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엄마께서 많이 어지러워하셔서 병원에 갔다가, 나도 혈압이 너무 높고 며칠째 하혈을 하고 있으며 밑이 많이 헐어 산부인과에 진료를 보았습니다. 수술을 해야 하지만 면역력이 너무 떨어져 수술을 못 한다고 하셔서 링거를 맞고 있었습니다. 데이빗 목사님께 연락을 드리려 했는데, 더는 목사님께 아프다고 말씀드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엄마도 아프시고, 나도 정신이 없어서 울고 있었는데, 나 역시 아파서 링거와 혈액 주사를 맞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줌에 들어가 훈련을 받을 수 있을지 말씀드리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습니다.
그러나 끝내 말씀드리지 못하고, 주저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우는 소리가 들려 주위를 둘러보니, 엄마께서 멍하니 나를 바라보며 울고 계셨습니다. 엄마는 왜 아프고 힘든 걸 말하지 않느냐며 내 옆으로 오셔서 나를 포옹해 주셨습니다. 나도 울면서 몇십 년 만에 엄마 품에 안겼고, 엄마의 향이 너무나 향기로워 그동안 엄마에게 받았던 멸시와 천대, 하셨던 말씀들과 행동들이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엄마께서 잠시 후 예전에 있던 교회 목사님께서 상담소를 차릴 때 달라고 해서 드렸던 목걸이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200만 원이었던 목걸이가 지금은 500만 원이 된다며 속상해하셨습니다. 그래서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우리 주님께 드린 것이니 주님만 아시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 앞으로는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께 인정받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사랑할 대상이지, 의지하고 바라볼 대상이 아니라고 말하며 엄마와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엄마, 우리 힘내자. 우리도 좋은 일이 있을 거야."라고 이야기하니, 엄마께서 깜짝 놀라며 "우리 딸 맞아?" 하고 한참 멍하니 계셨습니다. 그러다 예전에 함께 있던 목사님께 연락해 자랑하셨습니다. 나도 많이 지치고 힘들었지만, 엄마께서 밝게 웃으며 기분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엄마의 사랑과 마음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사랑하는 전도사님
엄마에 사랑을 듬북받으셨어요
잘하셨습니다
물런. 하나님 사랑도
쳊째이지만 엄마로
부터 사랑을 듬북받을 때
상처도 아픔도 치로가
됩답니다. 사랑에 하나님
아버지 우리전도사님
날마다 만지시고 치로해주십 감사드립니다
우리 주님께서 전도사님
더멋지게 세워주실 줄믿습니다
전도사님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며 빨리 회복되고 건강하게 될 줄 믿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닮았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