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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황장애의 약물치료<편견 버리기>
안녕하세요.
모두들 힘든 날들과 싸울실거라 생각됩니다.
공황을 겪게되면 가장 먼저 약을 처방 받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약에 의존하기도 하고 어떤분은 약의 복용을 선호 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합니다.
약은 각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의 효과를 느끼기도 하고 또 약에 대한 편견과 부작용을 예민하게 생각 하셔서 복용을 하지 못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약을 지나치게 믿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지만 약을 지나치게 거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약은 전반적인 공포와 불안을 낮추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도와주는 역활을 합니다.
약이 우리 뇌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거나 아니면 남아도는 물질을 처리해 주는 역활을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예민하다 라고 표현하는 것은 바로 뇌의 경보장치가 유별나게 오작동을 한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오작동이 일어나는 주범이
바로 "스트레스"이고 필요없는 "걱정" 인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증상이 완화되면 자신이 스스로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약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제가 2번의 공황을 겪으면서 여러가지 약을 복용 해보았지만 어떤 것은 제가 복용해보지 않은 약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 각자 약의 적응시 일어나는 부작용도 천차만별 일 것입니다.
대략적인 효능과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해의 폭을 넓혀 보시기 바랍니다.
● 항우울제
보통 병원에서 처방전이 나가면 오래전에 개발된 1세대 약이 아닌 부작용을 많이 개선한 SSRI(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계열의 많이 처방을 할 것입니다.
이름은 프로작(플루옥세틴), 졸루프트(설트라인)
루복스(플루복사민), 팍실(파록세틴)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 이란 이름으로 시판되는 약이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약들은 대체로 부작용을 많이 개선한 것들입니다.
1세대 약중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것은 아마도 이미프라민(토프라닐) 이라는 약 일 것입니다.
내가 이중에서 사용했던 약들은 공통적으로 몇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약을 복용하면 불안감이 사라져야 하는데 어떤 약들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불안감이 더 커지는 느낌도 들기도 합니다.
만일 이런 불안이 더 심해지면 약을 복용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또 흔한게 졸림이라던지, 입이 마르는 느낌, 또는 시야가 흐릿한 경우, 그리고 쓰러질듯이 어질어질 하거나 기분이 불안정 한 것이 참기가 상당히 힘들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공황장애에 걸려서 약을 복용한 것은 프로작 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이 늘 함께 해서 집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거의 누워있었던 것 같습니다.ㅠㅠ
처음 발병해서 약은 이것 저것 따지지 않고 무조건 먹었습니다.
처음 몇 주간은 공황증상인지 약 때문인지 모르고 그저 먹기만 했습니다.
아마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이 약을 먹어야 산다는 마음 가짐을 스스로 하게 된 것은 ....ㅠ
대학병원에 예약 된 날 병원에 내원하면 복도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는 여러 환자들이 보호자의 손에 이끌려서 오는데 그 모습을 보면 정말 끔찍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두려움과 불안이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그래서 약이라도 먹어야 내가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는 마음 가짐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느끼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우리가 복용하는 항우울제의 작용기전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약물의 직용은 우리의 신경계에서 나오는 신경전달 물질의 비율을 변화시켜서 공황과 불안을 감소시키는 역활을 합니다.
제가 약사도 아니고 전문분야를 공부한 사람도 아니므로 정확한 기전은 모르지만 이 약들은 한번 혹은 몇 번을 복용 한다고 해서 즉각적인 효력은 나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약을 복용하다 보면 약에 의한 부작용인지 공황증상인지 햇갈릴 때가 많습니다.
우선은 약에 대한 부작용을 인터넷이나 다른 정보를 통해서 찾으려 하지 않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않는 빙법인 것 습니다.
차라리 그럴 시간에 약의 용량을 조절해 나가면서
약에 대하여 적응하려는 시도를 해보시길 권합니다.
저의 경우 약 1~2주 정도 큰 문제없이 지나면 오히려 조금씩 용량을 늘려서 최고 적정용량에 도달 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간혹 우리 회원들 중에 병원을 다녀온 후 굉장히 낙심하고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약의 용량이 증가했다며 광장히 우울해 하기까지 합니다.
그렇다고 증상이 더욱 악화 된 것도 아닌데 약이 늘어나면 광장히 불안 해 하십니다.
그런데 이것은 무조건 약의 용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약효를 위해서 최고 적정용량으로 늘려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약효의 최대치를 끌어 올린 후에 공황에 대하여 치료가 되면 서서히 약은 줄여 나가시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약을 복용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우리 몸에 무언가 해를 입히거나 불의의 사고를 야기 시키지 않습니다.
