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국제포교사회 부울경지부의 상반기 워크샵 1박2일 템플스테이 마지막날 입니다ㆍ
새벽기도 참여 봉행하고, 아침공양을 마친 후 산내암자 운부암과 백흥암을 갑니다ㆍ
은해사 산내암자 7암자 <운부암, 백흥암, 중암암, 묘봉암, 기기암, 서운암, 백련암>중에 원래 계획했던 중암암은 우천이라 돌길이 미끄럽고 길이 위험해서 못가고, 가까운 운부암과 일년에 두번 일반인에게 개방된다는 비구니 수행도량 백흥암(템플스테이가 아니면 엄두도 못내는 곳을 저희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가게됩니다ㆍ) 물론 묵언을 약속하고서......합장(두손 모웁니다)
👇 운부암
👇백흥암
👇중앙암
👇인종태실
👇묘봉암
👇기기암
👇서운암
👇백련암
《산내암자 중 저희들은 운부암과 백흥암만 갔습니다 》
👇운부암입니다ㆍ
운부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의 산내암자입니다.
운부암은 711년 성덕왕 10년에 의상 스님이 창건하였으며
천년 전에 창건할 당시 상서로운 구름이 일어났다고 하여 운부암이라 명명되었다고 합니다ㆍ
연꽃 모양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연화지라 인컫는 명당 중 명당으로 예전에는 팔공산 주인이 이곳에서 난다고 하였을 정도로 지세가 좋다고 합니다ㆍ
운부암은 어쩌면 면벽참선 (벽을 향하여 앉아서 수도하는 방법)하는 수도 방법을 통하여 속세의 모든 영욕을 저 뜬구름에다 비유하고 스스로가 해탈하는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승려들의 계명(戒銘) 그 자체인지도 모릅니다.
그 뒤 관음기도 도량으로 전승되어 오다가 1860년에 화재로 소실되자 옹허스님과 침운스님이 중건하였고 1900년에 보화루를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원통전을 중심으로 왼쪽에 운부난야(雲浮蘭若)가 있고 오른쪽에 우의당(禹義堂)이 있으며 앞쪽에는 보화루가 있습니다.
원통전 안에는 1969년7월30일 지정 등록된 보물 제 514호인 청동보살 좌상이 있습니다. 금동장식의 화려한 이 불상은 신라 말에 혜철국사가 인도에서 해금강으로 들어오는 배 안에서 모셔왔다는 전설 깃든 관세음보살상입니다ㆍ
은해사는 암자 한 곳 한 곳이 모두 천년 역사와 수행담을 품은 명찰입니다. 암자들은 은해사를 중심으로 팔공산 자락에 안겨 있습니다. 은해사와 가장 가까운 곳에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처인 백련암이 있고, 계곡 건너편 200여m 위에 스님들 요사채로 사용하는 서운암이 있습니다.
그 외 암자들은 모두 걸어서 1시간 이상 걸리는 팔공산 자락에 있으며, 지금은 차도가 놓여 있어 승용차로도 갈 수 있습니다.
《신일지》
은해사를 뒤로하고 팔공산으로 오르면 연못(신일지)에서 갈림길이 시작됩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운부암입니다.
정면은 태실봉이며 왼쪽으로 가면 백흥암 중암암 묘봉암이 나옵니다. 태실봉을 가운데 두고 운부암과 다른 암자가 자리하고 있는 셈입니다.
운부암 입구에는 은해사 주지를 지낸 법타스님이 쓴 운부선원 비석이 반깁니다. 천하명당 조사도량 (天下明堂 祖師道場) ‘북마하(北摩珂) 남운부(南雲浮) 운부선원(雲浮禪院) 글씨가 눈길을 끕니다.
북쪽은 금강산 마하연이 최고 수행처이고, 남쪽은 운부선원이 최고라는 뜻입니다. 선사들 사이에서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좋은 기(氣)를 지녔다고 호평 받는 이유는 당대 최고의 선지식들이 거쳐 갔기 때문입니다.
