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영탁이에요.
수능이 끝나고 선생님께 편지를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결국 늦게 늦게 지금 쓰고있네요.
학원을 다닐때 성적이 오른 사람들의 러브레터를 읽으면서 '나도 성적이 올라 여기에 편지를 쓰고 싶다'고 마음먹은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수능을 치고 원하는 대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편지를 쓰게 되네요.
저는 작년에도 수능을 쳤지만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1년을 공부하게 되어 원하는 대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었어요.
길수도 있고 아니면 짧은 재수를 하면서 고3아이들한테 충고해주고싶은 얘기가 있었는데 이렇게 보내면 좋을것같아 몇자 써볼께요.
일단 핸드폰은 수험생활의 독입니다.
멘토선생님이 아침마다 응원과 격려문자를 보내주시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수신만을 허용한것으로 바꾸거나 정지를 시키는것도 좋습니다.
핸드폰을 가지다보면 십중팔구 공부는 딴전에 있고 핸드폰으로 게임이나 메신저로 시간을 보내기 쉽습니다.
시간표를 꼭 작성하세요
시간표가 없는 공부는 절대 안됩니다. 한눈으로 볼수있도록 정리하세요. 하면서 어느공부를 어디까지 해야할지 꼭 정리를 하세요.
시간표가 없다면 내가 하고싶은데로 마음대로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분에 따라 공부를 하게되고 능률은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일기를 쓰세요.
하루동안 있었던일이 무엇이 있었는지 무엇을 반성해야할지 꼭 적어두세요. 일기는 반성와 의지를 다질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제발 심리훈련을 반드시 하세요.
위의것들은 자신이 행동하는 것이지만 심리훈련은 저것들을 가능하게하는 의지와 관한것입니다.
우리 모두 공부를 해야하는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해야하는것도 잘 알고있을 겁니다.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음은 저도 수십번 먹었습니다.
하지만 의지가 부족해서 공부해야하는걸 알면서도 하지않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1년을 다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자신이 해야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하게될것입니다.
재수생도 여러분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재수생이 현역와 다른것은 절박함입니다.
절박함이 조금씩 차이를 만들면서 성적이 오르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것같습니다.
복습 이것또한 없으면 안되지요. 저는 예습보다도 복습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복습을 할때는 빈종이에 내가아는것을 최대한으로 압축을 해서 요약본을 만들어서 게속 보셔야 합니다.
밥먹을때도 봤고 화장실에도 보았고 시간이 아까운것같아 게속보았습니다.
압축본을 만든다고 너무 많은 시간은 필요하지않고 5분복습때 '어느것'을 '어떻게' '왜' 이렇게 정리하세요.
집중 또 집중하셔야 합니다.
문제를 풀때는 한문제 한문제 가볍게 느끼지 말고 정말 문제를 분석하고 기저구조를 파악할수있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기저구조가 파악이된다면 정말 답을 위한 빠른길을 찾을수있을 것입니다. 기저구조를 파악해서 푼다면 누구보다도 정확히 그리고 빨리푸실수있을거에요
특히 영어는 멘토샘한테 배웠던 3스텝4스뎁과 독해반에서 주신 독해기법 프린트는 버리지 않고 모아서 항상 보고 시헙쳤습니다. 영어는 확실히 자신있습니다. 박호현멘토샘 득택이지요.
꿈을 생각하세요.
꿈은 힘입니다. 꿈이 있기에 저는 실패를 했어도 여기까지 올수있게되었고 이제는 그것을 이룰수있게 되었습니다.
그꿈을 심리훈련도중에 게속해서 상기하세요. 꿈을 위해 하는게 아니면 무엇을 위해하는건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그꿈은 무너지는 자신을 다시금 잡을수있게하는 장치입니다. 힘들면 생각을 해보세요 '왜' 내가 '이것'을 해야하는건지 '무엇'을 위해하는건지..
고3은 다릅니다. 고3이 될 여러분들은 다릅니다. 시간은 정해진게 아니에요..
모두 24시간을 가지지만 누구는 100%다쓰지만 누구는 그것을 50%도 살리지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태해지는 순간 끝입니다. 안주하는 순간 더이상 힘들지는 않겠지만 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분위기에 흔들리지 마세요.
절때 절때로 흔들리지마세요. 주변은 공부를 안할수도 있어요. 그래서요? 여러분도 안하실겁니까? 시험을 치는것 '여러분'입니다.
냉정해질수 있어야 됩니다. 공부는 그 누구도 힘들거에요 짜증도 나겠죠 그래도 극복하셔야해요..
저는 해군사관학교를 최종입학을 하게됬어요.
작년에는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합격을 했지만 포기를 하고 다시 수능을 치게 되었어요.
재수하는 1년동안 정말 많은것을 배운것같지만 그동안 안 힘들었다..라고는 힘들것같아요.
하지만 저는 합격을 했고 그누구보다도 행복해요.
고3와 고3이 될애들에게 해주고 싶은말은..
정말 힘들거에요.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 원하는 학과를 가게될때의 그 기쁨은 그 무엇보다도 큽니다.
만약... 이루지 못했다고 제발 접지는 마세요.
아는 선생님이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것이라 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는 1년 혹은 2년의 시간이 있을겁니다. 1년의 시간은 길수도 있고 짧을 수도있습니다.
이룰수있는 기회는 지금뿐이라고 절박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지금 제가 말하고 있는것들이 별로 안되는 사소한것일수도 있지만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되고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이 끝이 아니기에 저는 게속 공부를 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힘내세요.
멘토선생님 정말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공부할때도 심리훈련은 힘이 되었고 원동력이 되었다고 얘기드리고 싶어요.
그럼 나중에 또 연락할게요.
첫댓글 작년도 합격수기썼든 러브레터가 있길래 올렸다. 영탁이도 영어5등급에서 1등급 급상승했었지~!
서울대 연대 고대 중앙대 포항공대 참 많은 제자들이 합격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