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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관련 정보
關東別曲
관똥별곡
관종별곡
1. 고려의 경기체가2. 정철의 유명한 가사 작품
2.1. 전문2.2. 현대어 풀이
1. 고려의 경기체가[편집]
고려 말 문인인 안축의 작품이다. 2와 마찬가지로 관동의 경치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2에 비해선 유명하지 않아 일반적으로 국어를 대학교에서 전공한 사람이 아니면 이 경기체가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이 드문 편이다. 애초에 경기체가란 형식 자체가 '고려시대 문인들은 이렇게 시 쓰면서 놀았대요' 라는 문학사적 의미 말고는 작품으로서의 문학적 의미는 전혀 없는 시들이 많은지라. (그나마 문학적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게 한림별곡 8절 뿐이다. 이유가 걸작인데, "다른 경기체가는 고유어 없이 한자로만 글자수 맞춰서 때려박은 작품인데 한림별곡 8절은 고유어를 써줘서.")이판의반의반은덧없는말의말춤 한림별곡은 그래서인지 수능 수험생들이 한번정도는 들어 보는 작품이다.
2. 정철의 유명한 가사 작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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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東別曲
정철이가 임금님한테 관심받고 싶어서 쓴 관종별곡
술 쳐먹고 지은 시가 수험생들의 멘탈을 나가게한다
강호애 병이 깁퍼 듁님의 누엇을 때 죽었어야 했다.
강원 관찰사에 임명된 저자가 관동팔경을 유람하면서 그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고 올바른 정치를 할것이라 다짐하는 내용의 장편가사다. 2009 교육과정 기준, 16종의 고1용 국어 교과서 중 7종의 교과서[1]에 실려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다짐만 하고, 시도 때도 없이 유람만 다녀서 그런지 강원도 지방의 정철 관련 민담은 죄다 까는 것뿐이다.[2]
江강湖호애 病병이 깁퍼 竹듁林님의 누엇더니, 關관東동 八팔百백里니에 方방面면을 맛디시니, 어와 聖셩恩은이야 가디록 罔망極극하다. 延연秋츄門문 드리다라 慶경會회 南남門문 바라보며, 下하直직고 믈너나니 玉옥節졀이 알패 셧다. 平평丘구驛역 말을 가라 黑흑水슈로 도라드니, 蟾셤江강은 어듸메오, 稚티岳악이 여긔로다.
해석: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은 병이 되어 대나무 숲에 누웠더니, (임금께서) 관동 800리[3]의 방면을 맡기시니, 아아! 임금님의 은혜가 갈수록 끝이 없다. 연추문으로 달려들어 경회루 남문을 바라보며, (임금을) 하직하고 물러나니 옥절[4]이 앞에 섰다. 평구역[5]에서 말을 갈아(타고) 흑수[6]로 돌아드니, 섬강[7]은 어디인가. 치악산이 여기로다.
(초반부)
제발 병에 걸렸다고 해석 안하길 바란다
유교문화, 도교문화의 영향이 나타나있는 것이 특징이며 섬세하고 화려한 기교가 인정되는 작품이다.
허나 이를 정철의 선조 모에 찬양시로 보는 시각도 있다. 7자로 요약하면 임금님 싸랑해요. 이 때문에 일부에선 정철이후로게이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잠깐 잠에 들었더니 꿈에서 신선이 내려와서 '너 나 못 알아보겠냐? 너 신선이었잖아. 옥황상제 앞에서 경전 몇 글자 잘못 읽었다고[8]인간 세상으로 쫓겨나서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거잖아'라고 말하는 장면[9]이 나온다. 여하간 그래도 잘 전해지고 글도 나름 잘 써진터라 전국의 학생들은 이 자뻑임금모에물을 감상, 아니 암기하게 되었다.[10][11]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직전 시즌이 되면 출제 우선 순위에 꼽히는 고전문학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정작 실제로 수능에 출제된 것은 1998년도,2015학년도 수능 딱 두번이다.[12] 2010년 6월 모의평가에서도 관동별곡이 출제되었는데 고전이 참 오래간만에 원문으로 출제되어 고1 국어시간에 잔 학생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2014년 11월 모의평가에서도 출제되어 수업시간에 배운 적이 없는 고1들에게도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참고로, 약간 다르지만 1997년도 수능에서는 수리탐구 2영역의 지문에 언급된 적이 있다고 한다. 수능 출제 성향으로 봤을 때 약간 특이한 편.
...그리고 2015학년도 수능에 마침내 국어 B형의 고전문학 지문으로 강림했다!! 신채호-칸트-슈퍼문으로 이어지는 미친 비문학 때문에 이미 털릴 대로 털린 수험생들의 멘탈을 신명나게 갈기고 무영탑으로 보내버렸다..
또한 여러 재외국민 특별전형 준비 학원 국어선생님들의 공통된 의견으로는 '매년 인서울 대학 중 어딘가는 반드시 나온다' 라고 하시며 격년 정도로 다른 대학들에서 나온다고 한다. 참고로, 서울대학교 2007년 국어교육과 지역균형선발전형 면접에서 암송하라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무슨 지거리야!! 근데 1980년대까지만 해도 거의 외우는게 당연한 분위기였다고. 아직도 암송하는 노인분들이 계셨단다. 랩으로 외우기엔 적절하긴 하다. 그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리듬을 타는 비트 위의 관찰사
2.1. 전문[편집]
정철이 죽은지 몇백년이 지났고, 조선시대에는 현대적인 저작권 개념이 없었으므로(...) 이름표만 안 떼면 아무렇게나 막 가져다 써도 태클 안 걸린다.아래 전문사진은 원래 전문이고, 전문글은 나무위키가 고대한글이 안써지기에 현대한글로 최대한 원본을 표현한 것이다.
江강湖호애 病병이 깁퍼 竹듁林님의 누엇더니,[13]
關관 東동 八팔百백里니에 方방面면을 맛디시니,
어와 聖셩恩은이야 가디록 罔망極극하다.[14][15]
延연秋츄門문 드리다라 慶경會회南남門문 바라보며,
下하直직고 믈너나니 玉옥節졀이 알패 셧다.[16]
平평丘구驛역 말을 가라 黑흑水슈로 도라드니,
蟾셤江강은 어듸메오, 雉티岳악이 여긔로다.[17][18]
昭쇼陽양江강 나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孤고臣신 去거國국에 白백髮발도 하도 할샤.[19]
東동州쥐 밤 계오 새와 北븍寬관亭뎡의 올나하니,
三삼角각山산 第뎨一일峯봉이 하마면 뵈리로다.
弓궁王왕 大대闕궐 터희 烏오鵲쟉이 지지괴니,
千쳔古고 興흥亡망을 아난다, 몰아난다.[20]
淮회陽양 녜 일홈이 마초아 가탈시고.
