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질문에 앞서 그동안 대한민국 동물보호운동의 맏이로서 동물보호와 동물권의 확대를 위해 애써주신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최근 동물보호법 개정 활동에 불참하고 있는 카라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의문을 갖고 이에 대해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고, 만약 카라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바른 길로 와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개적으로 묻습니다.
긴 내용의 글이 될듯하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저는 유기동물 구호활동을 주로하는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로서 작년 7월 14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있었던 카라와 은수미 의원실 주최의 '동물카페법 입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바가 있습니다.
당시 카라에게 어떤 초청장을 받아서 간 것은 아니며, SNS에 올라온 정책토론회 공지를 저희 단체에서 운영하는 입양센터 간사가 대표인 제게 연락을 해서 그 내용을 보고 참여했습니다.
좋은 입법정책 토론모임이라 별도의 초청을 받지는 않았지만 당연히 동물보호단체의 대표로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며, 그렇게 참여하게 된 토론회의 내용은 좋았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카라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토론회 준비상황에 대해 이해못할 부분이 있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시 카라의 명예대표이신 강은엽 교수님께서 한 실무 간사를 불러서 "이렇게 중요한 동물보호법 개정 모임에 왜 다른 단체들은 안참가하는거니?"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그 간사가 "글쎄요. 왜 안오는지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이해가 안가네요." 라고 하더군요.
저는 당시 강은엽 명예대표와 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앉았고, 그 내용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 "이건 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동물보호단체의 한 대표로서 카라로부터 어떤 초청을 받은 적도 없으며, 우리 단체 간사가 우연히 SNS에서 본 공지 내용을 보고 참여를 한 것입니다. 그 자리에는 저 이외에는 비영리민간단체 행강 박운선 대표만 참석하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면 대다수의 동물단체의 대표가 초청을 받지 못했을 수가 있는데 "왜 다른 단체가 참여를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카라의 실무간사 말은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었습니다.
그 간사님은 서울시 동물보호과 주최의 동물보호 관련 토론에서 3차례 만난 적이 있으며, 첫번째 모임에서 만났을 때 제가 먼저 가서 제 명함을 드리고 인사를 드렸으며, 앞으로 카라에서 동물보호 관련 입법 정책 토론회와 같은 행사 같은 것이 있으면 꼭 제게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을 한 적이 있던 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입법정책토론회에 연락을 하지 않았고, 그렇게 연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자기 반성이 없이 그 정책토론회에 연락을 못받아서 참여하지 않은 다른 단체를 마치 매우 중요한 동물관련법 개정을 위한 카라의 정책토론회에 무관심하거나 성의가 없는 단체로 매도한 것은 잘못된 처사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이 내용을 당시 토론회가 다 끝나고 발언기회를 얻어서 발언을 한 바가 있으며, 그 자리에 있었던 카라의 전진경 상임이사께서 "우리 실무자들이 실수를 좀 한 것 같다. 다음에 이런 행사가 있을 때 그런 실수 없이 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셨고, 저는 그것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그리고 약 10개월의 기간이 지나도록 아직 카라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초청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카라는 대외적으로 다른 동물단체와 연대 및 협력을 하고자 하는 일을 전혀 안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이번에도 다른 동물단체에는 연대, 협력 필요없이 카라 독자적으로 하기로 한 것인지가 매우 궁금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카라는 다른 동물단체에서 카라가 하는 중요한 일에 관심을 갖지 않고 협조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지 또한 궁금합니다.
작년 카라의 동물카페법 입법을 위한 정책토론회
둘째, 지난 5월 15일 TV 동물농장을 통해 '강아지 번식장의 야만적인 실태'가 방송된 이후 국민적인 공분이 일어나면서 현재 많은 분들이 동물보호법 개정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때에 마침 팅커벨프로젝트에서는 지난 2월부터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과 함께 '강아지 번식장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을 준비하고 있던 차였습니다.
