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닫쳐도 스며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인가 달빛이 사랑인가
텅빈 내 가슴속엔 사랑만 가득히 쌓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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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은 세습무가에서 굿을 할 때
무당의 남편이 악기를 연주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경기민요 소리꾼들이 부르면서
고도의 기교와 품격 예술성을 요하게 되어
일반인들이 부르기엔 어려운 노래였다.
그러던 것이 전통적인 격식에서
사뭇 벗어난 전태용 명인의 창부타령으로
일반인들에게 보다 가까이 내려왔고,
지금은 고인이 된 무명가수 장민이 불러
유투브 조회수 230만회를 기록하고 있어
민요로서는 최고의 대중적인 곡이 되었다.
언젠가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 음악, 우리 노래는 서양의 것에 비해
촌스럽고 세련되지 못한 것으로 기피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 누구나
우리의 맥박 속에 흐르는 우리만의 음악적
감각을 뒤늦게 느끼고는 스스로 놀라게 된다.
그렇다, 우리의 한과 흥은
물 속에서도 타는 불꽃이고
폭풍 속에서도 뛰는 바람의 맥박이었던 것이다.
https://youtu.be/R7f3bCB73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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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홍배와 함께하는 추억여행
창문을 닫쳐도 스며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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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8
24.01.20 20:1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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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 ㅎ 괜히 즐겁네요.
네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민요에 관심이 없었더라도 이 노래를 들으면 흥이 납니다.
핏속에 흐르는 그 유전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진 안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