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계 광역비례대표로 입성한 10명의 의원들에게 고함.
2018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장애계를 대표하는
10명의 비례대표 광역의원이 탄생했다.
경남, 북과 전남, 북, 울산, 인천광역시와 충북, 세종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10명의 장애계 대표들이 해당 시, 도에서 장애인복지를 위해 노력을 할 터인데 여기에 부쳐 몇 마디 당부를 하려고 한다.
광역의원 말고도 지자체 기초의회에 진출한 장애계 의원들도 있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광역의원들에 국한하기로 한다.
이제 머잖아 구성될 광역의회에서 사회복지관련 업무 특임을 부여받고 활동을 할 의원들에게 주문하는 것은 초심을 잃지 말라는 것이다.
이 같은 주문을 하는 배경에는,
과거에도 장애계 몫으로 의회에 진출한 사례들이 줄곧 있어온 바가 있었지만 이들 대개는 주어진 자신들의 의무나 권리를 십분 활용치 못하고 결국은 자신들이 속한 정당의 이익을 위해 거수기 노릇이나 하다가 금쪽같은 임기를 허망하게 마치는 경우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정치의 속성을 모르는 초심정치인들의 역할과 기능이 그만큼 제약 되어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하는 것이다.
부디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말고 장애인복지 증진에 매진해줄 것을 바란다.
또 하나,
장애계를 대표하여 입성한 의회활동에서는 장애인복지와 관련한 업무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수 있을 만큼 전문성을 확보해야만 그에 걸 맞는 훌륭한 장애인복지정책이 만들어 질 수 있다.
당부컨대 늘 연구하는 의원의 참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여 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전례에서 보아 왔던 것처럼 일단 의원 신분을 가지게 되면 자칫 본분을 망각할 수 있는 일들이 비일비재 한 게 현실 정치현장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의 고유 업무에만 전념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의회동료들과의 관계나 자신이 속한 정당에서 발의한 정책이나 법안이 통과되도록 해야 하는 복잡한 사정들에 의해 정작 자신의 고유 업무는 방기하거나 직무가 태만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음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끝으로 강조하여 당부하는 것은,
장애계를 대표하여 의원 뱃지를 달았으니 그 뱃지는 장애인 동지들의 소유임을 한시도 잊지 말고 주어진 임기동안 죽기 살기로 장애인복지에 혼신을 다해주기를 빌어 마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