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40대부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고양시 의장배 40대부 농구대회가 닥터바스켓의 우승, 스피어헤드의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일부 주축선수들의 불참으로 불완전한 전력으로 참가한 여러 팀들도 있었지만 생활체육은 참석율도 전력의 한 부분입니다.
이번 대회를 보면서 현재 마스터즈 40대부 랭킹의 6강은 서로 종이 한 장 차이의 전력을 갖고 있으며 당일 선수들의 출석율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월말에 마스터즈 랭킹 1위부터 8위까지 초청되어 진행하는 JYP대회의 전초전 성격이 있었던 이번 대회 주요 팀들의 리뷰를 진행합니다.
이번 대회 우승팀 닥터바스켓은 장재우, 조용준, 곽희훈, 김명석, 박용환으로 베스트 5를 구성하며 결선까지 안정되면서 강력한 전력을 선보였습니다. 조용준과 김명석이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공격을 자제하면서 안정된 리딩에 주력한 장재우, 그리고 조용준, 김명석의 합류로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는 곽희훈은 캐치업 3점슛과 속공에만 집중하며 간결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베테랑 센터 박용환은 센터 싸움에서 강세를 가져갖고 경쟁팀들에 비해 스쿼드가 두텁지는 않지만 잔류군의 김정근, 이종호 등으로 잘 버텼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사기가 크게 올라선 닥터바스켓은 이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되는데 일반부를 병행하고 있는 조용준과 김명석의 출석여부가 관건입니다.
스피어헤드는 이번 대회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동안 나가는 대회마다 입상하며 포인트를 차곡차곡 적립한 스피어헤드는 현재 마스터즈 랭킹 1위에 있는데 가장 실력있는 팀들이 대거 참가하는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이 없었습니다. 메이저 대회로 열린 이번 고양시 대회에서도 스피어헤드는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주축 선수인 신진원이 부상으로 새로 영입한 포워드 박태성이 4강 이후 경기에 불참한 가운데 거둔 준우승이라 상당히 선전했다고 생각됩니다.
가드 서창환의 영향력이 강력해서 그가 빠졌을 때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지는 부분과 아직도 잔류군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라는 점이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병로, 구교원으로 상당히 잘 버텼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박태성의 미들슛과 전상용의 보드 장악력은 역시 강력했습니다.
4강에서 스피어헤드에 발목이 잡힌 BPM은 이번 대회, 매우 아쉬웠습니다.
유지호, 장민욱이라는 선출 원투펀치에 잔류군의 이재호, 한찬희 그리고 장신의 포워드 이요한으로 베스트 5를 구성한 BPM은 작년에 비해 잔류 균에서는 갈증이 많이 해소되었지만 역시 높이에서는 보강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지호, 장민욱, 고재필 등 정상권의 3점 슈터를 보유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아 뒤지고 있는 경기도 결국은 따라가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스피어헤드와의 4강전은 승리를 목전에 두었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박희철은 이번 대회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1대1 농구에 특화되어 볼을 갖고 하는 농구를 즐기는 박희철과 유기적인 패스웍으로 3점슛을 많이 보는 팀 특성과 다소 엇박자가 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농구 타짜들이 워낙 많은 팀이라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이너스는 4강이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에 마이너스는 +1 50대 선수들과 40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좋은 경기력은 선보였습니다. 특히 장신가드 김수영은 특유의 뛰어난 돌파력으로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렸는데 돌파와 패스를 적절히 섞어가며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돌파에 따른 가장 수혜를 받은 것은 +1 미들슈터 김덕주로 발맞추고 있다 택배 패스 받아서 던지는 그의 미들슛은 고비마다 3점씩 적립되었습니다. 연제석, 오원석의 간간히 터지는 득점도 모두 +1이라 상대팀을 곤혹스럽게 했는데 여기에 전인규의 순도높은 3점슛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금년도 개인사정으로 40대 대회 참가가 어렵다던 오상택은 이번 대회에는 깜짝 참가하며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MSA는 4강 진입에 실패하면서 매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8강전에서 마이너스팀에게 무너졌는데 전체적으로 선수 스쿼드에서는 MSA가 더 유리해 보였기에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비록 슈터 김도영과 김철이 불참했지만, 김경열, 김남태, 박상현, 장성욱, 김진철 베스트 5에 심혁보, 안형진이 있어 에너지 레벨에서 마이너스보다 더 강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와의 8강전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1 김남태의 슈팅 셀렉션과 김진철 위주의단순한 공격패턴 그리고 심혁보의 강점을 보여줄 수 없었던 경기 운영이 패배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날 매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던 가드 김경열이 5반칙 퇴장만 당하지 않았어도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어 MSA에게는 매우 아쉬운 8강전이었습니다.
첫댓글 울 도영이가 혼자 애썼나보네요 ..
도영아 형아가 고구마 줄께 ..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