汲급長댱[21]孺유 風풍彩채를 고텨 아니 볼 게이고.[22][23]
營영中듕이 無무事사하고 時시節졀이 三삼月월인 제,[24]
花화川쳔 시내길히 風풍岳악으로 버더 잇다.[25]
行행裝장을 다 떨티고 石셕逕경의 막대 디퍼,
百백川쳔洞동 겨태 두고 萬만瀑폭洞동 드러가니,
銀은 가탄 무지게, 玉옥 가탄 龍룡의 초리[26],
섯돌며 뿜난 소래 十십里리의 자자시니[27],
들을 제난 우레러니 보니난 눈이로다[28].
金금剛강臺대 맨 우層층의 仙션鶴학[29]이 삿기 치니,
春츈風풍 玉옥笛뎍聲셩[30]의 첫잠을 깨돗던디,
縞호衣의玄현裳샹[31]이 半반空공의 소소 뜨니[32],
西셔湖호 녯 主쥬人인을 반겨셔 넘노난 닷.
小쇼香향爐노 大대香향爐노[33] 눈 아래 구버보고,
正졍陽양寺사 眞진歇헐臺대[34] 고텨 올나 안잔마리,
廬녀山산 眞진面면目목이 여긔야 다 뵈나다[35].
.어와, 造조化화翁옹이 헌사토 헌사할샤.
날거든 뛰디 마나, 셧거든 솟디 마나[36].
芙부蓉용을 고잣난 닷, 白백玉옥을 믓것난 닷[37],
東동溟명을 박차난 닷, 北북極극을 괴왓난 닷[38].
놉흘시고 望망高고臺대, 외로올샤 穴혈望망峰봉이[39]
하날의 추미러 무사 일을 사로리라
千쳔萬만劫겁 디나다록 구필 줄 모라난다.[40]
어와 너여이고, 너 가타니[41] 또 잇난가.
開개心심臺대[42] 고텨 올나 衆듕香향城셩[43] 바라보며,
萬만二이千쳔峯봉[44]을 歷녁歷녁히 혀여하니
峰봉마다 맷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
맑거든 조티 마나, 조커든 맑디 마나[45].
뎌 긔운 흐터 내야 人인傑걸을 만달고쟈[46].
形형容용도 그지업고 體톄勢세도 하도 할샤[47].
天텬地디 삼기실 제 自자然연이 되연마난,
이제 와 보게 되니 有유情졍도 有유情졍할샤[48].
毗비盧로峰봉 上샹上샹頭두의 올나 보니 긔 뉘신고.
東동山산 泰태山산이 어나야 놉돗던고[49].
魯노國국 조븐 줄도 우리난 모라거든,
넙거나 넙은 天텬下하 엇띠하야 적닷말고[50].
어와 뎌 디위랄 어이하면 알 거이고.
오라디 못하거니 나려가미 고이할가[51].
圓원通통골 가난 길로 獅사子자峰봉을 차자가니,
그 알패 너러바회 化화龍룡쇠 되어셰라.
千쳔年년 老노龍룡이 구배구배 서려 이셔[52],
晝듀夜야의 흘녀 내여 滄창海해예 니어시니,
風풍雲운을 언제 어더 三삼日일雨우랄 디련난다[53].
陰음崖애예 이온 플을 다 살와 내여사라[54][55].
磨마訶하衍연 妙묘吉길祥샹 雁안門문재 너머 디여,
외나모 써근 다리 佛블頂뎡臺대 올라하니,
千쳔尋심絶졀壁벽을 半반空공애 셰여 두고,
銀은河하水슈 한 구배랄 촌촌이 버혀 내여,
.실가티 플텨이셔 뵈가티 거러시니[56],
圖도經경 열두 구배, 내 보매난 여러히라.
李니謫뎍仙션 이제 이셔 고텨 의논하게 되면,
廬녀山산이 여긔도곤[57] 낫단 말 못 하려니[58].
山산中듕을 매양 보랴, 東동海해로 가쟈사라.
藍남輿여 緩완步보하야 山산映영樓누의 올나하니,
玲녕瓏농 碧벽溪계와 數수聲셩啼뎨鳥됴
난 離니別별을 怨원하난 닷[59],
旌졍旗기를 떨티니 五오色색이 넘노난 닷,
鼓고角각을 섯부니 海해雲운이 다 것난 닷[60].
鳴명沙사길 니근 말이 醉취仙션을 빗기 시러[61],
바다할 겻태 두고 海해棠당花화로 드러가니,
白백鷗구야 나디 마라, 네 버딘 줄 엇디 아난[62].
金금蘭난窟굴 도라드러 叢총石셕亭뎡 올나하니,
白백玉옥樓누 남은 기동 다만 네히 셔 잇고야[63].
工공垂슈의 셩녕인가, 鬼귀斧부로 다다만가[64].
구타야 六뉵面면[65]은 므어슬 象샹톳던고.
高고城셩을란 뎌만 두고 三삼日일浦포랄 차자가니,
丹단書셔난 宛완然연하되 四사仙션은 어대 가니[66],
예 사흘 머믄 後후의 어대 가 또 머믈고.
仙션遊유潭담 永영郞낭湖호 거긔나 가 잇난가.
淸쳥澗간亭뎡 萬만景경臺대 몃 고대 안돗던고.
梨니花화난 발셔 디고 졉동새 슬피 울 제[67],
洛낙山산 東동畔반으로 義의相샹臺대[68]예 올라 안자,
日일出출을 보리라[69] 밤듕만 니러하니,
祥샹雲운이 집픠난 동, 六뉵龍뇽이 바퇴난 동[70],
바다해 떠날 제난 萬만國국이 일위더니,
天텬中듕의 티뜨니 毫호髮발을 혜리로다[71].
아마도 녈구름 근쳐의 머믈셰라[72].
詩시仙션은 어대 가고 咳해唾타[73]만 나맛나니
天텬地디間간 壯장한 긔별 자셔히도 할셔이고.
斜샤陽양 峴현山산의 척텩촉튝을 므니발와
羽우蓋개芝지輪륜[74]이 鏡경浦포로 나려가니,
十십里리 氷빙紈환을 다리고 고텨 다려[75],
長댱松숑 울흔 소개 슬카장 펴뎌시니,
믈결도 자도 잘샤 모래랄 혜리로다.
孤고舟쥬 解해纜람하야 亭뎡子자 우해 올나가니,
江강門문橋교 너믄 겨태 大대洋양이 거긔로다.
從둉容용한댜 이 氣긔像샹, 闊활遠원한댜 뎌 境경界계[76],
이도곤 가잔 대 또 어듸 잇닷 말고.
紅홍粧장 古고事사랄 헌사타 하리로다.
江강陵능 大대都도護호 風풍俗쇽이 됴흘시고,
節졀孝효旌졍門문이 골골이 버러시니
比비屋옥可가封봉[77]이 이제도 잇다 할다[78].
眞진珠쥬館관 竹듁西셔樓루 五오十십川쳔 나린 믈이
太태白백山산 그림재[79]랄 東동海해로 다마 가니,
찰하리 漢한江강의 木목覓멱의 다히고져[80].