처음에는 팅커벨프로젝트와 한정애 의원이 함께 하는 것으로 했다가,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중요한 이 때에 더욱 많은 동물보호단체, 유관 단체들이 참여하여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팅커벨프로젝트가 주최자의 자격을 내려놓고, 모든 동물단체가 공동으로 동물보호법 개정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5월 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야만적인 강아지번식장 문제 해결과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동물보호단체 대표자와 한정애 의원과의 연석회의를 2시간 30분에 걸쳐 개최한 바가 있습니다. 이날 동물보호법 개정 연석회의에는 모두 25개 단체 약 40여명의 대표자, 운영위원, 활동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이날 모임을 계기로 해서 동물보호법 개정 활동을 일과성으로 끝내지 않고 상설적으로 동물보호법을 준비하기 위해 동물유관단체 대표자 협의회를 결성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포털 사이트 다음에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동물유관단체 대표자 협의회. (약칭 동.단.협)' 카페를 만들어 강아지 번식장의 야만적인 행태를 해결할 수 있는 강아지 생산업 허가제 및, 출생한 강아지 전수등록제와 유통, 판매과정에서의 출생지 증명서 발급, 동물보호법과 관련한 수의사법, 축산법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개,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반려동물의 유기, 학대, 도축, 식용을 금지하는 '반려동물 특별법'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한 동물보호법, 동물관련법의 중요한 내용을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2015년 국회의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한정애 의원과 함께 성의있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정애 의원께서는 또한 본인 자신만 하는 것보다 더 힘을 갖춰 법안 개정을 추진하기 위하여 20대 국회 상임위가 구성되는대로 해당 상임위인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의원 중 능력있는 분을 섭외해서 두 국회의원이 함께 공동발의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동물보호단체에서 법안 내용을 토론하여 공동으로 합의가 이루어지면 대표자 명의의 연대 서명을 하고, 한정애 의원은 그것을 국회에서 꼭 통과시키겠다는 법안 발의식을 6월 24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하기로 구체적인 방법과 스케쥴까지 마련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카라에서는 이러한 구체적인 동물보호법 개정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카라의 공식이메일, 카라 대표 이메일 등으로 참여해서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지금 이 시간까지 별다른 통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공문 발송 이외에도 카라의 공식 전화번호로 2차례의 전화를 걸어서 '카라에서 동물보호법 개정에 참여해주십사하는 공문에 대해 의견을 달라는 부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담당자가 안계신다. 오시면 연락주겠다"고 말을 하였으나 연락이 없었으며, 또 다시 전화를 하였지만 지난 5월 23일까지 집행부 토론을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또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카라에서 동물보호법 개정보다 더 중요한 어떤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일을 하느라고 불참한다는 연락을 주신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연락을 하시겠다는 분이 연락조차 없이 그냥 묵묵부답으로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책임있는 큰 동물보호단체로서 신뢰할 수 있는 처사는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그 부분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개별적으로 연락을 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인터넷과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카라에게 문의하는 것이니 이에 대한 성의있는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카라가 불참한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동물보호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참여자들과 한정애 의원
자료사진. 인터넷 언론사 뉴스 1.
■ 이상의 내용에 대한 요지를 구체적으로 세 가지로 함축하여 문의합니다.
1) 카라는 '야만적인 강아지 번식장 문제 해결'을 포함한 동물보호와 동물복지를 위해 꼭 필요하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과 26개 동물단체가 함께 준비하는 동물보호법 개정 및 동물유관법 개정에 참여할 의사가 없는지요? 아니면 동물보호법 개정 이외에도 그 문제를 해결할 또 다른 더 좋은 계획이 있으신지요?
2) 카라는 다른 동물보호단체와 연대 및 협력을 통해서 동물보호와 동물복지의 향상에 함께 기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요? 앞으로 카라의 동물보호운동에 다른 동물보호단체를 초청할 생각이 없으며 오직 카라가 주도하는 독자적인 행보로만 동물보호운동을 실행할 계획이신지요?
3) 카라는 다른 동물보호단체에서 요청하는 중요한 사안은 실무자 선에서 무시가 되고, 상임이사나 대표님께는 보고가 안되는 허술한 운영 체계를 가진 조직인지 궁금합니다. 혹은 다른 단체에서 국회의원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동물보호법 개정과 같은 중요한 내용은 카라에서는 그냥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가벼운 사안인지도 궁금합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서는 이 세 가지의 질문에 대해 문의드리오니 성의있는 답변 부탁드립니다.
