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MP3·PC리모컨 기능… 멀티플레이어로 재탄생
지문인식·숫자패드 등 기존 기능에 새로움 더해
마우스란 기본적으로 커서를 조종하고 클릭하기 위한 도구다. 하지만 요즘에는 마우스가 특별해지는 추세다. 파격적인 모양이나 특이한 성능의 제품이 사용자의 책상을 색다르게 만들고 일의 능률을 올려 주기도 한다. 특별한 모양과 기능을 가진 마우스를 소개한다.최근 이음새가 없는 상판 일체형 마우스가 인기다. 상판 일체형 마우스는 먼지 등 이물질이 침투할 걱정이 없고 청소가 간편하다. 또 디자인이 깔끔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타거스 AMB 08AP (5만8500원)는 스크롤 휠 대신 4방향 터치센서를 탑재해 편의성과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인 상판 일체형 제품. 터치센서를 눌러 상하좌우 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도나 사진을 볼 때 특히 편리하다.
- ▲ 제닉스 N4WL / 마이크로소프트 아크 마우스 / 엑토 UPM-01 / 스틸 시리즈 WOW MMO 게이밍 마우스 / 잘만 FPSFG1000
마우스의 원래 기능과는 전혀 다른 기능을 갖춘 제품들도 있다. 엑토 UPM-01(3만4000원)은 인터넷 전화기(스카이프폰)로 사용이 가능하다. 폴더방식으로 열면 스피커 혹은 전화기로 사용이 가능하고 닫으면 일반 마우스로 변신한다. MR시스템 BioM -SL300(1만9000원)은 지문인식장치를 탑재한 제품이다. 온라인 뱅킹이나 기타 웹사이트 로그인을 위한 지문인식 단말기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PPW Limited 링고(6만3000원)는 엄지손가락 정도로 작지만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재간둥이다. MP3 플레이어로 쓸 수 있으며, PC용 리모컨으로도 쓸 수 있다. 가볍고 다양한 기능이 있어 넷북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닉스 N4WL(4만5000원)은 은행이나 기업재무팀 등 숫자를 주로 다루는 곳에서 수요가 많은 키패드 기능이 있는 무선 마우스다. 일반 마우스에 비해 큰 편이지만 사용하기에 큰 불편은 없다.
마우스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으로 고생한 적이 있거나 마우스의 그립감(잡았을 때의 느낌)이나 무게에 민감한 사람을 위한 제품도 있다. 센서가 아래에 있는 일반 마우스와 달리 엘레콤 M-SN1ULSV2(4만2500원)는 레이저 센서 스코프(鏡)가 엄지와 검지 사이에 있어 펜을 사용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일반 제품보다 두 배 정도 큰 대형 스크롤 키도 미세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마우스도 적당한 무게가 있어야 손목 및 어깨가 편하다. LG GM-300(1만8500원)은 10원, 100원, 500원 3가지 동전을 집어넣어 무게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무게추를 사용하는 제품이 일반적으로 고가이지만 이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다.
독특한 사용감에 있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크 마우스를 빼놓을 수 없다. 이름처럼 호(弧)의 형태라 약간 높은 듯 하나 의외로 편하다. 반으로 접을 수 있어 휴대성이 뛰어나며 자석을 이용해 무선수신기를 마우스에 붙여 놓을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위한 게임전용 마우스도 인기다. 잘만 FPS FG1000(1만3000원)은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1인칭온라인슈팅게임 (FPS) 전용 마우스다. 총 손잡이를 닮은 독특한 디자인이 게임을 더 재밌게 느끼도록 만든다. 또 세밀한 조작이 생명인 만큼 미세한 정밀 조절이 가능하다.
스틸시리즈 WOW MMO 게이밍 마우스(12만6000원)는 버튼이 15개나 달린 제품이다. 게임을 하다가 버튼을 누르면 미리 지정해 놓은 기능이 실행된다. 사용자 취향에 맞게 색상변경이 가능한 LED 조명이 멋진 분위기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