王왕程뎡이 有유限한하고 風풍景경이 못 슬믜니[81],
幽유懷회도 하도 할샤, 客객愁수도 둘 듸 업다.
仙션사[82]사랄 띄워 내여 斗두牛우로 向향하살가,
仙션人인을 차자려 丹단穴혈의 머므살가[83].
天텬根근을 못내 보와 望망洋양亭뎡의 올은말이,
바다 밧근 하날이니 하날 밧근 무서신고.
갓득 노한 고래, 뉘라셔 놀내관대,
블거니 쁨거니 어즈러이 구난디고[84].
銀은山산을 것거 내여 六뉵合합의 나리난 닷,
五오月월 長댱天텬의 白백雪셜은 므사 일고[85].
져근덧 밤이 드러 風풍浪낭이 定뎡하거날,
扶부桑상[86] 咫지尺쳑의 明명月월을 기다리니,
瑞셔光광 千쳔丈댱이 뵈난 닷 숨난고야[87].
珠쥬簾렴을 고텨 것고, 玉옥階계[88]랄 다시 쓸며,
啓계明명星셩[89] 돗도록 곳초 안자 바라보니,
白백蓮년花화 한 가지랄 뉘라셔 보내신고[90].
일이 됴흔 世세界계 남대되 다 뵈고져[91].
流뉴霞하酒쥬 가득 부어 달다려 무론 말이[92],
英영雄웅은 어대 가며, 四사仙션은 긔 뉘러니[93],
아매나 맛나 보아 녯 긔별 뭇쟈 하니,
仙션山산 東동海해예 갈 길히 머도 멀샤.
松숑根근을 볘여 누어 픗잠을 얼픗 드니,
꿈애 한 사람[94]이 날다려 닐온 말이,
그대랄 내 모라랴, 上샹界계예 眞진仙션이라[95].
黃황庭뎡經경[96] 一일字자랄 엇디 그랏 닐거 두고,
人인間간[97]의 내려와셔 우리랄 딸오난다.
져근덧 가디 마오 이 술 한 잔 머거 보오.
北븍斗두星셩 기우려 滄챵海해水슈 부어 내여[98]
저 먹고 날 머겨날 서너 잔 거후로니,
和화風풍이 習습習습하야 兩냥腋액을 추혀 드니,
九구萬만里리 長댱空공애 져기면 날리로다.
이 술 가져다가 四사海해예 고로 난화
億억萬만 蒼창生생을 다 醉취케 맹근 후의,
그제야 고텨 맛나 또 한 잔 하잣고야[99].
말 디쟈 鶴학을 타고 九구空공의 올나가니,
空공中듕 玉옥簫쇼 소래 어제런가 그제런가.
나도 잠을 깨여 바다할 구버보니,
기픠랄 모라거니 가인들 엇디 알리.
明명月월이 千쳔山산萬만落낙의 아니 비쵠 대 업다.
2.2. 현대어 풀이[편집]
자연을 너무 사랑하는 병[100]이 깊어 대나무숲에서 한가로이 지내는데 800 리나 되는 강원도 관찰사의 직분을 맡기시니, 아, 임금의 은혜야말로 더욱더 끝이 없구나./경복궁 연추문(서문)으로 달려들어가 경회루의 남문을 바라보면서 임금님께 작별을 고하고 물러나니 옥대나무가 앞에 서 있구나.(벌써 부임할 준비를 다 했다) /평구역(양주)에서 말을 갈아 타고 흑수(여주)로 돌아 들어가니, 섬강이 어디인가 여기가 치악산(원주)로구나.
소양강에 흐르는 물은 어디로 흘러가는가?(소양강은 흘러흘러 임금이 계신 한양으로 흐르는구나) 임금과 이별하고 한양을 떠난 외로운 신하는 (나라 걱정에) 흰 머리만 늘어가는구나. /철원에서 밤을 겨우 지새고 북관정에 오르니, 임금이 계신 한양의 삼각산(북한산) 제일 높은 봉우리가 보일 것만 같구나. 태봉국 궁예왕의 대궐터철원에서 지저귀는 무심한 까막까치는 나라의 흥망을 알고 우는가, 모르고 우는가? 이 곳의 지명이 옛날 중국 한 나라의 회양 땅과 마침 같으니, (회양 태수로 선정을 베풀었던) 급장유의 풍채를 이 곳에서 다시 볼 것인가.
관내(감영)가 무사하고 호시절 삼월에 화천[101] 시내길은 풍악(금강산)으로 뻗어 있다. 여장을 간편히 꾸리고 좁은 산길에 지팡이를 짚고, 백천동을 지나서 만폭동 계곡에 들어가니, 무지개처럼 아름답고, 용의 꼬리처럼 고운 폭포가 섞여 떨어지는 웅장한 소리가 십 리 밖까지 울려 퍼졌으니, 멀리서 들을 때에는 천둥소리 같더니,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흰 눈처럼 흩날리는구나.
금강대 꼭대기 위에 학이 새끼를 치니, 옥피리 소리 같은 봄바람에 선잠을 깨었던지, 흰 저고리, 검은 치마를 입은 듯한 학이 공중에 높이 솟아오르니, 서호의 옛 주인인 임포를 반기는 듯, 나를 반겨서 노는 듯하구나.
소향로봉, 대향로봉을 굽어보고, 또 진헐대에 올라 크고 작은 봉우리를 바라 보니, 중국의 여산처럼 아름다운 금강산의 참모습이 여기에서 다 보이는 듯하구나. 아아, 조물주의 재주가 야단스럽구나. 금강산의 수많은 봉우리가 나는 듯 뛰는 듯, 우뚝 서 있는 듯 솟아 오르는 듯하니, 참으로 수려하구나. 연꽃을 꽃아 놓은 듯, 백옥을 묶어 놓은 듯, 동해 바다를 박차고 일어나는 듯, 북극을 받치고 있는 듯하다. 높이 솟은 망고대, 외로워 보이는 혈망봉은 하늘에 치밀어 무슨 일을 아뢰려고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록 굽힐 줄을 모르느냐? 굳건히 지조를 지키는 이는 망고대, 혈망봉 너로구나. 너처럼 지조를 지키는 것이 또 있겠는가?
개심대에 다시 올라 중향성 봉우리를 바라보며, 만 이천 봉을 똑똑히 해아려 보니, 봉마다 맺혀 있고 끝마다 서린 기운, 맑거든 깨끗하지나, 깨꿋하거든 맑지나 말 것이지, 맑고 깨끗한 만 이천 봉의 수려함이여! 저 맑고 깨끗한 기운을 홑어 내어 뛰어난 인재를 만들고 싶구나. 산봉우리의 형상이 다양하기도 하구나. 천지가 창조될 때에 저절로 생성된 것이지만, 이제 와서 보니 조물주의 뜻이 깃들어 있구나. 비로봉 정상에 올라 본 사람이 누구인가?[102] 동산과 태산 어느 것이 비로봉보다 높단 말인가? 노나라가 좁은 줄도 우리는 모르는데, 넓고 넓은 천하를 공자는 어찌하여 작다고 했단 말인가? 아! 저 공자의 높고 넓은 정신적 경지를 어찌하면 알 수 있을 것인가? 오르지 못해 내려가는 것이 무엇이 이상할까?