이러한 느낌은 약에 적응되면 서서히 없어집니다
그러므로 항우울제를 통하여 증상을 낮추고 다스려 나가면 나중에 약을 단약하기가 훨씬 쉽고 편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항우울제를 선호하는 것 보다는 벤조디아제핀 계통의 신경안정제를 선호하고 이것을 지속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증상을 낮추면 나중에 단약하기도 쉽지만 항불안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나중에 단약을 시도 했을 때 금단작용도 쉽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항불안제는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사용하시다가 점차로 즐이시고 의존도를 낮추고 빨리 끊으시는게 차후에 공황장애를 관리하는 면에서도 수월 할 것입니다.
● 항불안제<벤조디아제핀 계통>
제가 가장 오래동안 지속적이거나 아니면 선택적으로 사용했던 항불안제는 로슈제약의 2mg 바리움이란 제품이였습니다.
예전에 아주 초기에는 바리움을 많이 처방 받았는데 아마도 제가 약 10년 가까이 간헐적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사용한 바리움이란 신경안정제는 공황장애에는 잘 사용 하지 않는 약물입니다.
이것이 공황장애에 효과를 낼려면 아마도 2mg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양을 복용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리움이란 약은 신경성 위장장애에도 처방이 되고 신체적인 긴장이 들 때 많이 처방되는 비교적
효과가 작은 저역가 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황이 재발하고 나서 그 다음부터 사용했던 불안제가 "알프람" "자낙스"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동일 약품)
더 최근에 나온 불안제라면 리보트릴(클로나제팜)
이라는 고역가 약일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알프람(자낙스)은 작용시간이 짧은 대신 효과는 굉장히 빠릅니다.
보통 약을 복용하면 20분에서 30분 사이에 약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약의 작용시간은 보통 8시간 이상 15시간 정도 지속이 됩니다.
알프람은 0.25mg과 0.5mg을 주로 처방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래동안 0.25mg을 사용하다가 그것을 다시 반으로 쪼개서 0.125mg을 사용했습니다.
어찌보면 0.125mg은 너무 소량이라서 심리적인 효과에나 적용이 될까 실제적인 효과는 미미할 것 같습니다.
반면에 현재 많이들 처방 받는 리보트릴(클로나제팜) 은 약효는 빠르게 나타나지 않지만 그대신 작용시간은 상당히 깁니다.
대략 하루에 한 번 복용을 하는데 약효의 지속시간이 30~50시간 정도 지속이 됩니다.
알프람과 리보트릴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알프람은 효과가 빠른대신 단약을 할 때 반동작용(금단증상) 이 조금 더 심하게 올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리보트릴은 단약시 좀 더 쉽게 단약을
할 수 있고 금단증상도 알프람보다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약들은 대체적으로 졸림, 혹은 기억력이 조금 없어진다던지, 몸의 균형이 약간 흐트러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졸림현상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도 자주 복용을 하면 서서히 없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약을 복용하고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또 다시 약을 먹어야 할지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용량을 얼마나 먹어야 할지를 궁금해 하십니다.
최대용량은 4mg을 넘지 않는게 좋습니다.
물론 이렇게 많이 복용 할 필요가 전혀 없지만
약을 드신 후 기다려야 함에도 증상이 심하다 보면 마음이 조급해져서 약에 대한 의존이 심해 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항불안제는 제 경험으로 4개월 이상은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간헐적으로 증상이 발현 할 때 마다 복용하는 것은 그래도 괜찮지만 매일 복용은 오랜기간 복용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만성적인 공황장애로 불안제를 오래 사용 하셨다면 주의 할 것은 수술시나 마취시에 주의 하셔야 합니다.
특히 수면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을 할 경우
수면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호흡이상으로 큰 위험에 닥칠 수도 있으므로 수술시에는 필히 담당의사에게 본인이 사용하는 약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치과에서 발치나 신경치료의 경우는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특히 대장 내시경이나 위장을 수면으로 할 시에는 주의를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주로 공황장애에 쓰이는 약은 의외로 심플합니다.
물론 심장이 많이 뛰면 베타차단제라는 약을 함께 처방하기도 합니다.
저도 한 때는 그 약을 복용 했습니다.
상품명은 인데놀, 인데날 이라는 약인데 프로프놀롤 이라는 약입니다.
작은 타원의 분홍색 모양의 약인데 이것은 심장이 빨리 뛰는 빈맥증상에 사용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매일 복용하시기 보다는 증상이 있을 때만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아두셔야 하는 것이 이 약은 심장의 빠른 증상을 치료하는 약은 아닙니다.
또 오래동안 복용하셔도 어떤 부작용이나 이러한 것도 없습니다.
