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 목침
풀벌레 울음소리 베고
혼자는 잠들기 어려워서
오동나무 목침을 베고 누우니
모시적삼 입고 중절모 쓴 아버지
마당에서 덩실덩실 춤추는 꿈 꾸었네
새벽이슬에 젖은 감나무 잎새들 쓸어내니
아버지 어머니 젊을 적 웃음소리 새어나오네
첫댓글 목아지 아프겄다꿈이라도 꾸었으니 다행이다만...
아버님의 오동목침이 참 효험이 좋구만요. 꿈속에서라도 덩실덩실 춤 추게하셨으니.전 울아부지가 세 살 터울 언니와 제가 태어나자 오동나무 두 그루를 심었답니다.시집보낼 때 오동나무 장농 짜 주시려고, 근디 제가 서른 되도록 결혼할 기미가 안보이니까어느 날 술 드시고 베어버리셨던 슬픈 전설입니다. 다만 환상적인 보라빛 오동꽃은 수십 년째 가슴에 고스란히 담아두었네요.
워메~그랬다요?슬프다 오동이여~짠하다 여인이여~
첫댓글 목아지 아프겄다
꿈이라도 꾸었으니 다행이다만...
아버님의 오동목침이 참 효험이 좋구만요.
꿈속에서라도 덩실덩실 춤 추게하셨으니.
전 울아부지가 세 살 터울 언니와 제가 태어나자 오동나무 두 그루를 심었답니다.
시집보낼 때 오동나무 장농 짜 주시려고,
근디 제가 서른 되도록 결혼할 기미가 안보이니까
어느 날 술 드시고 베어버리셨던 슬픈 전설입니다.
다만 환상적인 보라빛 오동꽃은 수십 년째 가슴에 고스란히 담아두었네요.
워메~그랬다요?
슬프다 오동이여~
짠하다 여인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