원통골의 좁은 길로 사자봉을 찾아가니, 그 앞의 넓은 바위가 화룡소가 되었구나. 마치 천 년 묵은 늙은 용이 굽이굽이 서려 있는 것 같은 화룡소 물이 밤낮으로 흘러내려 넓은 바다에 이었으니, 비구름을 언제 얻어 흡족한 비를 내리려느냐? 그늘진 낭떠러지에 시든 풀(헐벗고 굻주린 백성)을 다 살려 내려무나.
마하연, 묘길상, 안문재를 넘어 내려가 썩은 외나무다리를 건너 불정대에 오르니, (조물주가) 천길이나 되는 절벽을 하늘 가운데 세워 두고, 은하수 큰 굽이를 마디마디 잘라내어 실처럼 풀어서 베처럼 걸어 놓았으니, 도경에는 열두 굽이로 그려졌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보다 더 많아 보인다. 이태백이 지금 있어서 다시 의논하게 되면, 중국의 여산 폭포가 십이 폭포보다 아름답다는 말은 못 할 것이다.
내금강 경치만 보겠는가? 이제는 동해 바다로 가자꾸나. 남여를 타고 천천히 걸어서 산영루에 오르니, 눈부시게 반짝이는 푸른 시냇물과 여러 아름다운 소리로 우는 산새는 나와의 이별을 원망하는 듯하고 깃발을 휘날리니, 오색 빛깔 넘나들며 노니는 듯하고, 북과 피리를 섞어 부니 바닷구름이 다 걷히는 것 같구나. 백사장 길에 익숙한 말이 취한 신선(화자 자신)을 비스듬히 태우고, 바다를 옆에 끼고 해변의 해당화 핀 꽃밭으로 들어가니, 갈매기야 날지 말아라, 내가 너의 친구인 줄을 어찌 알고 날아가느냐?
금난굴을 돌아들어서 통천 총석정에 올라가니, 옥황 상제가 사는 백옥루의 기둥이 네 개만이 서 있는 듯 아름답구나. 중국의 명장 공수가 만든 작품인가? 조화를 부리는 귀신의 도끼로 다듬었는가? 구태여 육면으로 된 돌기둥은 무엇을 본떴는가?
고성[103]을 저만큼 두고 삼일포를 찾아가니, 삼일포 남쪽 절벽에 영랑의 무리가 남석(南石)으로 갔다는 붉은 글씨는 뚜렷하게 남아 있는데, 이 곳을 유람한 사선(영랑, 남랑, 술랑, 안상)은 어디로 갔는가? 여기서 사흘을 머무른 후에 어디 가서 머물렀는가? 선유담, 영랑호 거기에 가 있는가? 간성[104]청간정, 만경대 등 몇 군데에 앉아서 놀았던가?
배꽃은 벌써 지고 소쩍새가 슬피 울 때, 양양 낙산사 동쪽 언덕 길을 따라 의상대에 올라 앉아, 일출을 보려고 한밤중쯤 일어나니, 상서로운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듯, 여섯 마리의 용이 해를 떠받치는 듯, 해가 바다에서 솟아오를 때에는 온 세상이 흔들리는 듯하더니, 하늘에 치솟아 뜨니 가는 터럭도 셀 수 있을 만큼 밝구나. 행여나 지나가는 구름 근처에 머무를까 근심스럽구나.[105] 시선(시의 신선 : 이태백)은 어디가고 침 튀긴 것(시구)만 남았느냐? 천지간 굉장한 소식이 자세히도 표현되었구나.
저녁놀이 비껴드는 현산의 철쪽꽃을 이어 밟으면서, 신선이 타는 수레를 타고 경포로 내려가니, 십 리나 편쳐진 흰 비단을 다리고 다시 다린 것 같이 맑고 잔잔한 호수가 큰 소나무 숲 속에 둘러싸여 펼쳐졌으니, 물결이 잔잔하여 물 속의 모래알까지도 헤아릴 수 있겠구나. 한 척의 배를 띄워 정자 위에 을라가니, 강문교 넘은 곁에 동해 바다로구나. 조용하구나, 이 경포 호수의 기상, 넘고 아득하구나, 저 동해 바다의 경계여. 경포 호수보다 아름다운 경치를 갖춘 곳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고려 우왕 때 박신과 홍장의 사랑이 야단스럽다고 하겠구나. / 강릉대도호부의 풍속이 좋구나. 효자, 충신, 열녀를 표창하는 붉은 문이 동네마다 널렸으니, 즐비하게 늘어선 집마다 벼슬을 줄 만하다는 요순 시대의 태평 성대가 이제도 있다고 하겠구나.
진주관(삼척) 죽서루 아래 오십천에 흘러내리는 물이 태백산 그림자를 동해로 담아 가니, 차라리 그 물줄기를 한강으로 돌려 서울의 남산에 대고 싶구나. 관리의 여정은 유한하고, 풍경은 싫지 않으니, 그윽한 회포가 많기도 많구나. 나그네의 시름도 달랠 길이 없구나. 신선이 타는 땟목을 띄워내여 북두성, 견우성으로 갈까? 신선을 찾으러 단혈에 머물러 버릴까?
하늘의 끝을 내내 보지 못하여 울진[106] 망양정에 오르니, (수평선 멀리) 바다 밖은 하늘인데, 하늘 밖은 무엇인가? 가뜩이나 성난 고래(파도)를 누가 놀라게 하기에, (물을) 불거니 뿔거니 어지럽게 구는 것인가? 은산(횐 물결)을 꺾어내어 온 세상에 흩뿌려 내리는 듯, 오월의 드높은 하늘에 백설(횐 포말)은 무슨 일인가?
