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사각 연료탱크를 얻어서 화목온수보일러 만들었으나 효율성/연기/번거로움...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제 뜻을 시려 펴디 못하야' 방치해 두어 녹만 슬어가고 있던차 ㅎㅎ
집에 있는 개는 물론이고 동네 개들까지, 가게 잔반을 끓여 공급하는 아내를 위해여 화덕만들기에 돌입하였다.
안에 있던 온수코일 걷어내고 껍데기를 반으로 잘라내어 대충 하려니, 성에 차지 않는다.
근처 잘 알고 지내는 농기계수리점의 고철 쌓아놓은 야적장에서 철판 쪼가리 얻어와서, 핸드그라인더로 자르고 재단하여
서툰 용접솜씨로 네 모서리를 막고 나니 욕심이 더난다.
개밥이나 시래기 삶을때 국자나 꼬챙이를 놓을 부뚜막도 필요하다.
철판이 모자라 한쪽만 붙이고 멍게같이 덕지덕지한 용접 부위는 핸드그라인더로 갈아 버리고 솥을 올려 보니
그런대로 아내에게 칭찬 받을만 하였다.
화구는 이중으로 하였는데, 큰 문 열고 불 붙이고나서 작은 문으로 공기조절하는 방식이다.
얻어다 붙인 자바라 연통은 보일러용 스텐레스 연통인데 용접이 서툴러서 구멍이 많이 났지만 수명은 길듯하다. ㅜㅜ
이제 농협 농기계판매장에 가서 100미리 연통 사다 꽂으면 완성!!!
작년에 얻은 수 십년 된 용접기여서, 아직 용접봉 반박스도 못 태워 본 초보여서, 돈 안들인 고철의 조합이어서,
그래서 더욱 뿌듯합니다.
다음에는 솥 들어내고 이 화덕과 조합하여 바베큐구이기로도 활용할 수 있게 구상을 끝내고 준비중입니다.
춘천에서 정 규삼
첫댓글 감이 있으시네요~^^
좋습니다.
잘 만드셨네요 솜씨가 좋슴니다
고철로 요리 작품을 맹그셨네유 대단함니다~~!
이 정도면 수준급 ~~ 사랑받으시것서 ~! ㅋㅋ
수고하셨네요. 솜씨가 좋습니다..
추운 날 고생많으셨습니다. 즐거운 불놀이 하세요
훌륭하십니다 ㅎ
그거 아주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