이 약은 공황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며 마치 대중요법을 하는 것 처럼 심한 심장빈맥을 낮추어 주는 보조적인 역활을 해 줄 뿐입니다.
빠른 심장의 맥박으로 인해 불안감이 생긴다면 담당의사에게 말씀드려서 처방을 받아 보관하시다가 증상이 심하면 미리미리 복용 해두시면 될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약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드리는 이유는 우선은 약의 긍정적인 면을 알아두시고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하실
수 있어야 치료에 도움이 되가 때문입니다.
많은 회원들이 약을 먹고 안먹고는 각자의 선택이지만 약을 끊어야 한다던지 약을 먹기 시작하면 중독이 된다던지 하는 편견은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공황증상이 오면 "괜찮아" "걱정 하지마" 라는 위로의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위로의 말들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시면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증상이란 것이 생각으로 오는 것만이 아니라 신체적인 느낌과 그리고 감각들이 불편하고 자극적이므로 이러한 것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선 복식호흡이나 근이완운동을 많이들 추천하기도 합니다.
물론 눈으로 보기에 즉각적인 효과는 안보이지만
호흡을 일정하게 연습 하므로서 과호흡도 줄어들고 그 결과 어지러우증이나 기타 증상들이 서서히 호전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설명 드리면 공황장애의 신체적인 느낌은
정신적인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신체적인 감각이상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증상이 굉장히 심할때는 약의 도움없이 견디어 나가기란 쉽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약을 통해 느낌을 줄여나가시고 증상이 호전되면 약도 서서히 줄여 나가시면 됩니다.
오래동안 약을 끊지 못하고 의지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자신감" 과 이미 각인된 "두려움" 때문 일 것입니다.
자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조금만 아파도 "건강염려증"에 빠지게 되고 늘 집착과 염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한편 신체화된 증상에 압도되어 비슷한 느낌이나 증상에 대하여 지나치게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게 되고 혹시~~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습관적인 것들이 결국 약에 의존하게 되고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즉, 증상이 올까봐 두려워 하는 마음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각자 이러한 증상에 대하여 본인이 조절 할 수 있는 역량을 스스로 만들어 가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이런 귀절들을 흔히 사용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병의 치료는 "자신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주체가 되어서 약을 이용하고 그리고 계획을 세워가며 하나하나 과정을 겪으셔야만
불안에서 헤어 날 수도 있고 약을 단약해도
금단증상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약에 대하여 적대적이고 편견도 나쁩니다.
그러나 약에 의존하는 습관적인 태도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약을 먹고 안먹고가 치료의 완결은 아니라 봅니다.
공황장애의 완치는 스스로 공황에 대하여 생각이 나지않거나, 공황증상이 나타난다 해도 그것을 스스로 조절 해 나갈 수 있다면 그것이 "
공황의 완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약을 빨리 줄이고, 약을 먹지 않고 정신력으로 이겨낸다는 것은 결코 바라직한 방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의 생각은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었이던지 "편견"에 사로 잡히지 마시고 보편적인 기준에서 치료를 하시면 금방 공황장애는 이겨 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두려움은 두려움을 먹고 자랍니다"
자신감을 가지시고 공항을 이겨내시길 기원 합니다.
<펌> https://band.us/@stoppanic
첫댓글 완치의 기준이 약 복용을 하지 않아도 증상이 왔을시 스스로의 방법으로 견디는것도 완치일까요? 아님 공황이라는것 자체를 못 느끼는것이 완치인지 모르겠네요.전 복식호흡과 족욕이 효과가 있더군요..그리고 잠 푹 자고 일어나면 그날하루는 괜찮구요..다들 공황에서 잘 이겨냅시다.
살면서 증상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지나친 기대일 것입니다.
현재의 삶은 늘 긴장과 경쟁과 스트레스의 연속입니다.
증상에 대하여 늘 관찰하고 두렵지 않다면 작은 불안이나 이러한 것은 정상적인 불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불안과 병적인 불안을 구분해서 잘 대처한다면 그것이 완치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자세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공황장애 2달째 입니다.
알프람 0.25/인데놀0.2 하루 2회 처방받아 1개월분 먹고
한달쯤 지난 처음 3일간 단약했다가 거의 반 제정신아닌 상태로 지냈습니다.
지금은 하루 1회로 줄여 복용합니다.
24시간정도 지나면 어지러움/ 휘청거림이 어김없이 옵니다.
약먹음 바로 좋아지고, 금단증상인지 모르지만 ~
여러가지로 걱정이 많습니다. 잘 이겨 내야지요^^
귀향님의 글이 많이 도움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