* 상기 내용을 읽으신 분중에 카라에 대한 저와 같은 문제 의식에 공감을 하신 분들께서는 카라에서 이 내용을 확실히 공유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게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현재 야만적인 강아지 번식장 문제 해결과 동물보호법 개정, 동물 관련법인 수의사법 개정, 축산법 개정, 반려동물 특별법 제정 등을 준비하는 26개 단체는 동물보호 시민단체, 유기동물보호소운영단체, 수의사단체, 동물병원협회 등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참여 단체 명단 : 고유거, 광주광역시유기동물보호소, 나비야사랑해, 나주천사의집(동물사랑네트워크), 다솜, 다음강사모, 대한동물사랑협회,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보호교육재단,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서울시수의사회. 시흥엔젤홈, 애니멀아리랑, 어덥트코리안독스, 용인시유기동물사랑방,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 유기동물사랑나누기, 팅커벨프로젝트,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 한국동물보호연합, 해피엔딩레스큐, 행강. (이상 가나다순.)
강아지 번식장의 야만적인 실태. 사진 자료. TV 동물농장. 5월 15일 방송분.
2016년 5월 30일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 팅커벨프로젝트 대표 황동열
( http://cafe.daum.net/T-PJT )
첫댓글 제 카스에 공유했습니다.
공유하겠습니다. 입법이란게 힘든 과정인데...서로 힘모아 해결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참 안타깝습니다....
공유합니다.
공유했습니다 .
우리나라 대표동물단체로서의 자긍심과 그에 따르는 책임감이 있다면 성의있는 답변을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페이스북 카스에 공유합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동물보호단체가 힘을 합해도 만만치않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카라의 성의있는 답변과 차후 대응방법을 지켜보겠습니다
공유했습니다.
동물복지법개정사안은 어느 특정단체의 일이 아닌, 오래동안 가슴앓이 해왔던 우리 모두의 숙원입니다.
이 숙원사업을 이루기위해서는 대,소단체를 막론하고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닐런지요.
카라뿐아니라 동물자유연대,케어 등 우리나라 대표동물단체들이 불참한걸로 알고있는데
두단체의 회원으로서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송아님의 말씀처럼 대,소단체를 막론하고 모두 힘을모아야 된다고생각합니다
가입하고 첫댓글입니다
뽀별이님, 반갑습니다.
대표님께서 동자연, 케어도 문제제기 하실 겁니다.
대표님께서 카페에 동물보호법 개정 추진 관련 글을 올리실 때 아마 이런 부분들도 내심 염려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덩치가 큰 단체들일수록 자기들이 주도하지 않으면 의도적으로 외면해버리는 상황(본인들만이 주목받아야 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들을 염려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들을 감수하고 이겨내기 위해 팅커벨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하셨던 것 같아요. 대표님과 회원분들 모두 힘내시고 시간이 걸리는 일인만큼 인내를 가지고 지켜보며 응원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해당 단체들의 각성도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공유했습니다 답변이 올까요...
이렇게 중요한일에 힘을 합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카라,케어,동자연의 불참의사 조차 밝히지 않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발 무시가 아니길...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5.30 13:05
저는 우리쪽에서 그렇게 연락을 했는데도 왜 묵묵부답인지가 제일 궁금합니다.
저두 이렇게 중요한일에 묵묵부답인지 궁금합니다 아이들 문제에 있어 젤 중요한 일인데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카라회원이고 오래전부터 후원해왔는데 이번에 정말 실망했습니다
우리모두 아이들 살리자고 이렇게 모이고 활동하는것 아닙니까?
도대체 어떤 구구절절한 이유가 있길래 이 중요한 사항에 참여는 커녕 응답조차 없는지 궁금합니다
성의있는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야할 시기에 묵묵부답은 이해가 안됩니다
모두가 힘을 합해도 쉽지않은일이라 생각합니다.
카라.케어.동물자유연대 처럼 크고 오래된 단체가 이런중요한일에 힘을모으지 않는게 이상하네요.
못들은척 넘어가지말고 성의있는 답변을 해주시길 부탁합니다
저도 카라에 실망...회원탈퇴를 심각하게 고민중에 있습니다.
오늘 회원탈퇴 했습니다. 동물단체들이 덩치가 커지면서 본연의 초심을 잃고 명예와 권익에 앞서가는 듯한 오해가
생겨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