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해바라기 단심가
* 저 자 : 백봉현
* 분 량 : 134쪽
* 가 격 : 12,000원
* 책 크기 : 130 x 210mm
* 초판인쇄 : 2021년 12월 8일
* ISBN : 979-11-92075-23-5
* 도서출판 명성서림
■ 저/자/소/개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강동중, 사당중, 남성중, 역삼중, 반포중에서 국어교사로 다양한 십대들과 만나며 그들의 꿈을 응원해 왔습니다. 성균관대에서 전문상담교사를 취득하 고 경기대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한 후, 진로상담 부장으로 강현중에서 마음 약한 친구들의 도움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 이후 진로진학상담교사로 구암중에서 자유학기제 진로교육 정착에 힘썼습 니다.
캠퍼스 시절 인연을 맺은 선교 단체 복음 운동에 남은 자로서 성경 말씀이 삶이 되어 살기를 소원 하며, 그 누군가 힘든 자 벗이 되고자 계속 몸, 맘 살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2013년 4월 문예 사조를 통해 “물처럼”, “초봄나무”를 통해 등단 하였고, 근원적 생명이신 절대자에 대한 깨달음을 지인들에게 보내어졌던 운문들이 첫시집 “울 님을 향한 솔가”(2019.명성서림)로 옷을 입었습니다.
이어서 두번째 시집으로 “해바라기 단심가”로 울님을 향한 일편단심을 노래합니다.
■ 작가의 말
해바라기 단심가
코로나로 힘든 사람들은 위드 코로나로 일상의 봄이 회복 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겨울로 가고 있지만, 겨울을 지나 봄이 올 것입니다. 메마른 나뭇가지에 꽃봉오리가 추 위를 견디며 잔가지마다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면, 기다림의 절정을 보는 듯합니다. 그 기다림의 끝에 새순이 푸르게 돋 고, 꽃망울이 터지면 사람들은 그때야 그들을 보아주지요. 그러나 그런 기다림의 간절함 속에 이미 봄은 와 있지요. 저도 기다리는 것이 있습니다. 벚꽃 세상처럼 화사하고 평 화롭고, 즐겁게 살아가는 생명의 세계입니다.
저에게 있어 이 생명의 세계는 울님과의 만남입니다. 저 에게 울님과의 만남은 특별한 선물입니다. 그 선물을 누구 에게나 주고 싶은 것이 울님의 뜻일 것입니다. 다만 울님을 잠잠히 신뢰함으로 간절히 찾고자 한다면, 눈에 보이지 않으나 햇살처럼, 바람처럼 울님은 그 존재하심을 분명하게 느끼게 해 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육체는 어미와 아비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울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숨을 주셔서 존재케 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때가 되면, 그 숨을 거두어 가심으로 이 땅에서의 삶을 종결짓게 하시지 요.
울님은 기독교와 무관한 가정 배경에서 자란 저를 미션스쿨 채플 시간에서 따뜻한 빛 언저리를 느끼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청년 시절 캠퍼스 선교 단체에서 성경 공부를 통해 말씀으로 바다의 등대처럼 스승으로 다가오셨습니다. 질병 의 연단 속에서 고통 중에 구원하셨고, 의심 많은 저를 깨 시고 새롭게 빚으셨습니다. 제 안에 여러 가지 쓴 뿌리로 인한 상처를 아시고 내적 치유로 만지셨습니다. 심하게 앓고,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를 배우면서, 절대자이신 울님의 사 랑을 깊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과 자연과 울 님과 화평한 사람, 사랑과 평화의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저는 울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시 속에서 항상 울님이 등장하는 이유는 그것 때문입니다. 울님에 대한 신뢰 안에 있는 사랑, 평화, 행복은 청아한 하 늘빛 같은 생명 나라입니다. 오랜 기다림이 표현으로 이어 져 제 안에서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이 특별한 울님과의 만남은 제 삶에 있어 행운이며 선물 입니다. 이 시를 읽는 그대에게도 마음으로 울님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울님과의 만남을 사모한다면, 울님은 기쁘게 울님 자신을 분명히 알고 느끼도록 그대와의 만남을 허락하실 것 입니다. 왜냐하면 울님은 그대에게 숨을 불어 넣어 주신, 생명을 사랑으로 원초에 허락하신 울님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 자녀의 부모입니다. 첫째와 둘째 사이 두 번이나 태중에서 자연 유산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부모의 원함만으로 자녀가 태어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습니 다. 울님의 허락하심이 있어야 생명이 세상에 나오는 것을 알 았습니다. 부모를 통해 우리가 세상에 나오도록 허락하신 분이 울님입니다. 다만 우리가 지상의 말을 배우고, 발을 땅에 내 디디며 걸을 줄 알게 되면서 천상의 세계, 울님에 대한 기 억들을 다 잊어버려서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울 님이 존재케 하셨기에 우리는 삶의 막다른 골목, 한계 상황 에서 울님을 찾는 것이지요.
