들어 낸다.
폭포 옆쪽으로는 용화골이라 불리우는 또 다른 계곡이 이어져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적당하며 계곡이 끝나는 곳에 용화 저수지가 있다. 용화 저수지는 현재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문의처 : 포천군청 문화관광과 산정호수담당 : 530-8473 http://www.pcs21.net/ 산정호수 관광지부 : 532-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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