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장 취임 인사(31대)

[허필현]

임혜자 총동창회장 인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여고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잎이 푸르게 우거진 숲과 향기로운 풀들이 유혹하는 녹음방초(綠陰芳草)의 계절 6월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동문 선⦁선후배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 이임하시는 박영순 회장님에 이어 제31대 회장을 맡은 8회 졸업생 임혜자입니다.

1954년 5월 시립 대구여자고등학교로 개교한 우리들의 모교는 겨레의 밭(억세고 슬기로운 겨레는 오직 어엿한 모성에서 가꾸어지나니, 이 커다란 자각과 자랑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닦는다)이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 선⦁후배가 마음을 내고 힘을 모은 결과 대구경북이라는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문, 명품여고로 성장해왔습니다.

선배들이 쌓아온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밑거름 삼아 마음껏 꿈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후배들을 지도해주신 모교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장학기금 모금, 모교 강당 및 유란역사관 건립 등, 모교 발전과 동창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역대 회장님과 동문 여러분께도 감사와 아울러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모교와 동창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오신 제30대 박영순 회장님과 전임 집행부 임원 여러분께도 동문 선⦁후배의 마음을 담아 그간의 노고에 고마움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문 여러분!

동창회는 같은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모교라는 탯줄로 연결되어 선⦁후배 간 친목을 도모하고 동문이라는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회적 관계를 맺는 곳입니다. 동창회와 모교가 함께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랑과 애정,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선배는 후배를 사랑하고 후배는 선배를 존경하는 마음가짐과 풍토가 조성되는 동창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건전하고 건강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신뢰가 싹트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 되는 원 팀의 동창회가 되었을 때 지역사회를 견인하는 큰 힘이 발휘되고 모교와 동문들의 위상도 한층 더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제31대 동창회장으로 취임하는 저 임혜자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모교인 대구여고에서 훌륭한 선생님과 동문 선⦁후배 여러분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로 못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동창회의 주인인 동문 여러분을 섬기고 받드는 회장이 되겠으며, 재미나고 신명나는 동창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동문 선⦁후배 여러분, 함께하는 동창회, 화합하는 동창회, 지역사회를 견인하는 동창회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