잠깐 사이에 밤이 되어 바람과 파도가 가라앉거늘, 해 뜨는 곳 가까이(동해 바닷가)에서 밝은 달을 기다리니, 상서로운 달빛이 구름 사이로 보이는 듯 숨는구나. 구슬로 만든 발을 다시 걷고, 섬돌로 만든 층계를 다시 쓸며, 샛별이 돋아 오를 때까지 곧바로 앉아서 밝은 달을 바라 보니, 횐 연꽃 같은 달을 누가 보내셨는가?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다른 사람 모두에게 다 보이고 싶구나.[107] 신선주를 가득 부어 들고 달에게 묻는 말이, '영웅은 어디 갔으며, 사선은 그 누구인가.' 아무나 만나 보아 영웅과 사선의 옛 소식을 묻고자 하니, 선산이 있는 동해
문예 관련 정보
關東別曲
관똥별곡
관종별곡
1. 고려의 경기체가2. 정철의 유명한 가사 작품
2.1. 전문2.2. 현대어 풀이
1. 고려의 경기체가[편집]
고려 말 문인인 안축의 작품이다. 2와 마찬가지로 관동의 경치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2에 비해선 유명하지 않아 일반적으로 국어를 대학교에서 전공한 사람이 아니면 이 경기체가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이 드문 편이다. 애초에 경기체가란 형식 자체가 '고려시대 문인들은 이렇게 시 쓰면서 놀았대요' 라는 문학사적 의미 말고는 작품으로서의 문학적 의미는 전혀 없는 시들이 많은지라. (그나마 문학적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게 한림별곡 8절 뿐이다. 이유가 걸작인데, "다른 경기체가는 고유어 없이 한자로만 글자수 맞춰서 때려박은 작품인데 한림별곡 8절은 고유어를 써줘서.")이판의반의반은덧없는말의말춤 한림별곡은 그래서인지 수능 수험생들이 한번정도는 들어 보는 작품이다.
2. 정철의 유명한 가사 작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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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東別曲
정철이가 임금님한테 관심받고 싶어서 쓴 관종별곡
술 쳐먹고 지은 시가 수험생들의 멘탈을 나가게한다
강호애 병이 깁퍼 듁님의 누엇을 때 죽었어야 했다.
강원 관찰사에 임명된 저자가 관동팔경을 유람하면서 그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하고 올바른 정치를 할것이라 다짐하는 내용의 장편가사다. 2009 교육과정 기준, 16종의 고1용 국어 교과서 중 7종의 교과서[1]에 실려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다짐만 하고, 시도 때도 없이 유람만 다녀서 그런지 강원도 지방의 정철 관련 민담은 죄다 까는 것뿐이다.[2]
江강湖호애 病병이 깁퍼 竹듁林님의 누엇더니, 關관東동 八팔百백里니에 方방面면을 맛디시니, 어와 聖셩恩은이야 가디록 罔망極극하다. 延연秋츄門문 드리다라 慶경會회 南남門문 바라보며, 下하直직고 믈너나니 玉옥節졀이 알패 셧다. 平평丘구驛역 말을 가라 黑흑水슈로 도라드니, 蟾셤江강은 어듸메오, 稚티岳악이 여긔로다.
해석: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은 병이 되어 대나무 숲에 누웠더니, (임금께서) 관동 800리[3]의 방면을 맡기시니, 아아! 임금님의 은혜가 갈수록 끝이 없다. 연추문으로 달려들어 경회루 남문을 바라보며, (임금을) 하직하고 물러나니 옥절[4]이 앞에 섰다. 평구역[5]에서 말을 갈아(타고) 흑수[6]로 돌아드니, 섬강[7]은 어디인가. 치악산이 여기로다.
(초반부)
제발 병에 걸렸다고 해석 안하길 바란다
유교문화, 도교문화의 영향이 나타나있는 것이 특징이며 섬세하고 화려한 기교가 인정되는 작품이다.
허나 이를 정철의 선조 모에 찬양시로 보는 시각도 있다. 7자로 요약하면 임금님 싸랑해요. 이 때문에 일부에선 정철이후로게이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잠깐 잠에 들었더니 꿈에서 신선이 내려와서 '너 나 못 알아보겠냐? 너 신선이었잖아. 옥황상제 앞에서 경전 몇 글자 잘못 읽었다고[8]인간 세상으로 쫓겨나서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거잖아'라고 말하는 장면[9]이 나온다. 여하간 그래도 잘 전해지고 글도 나름 잘 써진터라 전국의 학생들은 이 자뻑임금모에물을 감상, 아니 암기하게 되었다.[10][11]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직전 시즌이 되면 출제 우선 순위에 꼽히는 고전문학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정작 실제로 수능에 출제된 것은 1998년도,2015학년도 수능 딱 두번이다.[12] 2010년 6월 모의평가에서도 관동별곡이 출제되었는데 고전이 참 오래간만에 원문으로 출제되어 고1 국어시간에 잔 학생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2014년 11월 모의평가에서도 출제되어 수업시간에 배운 적이 없는 고1들에게도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참고로, 약간 다르지만 1997년도 수능에서는 수리탐구 2영역의 지문에 언급된 적이 있다고 한다. 수능 출제 성향으로 봤을 때 약간 특이한 편.
...그리고 2015학년도 수능에 마침내 국어 B형의 고전문학 지문으로 강림했다!! 신채호-칸트-슈퍼문으로 이어지는 미친 비문학 때문에 이미 털릴 대로 털린 수험생들의 멘탈을 신명나게 갈기고 무영탑으로 보내버렸다..
또한 여러 재외국민 특별전형 준비 학원 국어선생님들의 공통된 의견으로는 '매년 인서울 대학 중 어딘가는 반드시 나온다' 라고 하시며 격년 정도로 다른 대학들에서 나온다고 한다. 참고로, 서울대학교 2007년 국어교육과 지역균형선발전형 면접에서 암송하라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무슨 지거리야!! 근데 1980년대까지만 해도 거의 외우는게 당연한 분위기였다고. 아직도 암송하는 노인분들이 계셨단다. 랩으로 외우기엔 적절하긴 하다. 그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리듬을 타는 비트 위의 관찰사
2.1. 전문[편집]
정철이 죽은지 몇백년이 지났고, 조선시대에는 현대적인 저작권 개념이 없었으므로(...) 이름표만 안 떼면 아무렇게나 막 가져다 써도 태클 안 걸린다.아래 전문사진은 원래 전문이고, 전문글은 나무위키가 고대한글이 안써지기에 현대한글로 최대한 원본을 표현한 것이다.
江강湖호애 病병이 깁퍼 竹듁林님의 누엇더니,[13]
關관 東동 八팔百백里니에 方방面면을 맛디시니,
어와 聖셩恩은이야 가디록 罔망極극하다.[14][15]
延연秋츄門문 드리다라 慶경會회南남門문 바라보며,
下하直직고 믈너나니 玉옥節졀이 알패 셧다.[16]
平평丘구驛역 말을 가라 黑흑水슈로 도라드니,
蟾셤江강은 어듸메오, 雉티岳악이 여긔로다.[17][18]
昭쇼陽양江강 나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孤고臣신 去거國국에 白백髮발도 하도 할샤.[19]
東동州쥐 밤 계오 새와 北븍寬관亭뎡의 올나하니,
三삼角각山산 第뎨一일峯봉이 하마면 뵈리로다.
弓궁王왕 大대闕궐 터희 烏오鵲쟉이 지지괴니,
千쳔古고 興흥亡망을 아난다, 몰아난다.[20]
淮회陽양 녜 일홈이 마초아 가탈시고.
