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면 허연규 씨,괴산군 친환경 첫 벼 베기로 햅쌀 출하
조생종 “한설‘ 벼 추석 전 햅쌀로 출하 예정
〈충북 괴산타임즈 임성호 기자〉= 충북 괴산군 소수면 허 연규 씨가 26일 친환경 첫 벼 베기를 했다.
소수면 고마리 허연규 씨는 지난 17일 첫 벼 베기를 시작으로 이날 벼 베기 행사를 위해 남겨 놓은 논에서 벼베기를 마무리했다.
애초 25일 괴산군 관계자와 농민단체가 모여 예년과 같이 벼 베기 행사를 예정하였으나, 계속 내리는 비와 뜻하지 않게 괴산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9일까지 발효되는 바람에 첫 벼 베기 행사가 전면 취소되어 농가 개인의 첫 벼 베기가 되고 말았다.
허연규 씨는 지난 5월 첫 모내기 후 논 관리에 정성을 쏟았고, 집중호우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친환경 재배에 성공해 첫 벼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벼 베기를 한 극조생종 한설 벼는 병충해에 강하고 밥맛이 좋은 게 특징으로, 건조와 도정 과정을 거쳐 추석 전 햅쌀로 출하될 예정이다.
허 연규 농가에서 진행된 이번 첫 벼 베기는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과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군은 괴산군 친환경 쌀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친환경 쌀 재배 농가와 친환경 재배면적 확대를 목표로 농가 소득 증진, 농산품 고부가가치화, 판로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결 고추, 시골 절임 배추, 대학 찰옥수수에 이은 ‘괴산 순정 농부 쌀’ 브랜드를 육성하고 괴산군 명품 농산물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시장 개방과 소비량 감소 등으로 국내 쌀 시장 여건이 악화하고 있지만,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괴산군 청정 농산물의 명성을 이어가고 쌀 소비 촉진에도 힘쓸 것”이라며 “선진 기술 보급과 영농자재, 농기계 지원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주민들께서 안정적으로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