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책모임 북스북스 : 사회사업 동료와 여행하며 읽고 쓰기>
고진실 공유선 권대익 윤은경 김세진 공저, 푸른복지, 2019.12.
'Book story, Book stay'
사회사업 동료와 여행하며 책을 읽고(Book story), 책속에 머물렀습니다.(Book stay)
뜻이 맞는 동료와 대화하며 책을 썼고(Book story), 책방에 머물렀습니다.(Book stay)
<사회복지사 책모임 북스북스>
[책방,구슬꿰는실 구매]
<사회복지사 책모임 북스북스>는 다섯 사회사업가함께 여행하며 읽고 쓴 기록입니다.
모임 내내 책을 읽고 글을 썼고, 동료의 마음을 읽고 동료에게 마음을 썼습니다.
글을 쓰려면 책을 읽습니다. 책을 쓰려면 사람을 읽습니다.
일단 쓰고, 읽고 썼습니다. 머물며 쓰고, 나누며 썼습니다.
모일 때마다 나눌 사회사업 주제를 정하고,
자기 상황과 처지에 맞게 주제와 관련한 책을 골라 읽고 글을 썼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읽은 뒤 나눴습니다.
자유로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모임이었습니다.
공동 저자 윤은경 선생님과 공유선 선생님은 2016년 ‘호모 스크립투스’라는 글쓰기 모임에서 글을 썼고
<사회사업은 실천 더하기 기록>이란 책을 함께 출판한 경험이 있습니다.
고진실 선생님과 공유선 선생님은 2017년 ‘복지관 사례관리 글쓰기 모임’에서 함께 실천하고 기록하며
<배움 소망 감사가 있는 복지관 사례관리 실천 이야기>란 책을 만들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과 공유선 선생님은 2018년 ‘복지관 단기 사회사업’을 함께하며
실습 대학생들과 한 달의 실천 기록을 남겼습니다.
권대익 선생님은 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의 지원으로 <신입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 이야기>를 출판했습니다
"동료들과 나누며 읽고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찰 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처럼 사람을 사람이 아닌 서류나 업무로 보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했습니다.
당사자를 만나며 그 사람을 장애, 환자, 치매라는 제한된 범주에 가두고
거기에만 초점을 맞춰 판단하고 관계를 맺고 있었던 건 아닌지 되짚어 보았습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장애’라는 단어를 앞세우는 게 불편해졌습니다.
동네에서 일상적으로 사람을 만나듯 그렇게 우리 이웃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 윤은경, 27쪽 -
방향 없이 열심히만 도왔던 어르신들에게 인사할 땐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이렇게 만난 어르신들은 오히려 고맙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하셨지만
나 자신이 어르신 앞에서 떳떳하지는 못했습니다.
마치 제가 슈퍼맨인 양 다 해드리려고 했던 점이 떠올라 부끄러웠습니다.
모든 과정에서 완벽할 수 없고 아쉬움이 남지만,
무슨 일을 하든 떳떳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과정을 지내며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인사도 당사자분들을 만나며 배웠습니다.
사회사업가는 현장에 나가야 살아나고 성장합니다.
- 공유선, 216쪽 -
그저 성실하게 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목표와 뜻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 현장에 나오니
한계에 부딪힐 때면 몸과 마음이 금세 지쳤습니다.
어디에 물을 곳이 없으니 스스로 되묻고 확인했습니다.
(...) 다행스러운 것은 첫 직장에서 좋은 선배와 동료를 만났습니다.
당장 고민이 사라지지 않아도 이 일을 지속할 힘이 났습니다.
힘들 때면 지금도 가끔 생각하는 참 고마운 말입니다.
그때 다른 이야기를 들었다면 지금 다른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를 믿어주고 응원하는 한 사람의 존재가 참 크다는 것을 느낍니다.
- 고진실, 48쪽-
복지관에서 일하면서도 부지런히 글을 쓰려 애썼습니다.
대학 시절 글쓰는 사회사업가가 되겠다는 다짐이 제 마음속에 선한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재미도 있었습니다. 글쓰기 유익함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뜻있게 일하다 보면 빨리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글이 쌓이다 보니 자료집으로 엮거나 출판하기 쉬웠습니다.
이제 글 쓰고 공유하는 일이 부담스럽거나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한걸음 더 성장하고 싶은데 무언가 답답한 장애물이 있는 듯합니다.
북스북스가 저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글쓰기 책과 함께 공부하는 동료 앞에 섰습니다.
- 권대익, 53쪽 -
차례
첫댓글 공동저자 고진실 선생님께 50권 보냈습니다.
공동저자 윤은경 선생님께도 50권 보냈습니다.
북스북스, 여러 날에 걸쳐 꼼꼼히 읽었습니다.
읽고 쓰고 나누는 선생님들의 '생각' 앞에 숙연해졌습니다.
선생님들이 제 마음에 귀하게 다가왔습니다.
김세진 선생님, 고진실 선생님, 공유선 선생님, 윤은경 선생님, 권대익 선생님...
고맙고 고맙습니다.
희망이 커졌습니다. 선생님들의 '깨어 생각함'이 우리 현장을 살릴 겁니다.
글쓰기 - 지금 이렇게 잘 쓰셨으니 10년 20년 뒤에 쓰실 글이 더욱 기대됩니다.
응원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들께 식사 대접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손규태 선생님 후기
http://cafe.daum.net/coolwelfare/R1Lg/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