汲급長댱[21]孺유 風풍彩채를 고텨 아니 볼 게이고.[22][23]
營영中듕이 無무事사하고 時시節졀이 三삼月월인 제,[24]
花화川쳔 시내길히 風풍岳악으로 버더 잇다.[25]
行행裝장을 다 떨티고 石셕逕경의 막대 디퍼,
百백川쳔洞동 겨태 두고 萬만瀑폭洞동 드러가니,
銀은 가탄 무지게, 玉옥 가탄 龍룡의 초리[26],
섯돌며 뿜난 소래 十십里리의 자자시니[27],
들을 제난 우레러니 보니난 눈이로다[28].
金금剛강臺대 맨 우層층의 仙션鶴학[29]이 삿기 치니,
春츈風풍 玉옥笛뎍聲셩[30]의 첫잠을 깨돗던디,
縞호衣의玄현裳샹[31]이 半반空공의 소소 뜨니[32],
西셔湖호 녯 主쥬人인을 반겨셔 넘노난 닷.
小쇼香향爐노 大대香향爐노[33] 눈 아래 구버보고,
正졍陽양寺사 眞진歇헐臺대[34] 고텨 올나 안잔마리,
廬녀山산 眞진面면目목이 여긔야 다 뵈나다[35].
.어와, 造조化화翁옹이 헌사토 헌사할샤.
날거든 뛰디 마나, 셧거든 솟디 마나[36].
芙부蓉용을 고잣난 닷, 白백玉옥을 믓것난 닷[37],
東동溟명을 박차난 닷, 北북極극을 괴왓난 닷[38].
놉흘시고 望망高고臺대, 외로올샤 穴혈望망峰봉이[39]
하날의 추미러 무사 일을 사로리라
千쳔萬만劫겁 디나다록 구필 줄 모라난다.[40]
어와 너여이고, 너 가타니[41] 또 잇난가.
開개心심臺대[42] 고텨 올나 衆듕香향城셩[43] 바라보며,
萬만二이千쳔峯봉[44]을 歷녁歷녁히 혀여하니
峰봉마다 맷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
맑거든 조티 마나, 조커든 맑디 마나[45].
뎌 긔운 흐터 내야 人인傑걸을 만달고쟈[46].
形형容용도 그지업고 體톄勢세도 하도 할샤[47].
天텬地디 삼기실 제 自자然연이 되연마난,
이제 와 보게 되니 有유情졍도 有유情졍할샤[48].
毗비盧로峰봉 上샹上샹頭두의 올나 보니 긔 뉘신고.
東동山산 泰태山산이 어나야 놉돗던고[49].
魯노國국 조븐 줄도 우리난 모라거든,
넙거나 넙은 天텬下하 엇띠하야 적닷말고[50].
어와 뎌 디위랄 어이하면 알 거이고.
오라디 못하거니 나려가미 고이할가[51].
圓원通통골 가난 길로 獅사子자峰봉을 차자가니,
그 알패 너러바회 化화龍룡쇠 되어셰라.
千쳔年년 老노龍룡이 구배구배 서려 이셔[52],
晝듀夜야의 흘녀 내여 滄창海해예 니어시니,
風풍雲운을 언제 어더 三삼日일雨우랄 디련난다[53].
陰음崖애예 이온 플을 다 살와 내여사라[54][55].
磨마訶하衍연 妙묘吉길祥샹 雁안門문재 너머 디여,
외나모 써근 다리 佛블頂뎡臺대 올라하니,
千쳔尋심絶졀壁벽을 半반空공애 셰여 두고,
銀은河하水슈 한 구배랄 촌촌이 버혀 내여,
.실가티 플텨이셔 뵈가티 거러시니[56],
圖도經경 열두 구배, 내 보매난 여러히라.
李니謫뎍仙션 이제 이셔 고텨 의논하게 되면,
廬녀山산이 여긔도곤[57] 낫단 말 못 하려니[58].
山산中듕을 매양 보랴, 東동海해로 가쟈사라.
藍남輿여 緩완步보하야 山산映영樓누의 올나하니,
玲녕瓏농 碧벽溪계와 數수聲셩啼뎨鳥됴
난 離니別별을 怨원하난 닷[59],
旌졍旗기를 떨티니 五오色색이 넘노난 닷,
鼓고角각을 섯부니 海해雲운이 다 것난 닷[60].
鳴명沙사길 니근 말이 醉취仙션을 빗기 시러[61],
바다할 겻태 두고 海해棠당花화로 드러가니,
白백鷗구야 나디 마라, 네 버딘 줄 엇디 아난[62].
金금蘭난窟굴 도라드러 叢총石셕亭뎡 올나하니,
白백玉옥樓누 남은 기동 다만 네히 셔 잇고야[63].
工공垂슈의 셩녕인가, 鬼귀斧부로 다다만가[64].
구타야 六뉵面면[65]은 므어슬 象샹톳던고.
高고城셩을란 뎌만 두고 三삼日일浦포랄 차자가니,
丹단書셔난 宛완然연하되 四사仙션은 어대 가니[66],
예 사흘 머믄 後후의 어대 가 또 머믈고.
仙션遊유潭담 永영郞낭湖호 거긔나 가 잇난가.
淸쳥澗간亭뎡 萬만景경臺대 몃 고대 안돗던고.
梨니花화난 발셔 디고 졉동새 슬피 울 제[67],
洛낙山산 東동畔반으로 義의相샹臺대[68]예 올라 안자,
日일出출을 보리라[69] 밤듕만 니러하니,
祥샹雲운이 집픠난 동, 六뉵龍뇽이 바퇴난 동[70],
바다해 떠날 제난 萬만國국이 일위더니,
天텬中듕의 티뜨니 毫호髮발을 혜리로다[71].
아마도 녈구름 근쳐의 머믈셰라[72].
詩시仙션은 어대 가고 咳해唾타[73]만 나맛나니
天텬地디間간 壯장한 긔별 자셔히도 할셔이고.
斜샤陽양 峴현山산의 척텩촉튝을 므니발와
羽우蓋개芝지輪륜[74]이 鏡경浦포로 나려가니,
十십里리 氷빙紈환을 다리고 고텨 다려[75],
長댱松숑 울흔 소개 슬카장 펴뎌시니,
믈결도 자도 잘샤 모래랄 혜리로다.
孤고舟쥬 解해纜람하야 亭뎡子자 우해 올나가니,
江강門문橋교 너믄 겨태 大대洋양이 거긔로다.
從둉容용한댜 이 氣긔像샹, 闊활遠원한댜 뎌 境경界계[76],
이도곤 가잔 대 또 어듸 잇닷 말고.
紅홍粧장 古고事사랄 헌사타 하리로다.
江강陵능 大대都도護호 風풍俗쇽이 됴흘시고,
節졀孝효旌졍門문이 골골이 버러시니
比비屋옥可가封봉[77]이 이제도 잇다 할다[78].
眞진珠쥬館관 竹듁西셔樓루 五오十십川쳔 나린 믈이
太태白백山산 그림재[79]랄 東동海해로 다마 가니,
찰하리 漢한江강의 木목覓멱의 다히고져[80].