근세도인으로 경허, 해월, 만공스님으로부터 용성, 운봉, 동산, 경봉, 한암, 향곡, 청담, 성철스님 등 당대 선지식이 이곳에서 수행정진 하셨답니다. 평생의 도반이었던 성철스님과 향곡스님은 운부암에서 만났다고 합니다ㆍ.
성철스님이 젊었을 적 수행을 한 후 선원의 명맥이 끊겼던 것을 일타스님이 은해사 주지로 부임하면서 48년 공백을 깨고 1998년부터 선원이 재개원 됐습니다.
개원 당시에는 일타스님을 조실로 모시고, 현 선원장 불산스님이 선원장을 맡아 지금까지 이어옵니다.
재개원한 선원 이름이 ‘운부난야(雲浮蘭若)입니다.
<운부암은 청정한 선 수행 도량입니다>
암자 앞으로 공간이 너르게 열렸으며, 시원스런 풍경입니다. 상하로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위 연못에서 달마대사의 석상이 우뚝 서 있습니다.
《연화지와 달마대사 석상》
달마대사의 석상이 있는 연못 옆으로 불이문이 있는데,
사람이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작은 문입니다.
예전에 '도마뱀' 영화 촬영 세트로 만든 것이었는데 주변과 잘 어울려 그대로 두었다고 하네요.
문을 열어 두면 어떨까. 작은 문, 몸을 구겨 들어가도 좋으리... 그런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세트 중 일부로 다소 어색한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는데 뒷면의 '개구즉착(開口卽錯)은 '말을 한들 참모습과는 다르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불이문을 지나 계단을 따라 보화루에 도착합니다
보화루 현판은 해관 유한익이 쓴 글씨라고 하네요
보화루 옆에 있는 오래된 석조와 '와각전' 출품작
보화루 밑에 있는 동자승 상
보화루에서 바라 본 원통전과 삼층석탑
삼층석탑 앞에 있는 선인상 앞 '우~째 왔노!'란 문구가 새롭게 다가오기도 하네요
원통전은 관음보살을 모신 법당입니다ㆍ
영천 은해사 운부암 금동보살좌상(보물 제 514호)
장엄하고 화려한 구슬장식 등 고려 말 보살상 양식을 이어받은 조선 초기 작품이라네요
운부난야(雲浮蘭若)' 선방이다ㆍ
이곳은 스님들이 하안거 동안거 같은 수행을 하는 곳입니다 ㆍ
우의당(禹儀堂)
요사채인 우의당의 벽화입니다ㆍ
우의당에 걸려 있는청향운실(淸香雲室) 현판과 벽화
《삼성각 》
'향곡샘', '감로수'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샘물은 의상대사께서 마셨던 우물이라고 하네요
요사채인 청곡당(淸谷堂)
'천하명당 운부암 조사도장'이란 안내문구가 붙어 있는 요사채
해우소(화장실)와 중화당을 지나 운부암에서 제법 유명한 의상대사 지팡이 나무 방향으로~
의상장목(義湘杖木)은 수령 약 1,370여 년으로 의상대사께서 창건 당시 짚고 온 지팡이를 땅에 꽂으니 즉시 살아나 푸른 잎이 돋아났다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멋진 괴목으로 소문나면서 사진작가들의 출사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ㆍ
의상장목에서 운부암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정리하네요
암자 입구 연못의 달마 석상...?
선가에 선종의 시조가 있는 게 이상할 게 없는 것입니다.
경내에서 나오니 달마의 석상이 내려다보입니다.
開口卽錯(개구즉착)
불이문 안쪽 현판이다. 운부암을 떠나는 이들에게 보내는 경구다. '입을 열면 잘못된 말이 나온다'는 뜻으로 침묵을 강조한 말이다. 진리나 지혜는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오직 깨달음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선가인 운부암에 어울리는 사자성어입니다.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 하는 자는 틀리다고 했던가.
말 많은 세상, 저도 말이 많습니다...
🔶️ 팔공산 은해사 산내암자 운부암 🔶️국제포교사회 부울경지부 2024년도 상반기워크샵 및 템플스테이 🔶️불기2568년6월8~9일...
https://youtube.com/watch?v=6HdNKRVaoeI&si=78hPVNzK-2n7ZF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