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육류에 비해 비타민B 풍부
돼지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비타민B군이 풍부하며,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들어있는 고(高) 영양식품이다.
특히 '피로회복 비타민'인 비타민B1의 함량은 쇠고기보다 무려 10배가 많아 돼지고기 100g 정도만 섭취해도 비타민B1의 하루 필요량을 채울 수 있을 정도다.
비타민B1은 빵이나 밥과 같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바꾸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며, 신경이나 근육이 제 기능을 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버섯과 함께 먹으면 좋아요
돼지고기는 비타민B가 풍부한 반면, 콜레스테롤이 많은 것이 문제다. 만약 콜레스테롤이 걱정된다면 표고버섯과 같이 먹는 것이 좋다. 표고버섯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소가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억제해주기 때문. 돼지고기의 지방을 낮춰주는 최상의 파트너로 와인을 꼽을 수 있다.
와인이나 맥주 등에 함유된 에탄올과 풍부한 향으로 인하여 돼지고기를 와인에 재운 경우 육질이 풍부하고 부드러워질 뿐만 아니라 소화흡수를 도와준다.
또한 돼지고기가 녹차와 만나면 녹차의 카테킨 성분과 식이섬유가 돼지고기의 지방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녹차의 리파아제와 프로테아제라는 풍부한 소화효소가 돼지고기의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하기 때문에 소화를 돕는다. 김치도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하는 것 중 하나이다. 김치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프로타아제가 생성되어 소화제 구실을 한다.
돼지고기의 주성분 중의 하나인 단백질이 소화되면 펩타이드를 거쳐 아미노산으로 바뀌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타아제이다.
◇상추, 육류에 부족한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섬유질 보충해줘
마지막으로 삼겹살을 섭취할 때 항상 옆에 따라다니는 상추다. 고기만 먹는 것보다 상추와 곁들이면 그만큼 고기의 섭취량을 줄일 수 있고, 자연스럽게 칼로리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상추는 육류에 가장 부족한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섬유질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체내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피를 맑게 해준다. 즉, 고기와 최고의 찰떡궁합은 역시 상추인 것이다. 또한 상추쌈에 깻잎, 쑥갓 등을 함께 섭취하면 특유의 향으로 느끼함을 없애주고 동시에 비타민C가 풍부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추는 소화 작용과 구취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다른 채소와는 달리 단백질이 풍부해 입 냄새 제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소화 작용을 촉진하는 소화제의 역할도 하는 상추이기에 육식생활에 꼭 필요한 식재로 통한다.
◇TIP. 올 여름 휴가에 추천하고 싶은 양념 6가지
* 바비큐 양념
재 료 : 껍질 깐 토마토 1개, 토마토케첩 2큰술, 고운 고춧가루. 간장과 우스터소스 1작은술씩, 설탕과 맛술 1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 뜨겁게 달군 팬에 토마토를 넣고 으깨어가며 뭉근하게 끓이다 토마토케첩과 나머지 재료를 넣고 가볍게 섞은 다음 불을 끈다
* 양파즙 과일 양념
재 료 : 양파. 사과1/4개씩, 파인애플1/2토막, 당근50g, 마늘2쪽, 간장. 올리브유 2큰술씩, 맛술 1큰술, 식초 3큰술, 설탕 약간
만들기 : 양파, 파인애플, 사과, 당근을 믹서에 넣고 간 다음 간장, 올리브유, 맛술, 식초를 넣고 고루 젓는다.
* 겨자 양념
재 료 : 양겨자 1½큰술, 간장. 식초. 설탕 1작은술씩, 레몬즙 1/2큰술
만들기 : 간장, 식초, 물을 섞은 뒤 설탕을 넣어 녹인다.
* 콩가루 간장 양념
재 료 : 간장 2큰술, 콩가루. 식초 1큰술씩, 물 2작은술, 설탕 1/2큰술
만들기 : 간장, 식초, 물을 섞은 뒤 설탕을 넣어 녹인다.
도움말 : 유순정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영양팀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