王왕程뎡이 有유限한하고 風풍景경이 못 슬믜니[81],
幽유懷회도 하도 할샤, 客객愁수도 둘 듸 업다.
仙션사[82]사랄 띄워 내여 斗두牛우로 向향하살가,
仙션人인을 차자려 丹단穴혈의 머므살가[83].
天텬根근을 못내 보와 望망洋양亭뎡의 올은말이,
바다 밧근 하날이니 하날 밧근 무서신고.
갓득 노한 고래, 뉘라셔 놀내관대,
블거니 쁨거니 어즈러이 구난디고[84].
銀은山산을 것거 내여 六뉵合합의 나리난 닷,
五오月월 長댱天텬의 白백雪셜은 므사 일고[85].
져근덧 밤이 드러 風풍浪낭이 定뎡하거날,
扶부桑상[86] 咫지尺쳑의 明명月월을 기다리니,
瑞셔光광 千쳔丈댱이 뵈난 닷 숨난고야[87].
珠쥬簾렴을 고텨 것고, 玉옥階계[88]랄 다시 쓸며,
啓계明명星셩[89] 돗도록 곳초 안자 바라보니,
白백蓮년花화 한 가지랄 뉘라셔 보내신고[90].
일이 됴흔 世세界계 남대되 다 뵈고져[91].
流뉴霞하酒쥬 가득 부어 달다려 무론 말이[92],
英영雄웅은 어대 가며, 四사仙션은 긔 뉘러니[93],
아매나 맛나 보아 녯 긔별 뭇쟈 하니,
仙션山산 東동海해예 갈 길히 머도 멀샤.
松숑根근을 볘여 누어 픗잠을 얼픗 드니,
꿈애 한 사람[94]이 날다려 닐온 말이,
그대랄 내 모라랴, 上샹界계예 眞진仙션이라[95].
黃황庭뎡經경[96] 一일字자랄 엇디 그랏 닐거 두고,
人인間간[97]의 내려와셔 우리랄 딸오난다.
져근덧 가디 마오 이 술 한 잔 머거 보오.
北븍斗두星셩 기우려 滄챵海해水슈 부어 내여[98]
저 먹고 날 머겨날 서너 잔 거후로니,
和화風풍이 習습習습하야 兩냥腋액을 추혀 드니,
九구萬만里리 長댱空공애 져기면 날리로다.
이 술 가져다가 四사海해예 고로 난화
億억萬만 蒼창生생을 다 醉취케 맹근 후의,
그제야 고텨 맛나 또 한 잔 하잣고야[99].
말 디쟈 鶴학을 타고 九구空공의 올나가니,
空공中듕 玉옥簫쇼 소래 어제런가 그제런가.
나도 잠을 깨여 바다할 구버보니,
기픠랄 모라거니 가인들 엇디 알리.
明명月월이 千쳔山산萬만落낙의 아니 비쵠 대 업다.
2.2. 현대어 풀이[편집]
자연을 너무 사랑하는 병[100]이 깊어 대나무숲에서 한가로이 지내는데 800 리나 되는 강원도 관찰사의 직분을 맡기시니, 아, 임금의 은혜야말로 더욱더 끝이 없구나./경복궁 연추문(서문)으로 달려들어가 경회루의 남문을 바라보면서 임금님께 작별을 고하고 물러나니 옥대나무가 앞에 서 있구나.(벌써 부임할 준비를 다 했다) /평구역(양주)에서 말을 갈아 타고 흑수(여주)로 돌아 들어가니, 섬강이 어디인가 여기가 치악산(원주)로구나.
소양강에 흐르는 물은 어디로 흘러가는가?(소양강은 흘러흘러 임금이 계신 한양으로 흐르는구나) 임금과 이별하고 한양을 떠난 외로운 신하는 (나라 걱정에) 흰 머리만 늘어가는구나. /철원에서 밤을 겨우 지새고 북관정에 오르니, 임금이 계신 한양의 삼각산(북한산) 제일 높은 봉우리가 보일 것만 같구나. 태봉국 궁예왕의 대궐터철원에서 지저귀는 무심한 까막까치는 나라의 흥망을 알고 우는가, 모르고 우는가? 이 곳의 지명이 옛날 중국 한 나라의 회양 땅과 마침 같으니, (회양 태수로 선정을 베풀었던) 급장유의 풍채를 이 곳에서 다시 볼 것인가.
관내(감영)가 무사하고 호시절 삼월에 화천[101] 시내길은 풍악(금강산)으로 뻗어 있다. 여장을 간편히 꾸리고 좁은 산길에 지팡이를 짚고, 백천동을 지나서 만폭동 계곡에 들어가니, 무지개처럼 아름답고, 용의 꼬리처럼 고운 폭포가 섞여 떨어지는 웅장한 소리가 십 리 밖까지 울려 퍼졌으니, 멀리서 들을 때에는 천둥소리 같더니,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흰 눈처럼 흩날리는구나.
금강대 꼭대기 위에 학이 새끼를 치니, 옥피리 소리 같은 봄바람에 선잠을 깨었던지, 흰 저고리, 검은 치마를 입은 듯한 학이 공중에 높이 솟아오르니, 서호의 옛 주인인 임포를 반기는 듯, 나를 반겨서 노는 듯하구나.
소향로봉, 대향로봉을 굽어보고, 또 진헐대에 올라 크고 작은 봉우리를 바라 보니, 중국의 여산처럼 아름다운 금강산의 참모습이 여기에서 다 보이는 듯하구나. 아아, 조물주의 재주가 야단스럽구나. 금강산의 수많은 봉우리가 나는 듯 뛰는 듯, 우뚝 서 있는 듯 솟아 오르는 듯하니, 참으로 수려하구나. 연꽃을 꽃아 놓은 듯, 백옥을 묶어 놓은 듯, 동해 바다를 박차고 일어나는 듯, 북극을 받치고 있는 듯하다. 높이 솟은 망고대, 외로워 보이는 혈망봉은 하늘에 치밀어 무슨 일을 아뢰려고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록 굽힐 줄을 모르느냐? 굳건히 지조를 지키는 이는 망고대, 혈망봉 너로구나. 너처럼 지조를 지키는 것이 또 있겠는가?
개심대에 다시 올라 중향성 봉우리를 바라보며, 만 이천 봉을 똑똑히 해아려 보니, 봉마다 맺혀 있고 끝마다 서린 기운, 맑거든 깨끗하지나, 깨꿋하거든 맑지나 말 것이지, 맑고 깨끗한 만 이천 봉의 수려함이여! 저 맑고 깨끗한 기운을 홑어 내어 뛰어난 인재를 만들고 싶구나. 산봉우리의 형상이 다양하기도 하구나. 천지가 창조될 때에 저절로 생성된 것이지만, 이제 와서 보니 조물주의 뜻이 깃들어 있구나. 비로봉 정상에 올라 본 사람이 누구인가?[102] 동산과 태산 어느 것이 비로봉보다 높단 말인가? 노나라가 좁은 줄도 우리는 모르는데, 넓고 넓은 천하를 공자는 어찌하여 작다고 했단 말인가? 아! 저 공자의 높고 넓은 정신적 경지를 어찌하면 알 수 있을 것인가? 오르지 못해 내려가는 것이 무엇이 이상할까?