우리 집에 앵무새의 먹이인 해바라기 씨를 그냥 빈 화 분에 뿌려보았습니다. 해바라기 씨를 물고 어린 새순이 무 수히 올라왔더군요. 비록 화분이어서 장성한 해바라기까 지 보긴 어렵겠지만, 해바라기 밭을 상상하며, 그 환한 노란 물 결은 애초에 뿌려진 작은 해바라기 씨에서 온 것임을 보았 습니다. 그 시작은 미약하나, 해를 향한 해바라기 꽃씨 같 은 순전한 마음을 울님이 기쁘게 받아주실 줄 믿습니다. 내 안에 울님이 심겨준 해바라기 꽃씨 하나가 자라 울님과 친밀한 만남이 이루어지고, 그 나라가 임하는데, 저의 해바 라기의 단심을 드리며 살길 소원합니다.
특히 미래가 불확실한 21세기에 먼지처럼 가벼운 존재 같아, 비에 젖은 어린 새처럼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가 있다면, 그대가 모든 것을 울님에게 내려놓고 맡기는 것을 배우면 좋겠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 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11:28) 하신 울님의 초청을 겸 손히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심령으로 은혜와 평 안을 누리며 사는 자가 되어, 어떤 환난이나 죽음의 강까지 도 울님을 의지하며, 건너갈 수 있길 소원합니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새벽 제단에 나아가 울님과 교제하며, 그 깊은 사랑과 소망을 느껴, 다른 이웃에게도 나누고자 하 는 열심히 메일로 보냈던 40대의 작품들을 주로 모은 것입 니다. 처음에는 산문으로 쓰다가 너무 길어 저의 지인들이 잘 못 읽는 것 같아 운문으로 바꾸어 보냈지요. 때론 말씀 의 묵상에서 때론 일상생활에서, 때론 자연을 보며 느낀 울 님의 체취와 향을 제가 느끼는 대로 소망하는 대로 담아보 았지요. 이것을 시집으로 펼 생각을 한 것이 아니어서, 잘 간직해 두지도 않았습니다. 2013년에 등단을 하고, 2019 년 첫 시집 “울 님을 향한 송가”를 내고, 보낸 편지함에 고 스란히 남아 있는 이슬비 전도 편지를 보고, 잃은 자식을 다시 찾은 기쁨이 있었지요. 이 중에서 문학성이 있는 것을 고른, 등단하기 전 작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요. 많이 부족하지만, 저의 울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과 사랑이 담긴 시편들이라 그대로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제 2시집 “해바라기 단심가”에 그대로 담아봅니다. 이때 울님과 화평한 평화 속 에 있는 행복, 평강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만큼 위축된 마음, 생계의 곤란, 불안과 우울이 우리 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습 니다. 백신 접종과 함께 위드 코로나로 다시 예전의 일상을 회복할 그날이 올 것을 고대합니다. 그 기다림 속에서 우리 가 희망을 잃지 않고 기다리는데 울님이 주시는 힘으로 잘 인내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마음이 정화되는 글쓰기 시 창 작 활동을 남은 세월에도 계속하길 소원합니다. 또 이렇게 울님 안에서 기뻐하고, 감사하고, 사랑하며, 그 평화와 은 혜를 노래하다 죽음 너머까지 이어진 그 세계에서 직접 뵙 고 싶습니다. 울님을 향한 제 2시집 “해바라기의 단심가”를 울님에게 바칩니다.
■ 목차
제1부 인생길에서 묵상
감사 …… 16
강아지 산책 …… 17
광야 …… 18
그대의 죽음 …… 19
기도 …… 20
길 …… 21
꽃씨 …… 22
나사로 …… 23
내 고향 대름 …… 24
도전 …… 25
버젓한 길 …… 26
부부1 …… 27
비 …… 28
비행기와 인생 …… 29
사랑의 송가 …… 30
새벽단상 …… 32
세월 …… 33
손난로 …… 34
시련 …… 35
울님의 반격 …… 36
시를 머금은 마음 …… 38
잿더미에 핀 꽃 …… 39
질그릇 …… 40
차마와 어느새 사이 …… 41
하루 …… 42
한겨울 …… 43
함께가지 …… 44
제2부 여행지에서 강상
고운호에서 …… 46
길상사에서 …… 47
노고단 정상에서 …… 48
사이판에서 …… 49
순천에서 …… 50
오동도에서 …… 51
원주에서 …… 52
청산도우체통 …… 53
피아골에서 …… 54
혜곡의 옛집에서 …… 55
제3부 자연의 품 안에서
가을에 …… 58
겨울 들판 …… 59
나무 …… 60
돌 틈에 핀 민들레 …… 61
물음 …… 62
매미 …… 63
별 하나 …… 64
비 온 후 …… 65
숲 …… 67
자라는 봄 …… 68
잠자리 …… 69
천공에서 …… 70
폭포 …… 72
플라타너스 …… 73
제4부 해바라기 단심가
그 나라 …… 76
나와 울님은 …… 77
나는 …… 78
더욱더 …… 80
등불 …… 82
분수 …… 84
사랑의 언어 …… 86
소년을 위한 목가 …… 88
사는 길 …… 90
신뢰 …… 92
십자가 …… 93
아무개 …… 94
어린아이와 그 나라 …… 95
울님이 쓰시는 사람 …… 96
응압 …… 98
종려나무와 백향목 …… 100
지팡이 …… 102
천국 …… 104
해바라기 단심가 …… 106
편지 …… 108
용서1 …… 110
시해설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