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가야지!하고 생각만 했던 부암동 백사실 계곡으로 작아와 조촐한 출사를 다녀왔다.
초행길의 길잡이는 김민주 작가님의 블로그.
상세 지도 ☞ http://newolivecity.blog.me/150151135384?Redirect=Log&from=postView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7022, (7212, 1020) 버스를 타고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내렸다.
버스의 반대 방향으로 5~10m쯤 걸으면 차가 다닐 수 있는 큰 골목이 나타난다.
큰 골목에 들어서자 모퉁이에 있는 카페의 예쁜이들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나비도 한 마리...
오른쪽에 있는 [자하 손만두집]을 확인하고 왼쪽 골목으로 접어드니 민주님이 추천한 맛집 [오솔길 몽'S 키친]은 공사 중이다. 맛집이 폐업을 하니 마음 아프네.
다시 왼쪽 골목으로 들어서니 [소소한 풍경]이 나타난다.
박노해 시인의 무료 사전전이 열리고 있는 카페 '라' 갤러리.
11시 전이라 우리는 들어가지 못하고 지나만 갔다.
부암동의 소소한 감동은 예쁜 카페와 갤러리, 옛 것과 자연의 만남에서 나온다.
주차 부스?에도 미술이 숨쉬고 있다.
유머 감각이 넘치는 부암견지도..^^
맨드라미, 벽으로 딱 밀착~
ccc
담장의 꽃과 식물들..
멋스러운 한옥..
이 모든 것이 부암동의 매력이다.
산모퉁이 카페로 가는 중..
이분들은 서울 토박이인 부암동 주민?
자전거 한 대가 서있는 산모퉁이 카페... 07년에 MBC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촬영한 카페이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구석구석 예쁘지 않은 것이 없고 북악산이 훤히 보여 전망도 좋다.
주방에는 살바도르 달리의 시계도 있네. '기억의 영속'
비도 오고 아직은 오전이라서 비어 있는 야외 테이블
작아가 극찬한 찰진 거품
산모퉁이를 나와서 백사실 계곡으로 향한다.
여기서부터 백사실 계곡의 입구
토독토독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숲의 향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순간!
백석동천... 백석은 북악산을 가리키고 동천은 경치 좋은 곳이란 뜻. 즉 북악산의 경치 좋은 곳이란 뜻이다.
벌써 가을을 준비?하는 은행나무.
백사 이항복의 사랑채 터가 보인다.
'ㄱ'자 모양의 사랑채 주춧돌이 그대로 남아있고 높은 누마루의 위치도 짐작할 수 있다. 복원 계획은 있다고 하는데 언제나 실현 될지?
장군같은 풍모가 느껴지는 은행나무
백사 이항복의 사랑채 앞에는 연못도 있었다. 연못의 한 쪽에 6각의 정자 기둥이 남아 있다.
계곡과 한옥, 연못... 그래서 백석동천은 백사실 계곡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백사의 사랑채 터에서 조금 내려가면 나타나는 현등사.
우리는 현등사에서 오던 길을 되돌아 나와서 [자하 손만두]로 향했다. 오늘 점심은 만두국으로.
듣던 대로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단백한 맛. 12000원, 가격은 분명 비싸지만 유명세를 확인했으니 만족이다.
자하 손만두 계단에 있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