원통골의 좁은 길로 사자봉을 찾아가니, 그 앞의 넓은 바위가 화룡소가 되었구나. 마치 천 년 묵은 늙은 용이 굽이굽이 서려 있는 것 같은 화룡소 물이 밤낮으로 흘러내려 넓은 바다에 이었으니, 비구름을 언제 얻어 흡족한 비를 내리려느냐? 그늘진 낭떠러지에 시든 풀(헐벗고 굻주린 백성)을 다 살려 내려무나.
마하연, 묘길상, 안문재를 넘어 내려가 썩은 외나무다리를 건너 불정대에 오르니, (조물주가) 천길이나 되는 절벽을 하늘 가운데 세워 두고, 은하수 큰 굽이를 마디마디 잘라내어 실처럼 풀어서 베처럼 걸어 놓았으니, 도경에는 열두 굽이로 그려졌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보다 더 많아 보인다. 이태백이 지금 있어서 다시 의논하게 되면, 중국의 여산 폭포가 십이 폭포보다 아름답다는 말은 못 할 것이다.
내금강 경치만 보겠는가? 이제는 동해 바다로 가자꾸나. 남여를 타고 천천히 걸어서 산영루에 오르니, 눈부시게 반짝이는 푸른 시냇물과 여러 아름다운 소리로 우는 산새는 나와의 이별을 원망하는 듯하고 깃발을 휘날리니, 오색 빛깔 넘나들며 노니는 듯하고, 북과 피리를 섞어 부니 바닷구름이 다 걷히는 것 같구나. 백사장 길에 익숙한 말이 취한 신선(화자 자신)을 비스듬히 태우고, 바다를 옆에 끼고 해변의 해당화 핀 꽃밭으로 들어가니, 갈매기야 날지 말아라, 내가 너의 친구인 줄을 어찌 알고 날아가느냐?
금난굴을 돌아들어서 통천 총석정에 올라가니, 옥황 상제가 사는 백옥루의 기둥이 네 개만이 서 있는 듯 아름답구나. 중국의 명장 공수가 만든 작품인가? 조화를 부리는 귀신의 도끼로 다듬었는가? 구태여 육면으로 된 돌기둥은 무엇을 본떴는가?
고성[103]을 저만큼 두고 삼일포를 찾아가니, 삼일포 남쪽 절벽에 영랑의 무리가 남석(南石)으로 갔다는 붉은 글씨는 뚜렷하게 남아 있는데, 이 곳을 유람한 사선(영랑, 남랑, 술랑, 안상)은 어디로 갔는가? 여기서 사흘을 머무른 후에 어디 가서 머물렀는가? 선유담, 영랑호 거기에 가 있는가? 간성[104]청간정, 만경대 등 몇 군데에 앉아서 놀았던가?
배꽃은 벌써 지고 소쩍새가 슬피 울 때, 양양 낙산사 동쪽 언덕 길을 따라 의상대에 올라 앉아, 일출을 보려고 한밤중쯤 일어나니, 상서로운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듯, 여섯 마리의 용이 해를 떠받치는 듯, 해가 바다에서 솟아오를 때에는 온 세상이 흔들리는 듯하더니, 하늘에 치솟아 뜨니 가는 터럭도 셀 수 있을 만큼 밝구나. 행여나 지나가는 구름 근처에 머무를까 근심스럽구나.[105] 시선(시의 신선 : 이태백)은 어디가고 침 튀긴 것(시구)만 남았느냐? 천지간 굉장한 소식이 자세히도 표현되었구나.
저녁놀이 비껴드는 현산의 철쪽꽃을 이어 밟으면서, 신선이 타는 수레를 타고 경포로 내려가니, 십 리나 편쳐진 흰 비단을 다리고 다시 다린 것 같이 맑고 잔잔한 호수가 큰 소나무 숲 속에 둘러싸여 펼쳐졌으니, 물결이 잔잔하여 물 속의 모래알까지도 헤아릴 수 있겠구나. 한 척의 배를 띄워 정자 위에 을라가니, 강문교 넘은 곁에 동해 바다로구나. 조용하구나, 이 경포 호수의 기상, 넘고 아득하구나, 저 동해 바다의 경계여. 경포 호수보다 아름다운 경치를 갖춘 곳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고려 우왕 때 박신과 홍장의 사랑이 야단스럽다고 하겠구나. / 강릉대도호부의 풍속이 좋구나. 효자, 충신, 열녀를 표창하는 붉은 문이 동네마다 널렸으니, 즐비하게 늘어선 집마다 벼슬을 줄 만하다는 요순 시대의 태평 성대가 이제도 있다고 하겠구나.
진주관(삼척) 죽서루 아래 오십천에 흘러내리는 물이 태백산 그림자를 동해로 담아 가니, 차라리 그 물줄기를 한강으로 돌려 서울의 남산에 대고 싶구나. 관리의 여정은 유한하고, 풍경은 싫지 않으니, 그윽한 회포가 많기도 많구나. 나그네의 시름도 달랠 길이 없구나. 신선이 타는 땟목을 띄워내여 북두성, 견우성으로 갈까? 신선을 찾으러 단혈에 머물러 버릴까?
하늘의 끝을 내내 보지 못하여 울진[106] 망양정에 오르니, (수평선 멀리) 바다 밖은 하늘인데, 하늘 밖은 무엇인가? 가뜩이나 성난 고래(파도)를 누가 놀라게 하기에, (물을) 불거니 뿔거니 어지럽게 구는 것인가? 은산(횐 물결)을 꺾어내어 온 세상에 흩뿌려 내리는 듯, 오월의 드높은 하늘에 백설(횐 포말)은 무슨 일인가?
잠깐 사이에 밤이 되어 바람과 파도가 가라앉거늘, 해 뜨는 곳 가까이(동해 바닷가)에서 밝은 달을 기다리니, 상서로운 달빛이 구름 사이로 보이는 듯 숨는구나. 구슬로 만든 발을 다시 걷고, 섬돌로 만든 층계를 다시 쓸며, 샛별이 돋아 오를 때까지 곧바로 앉아서 밝은 달을 바라 보니, 횐 연꽃 같은 달을 누가 보내셨는가?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다른 사람 모두에게 다 보이고 싶구나.[107] 신선주를 가득 부어 들고 달에게 묻는 말이, '영웅은 어디 갔으며, 사선은 그 누구인가.' 아무나 만나 보아 영웅과 사선의 옛 소식을 묻고자 하니, 선산이 있는 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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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은여기혜 ㅇㅇㅇㅇ
ㅇ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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