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를 믿던 안믿던 중요한건 믿는 사람들에겐 어떤 확신이 있다는 것이다.
또,확신이 서 있다면 이를 믿는 사람이 밀어붙여야 한다는 점이다.
어디까지 밀어붙여야 속이 시원할까
관계자들의 설명부터 들어보자 인간은 태어날 당시의 천기와 태어난 곳의 지기 그리고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인기의 삼합으로 이루어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 지기를 보자 명당,명당이나 흉지의 지기는 육체와 정신,양자 모두에 일종의 활성에너지로 작용하
여 그 사람의 사고체계나 직관력에 작용하여 판단을 내리게 한다는 원리다.
정말그럴까 그렇다는 전제하에 이야기를 풀어가보자.
교과서에 등장하는 도둑이 하나있다 독일인 오페르트.
1868년오페르트는 미국인 자본가 젠킨스의 자금지원과 프랑스선교사 페롱을 통역관으로 백인,말레이시
아인,중국인등 100여명을 무장시키고 조선인 천주교도들을 안내 삼아 예산군 덕산면 가야산자락의 남연
군묘를 도굴했다.
흥선이 난봉꾼인 척하던시절 흥선에겐 이인 술객들이 모여들었는데 정만인이란 풍수사도 있었다 그는
흥선에게 만대영화지지와 2대천자지지가 있음을 말하며 선택하라하니 권력욕이 남달랐던 흥선은 후자를
택한다.
결과론적 이야기지만 백제나 고려등 한국의 고대국가들은 스스로를 황제라 칭했고 황색옷을 입었는데
고종은 일본에 의해 중국으로부터 수동적으로 독립해 황제로 옹립된 후 꼭두각시 놀음으로 세월보내다
경운궁으로 불리던 지금의 덕수궁에 갇혀있다 죽는다. 덕수란 고종황제 오래사시란 의미다.
이런 권력이 그리 좋았을까
용문사에 은행나무 보러 간적이 있다. 여기 천년고찰 용문사가 있었는데 구한말 의병활동의 근거지라하
여 일본군에 의해 불태워졌다.
황해도 어디즘에 가면 고려 공민왕때 세운 경천사13층석탑이 있다.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그 석탑이 탐이나 저항하던 마을 사람들을 총칼로 위협해서 약탈해간 것을 간송
전형필선생이 되찾아와 지금은 경복궁에 국보2호로 지정해놓았다.
그런데 문제는 천자가 나올 그 자리가 그냥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가야산의 유서깊은 사찰 가야사가 있
고 묘를 써야할 혈자리가 5층석탑이 있다는게 문제의 핵심이다.
이 정도면 보통사람이라면 포기할텐데 권력욕이 넘친 이하응은 실행한다.
최익현선생의 제자 황현의 '매천야록'을 보자
이제 그 석탑을 부수고 묘를 파는 일만을 남겨두고 잠자리에 든 흥선군 4형제 중 막내 흥선군을 제외한
형세사람이 모두 똑같은 꿈을 꾸는데 흰옷을 입은 노인이 노발대발한 모습으로 나타나 욕설을 늘어놓으
며 "나는 탑신이다 너희들은 어찌하여 내 거처를 빼앗으려 하는가? 끝내 장사를 지낸다면 너희4형제 모두
는 그 자리에서 폭사를 면치 못할 것이니 속히 돌아가거라"는 내용이었다.
겁에 질린 세 형들은 이 꿈 이야기를 하며 포기할 것을 설득하나 이 이야기를 들은 흥선군은 오히려 흥분
을 감추지 못하며 "그렇다면 이곳은 진정한 명당자리가 틀림없습니다. 명이란 타고난 것인데 귀신이 죽으
라고 빈다고 해서 죽습니까! 종실이 쇠퇴하여 우리 형제들이 안동 김씨 문전에서 얻어먹으며 구차한 삶을
이어가는 것은 차라리 죽느니만 못할 것입니다. 죽음이 두려우면 형님들이나 도망가시고 나는 죽는다고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업으니 더이상 쓸데없는 말하지 마시오."
이튿날 아침 탑을 깨뜨리고 보니 그 자리는 온통 돌밭이었다.
도끼를 꺠뜨리려니 도끼는 계속 튀기만 하는데 도끼를 치켜들고 하늘을 향해
"나라고 왜 왕의 애비가 되지 못한다는 말인가"라고 소리치니 도끼는 더 이상 튀지 않았다한다.
흥선군은 이때일을 훗날 당의통략의 저자 이건창에게 소상히 말한 적이 있다는데 탑을 쓰러뜨리니 그 속
에서 백자 두 개와 커다란 사리구슬 세알 등이 나왔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물론 이러한 야사의 세세한 내용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아닌지를 정확히 확인할 길은없다. 하지만 여러
정황으로 보아 적어도 풍수지리설을 믿고 사찰과 석탑을 철거시킨 후 그자리에 자신의 부친 남연군묘를
쓴 것까지는 사실인 듯 생각된다.
아무튼 이곳에 부친 묘를 이장한 후 7년 뒤 둘째 아들 명복이 태어나고 다시 그 10년뒤인 철종14년2월
안동김씨 세력에 의해 억지로 왕위에 오른 강화도령 철종이 세자없이 갑자기 승하하니 미리 대비하지 못
한 안동김씨들이 후계자문제로 갈팡질팡 하는 와중에 이를 미리 준비한 흥선군이 대비 조씨를 통해 자신
의 아들 명복을 전격적으로 철종의 후계로 등록시키니 그가 곧 조선26대왕 고종이 된다.
한 인간의 욕망으로 불타버리고 사라진 가야사가 언제 창건되었고 얼마만한 규모였는지는 알수없다. 다
만 보웅전에 세분의 철불이 모셔져 있었다는 것으로 미루어 하대신라 또는 고려초에 발원한 사찰이었을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흥선은 철종과 9촌간이다.
일설에 의하면 가야사는 무학대사의 스승인 나옹화상이 고려 공민왕7년에 창건하였다고도 한다.
국보제2호가 도끼를 맞기전까지 거기 있었다.
다른건 몰라도 경천사탑 훔쳐간 일본인과 용문사 불태운 일본군 그리고 이하응이 뭐가 달랐을까
5층석탑은 경천사13층석탑,가야사는 불국사와 맞먹는 귀한 문화재인데 10년권력 때문에 부수다니.....
[눈발이 휘날리는 엄동설한 밤늦게 귀가하던 윤노인은 길가에 쓰러진 웬 늙은 중을 발견한다 생명을 구해야한다는 일념으로 무조건 들쳐업고 집으로 달려와 몇날 몇일정성을 다해 살려낸다. 이에 탄복한 그 고승이 보은으로 산소자리 하나를 물색해주고 그 후 윤노인이죽어 그 자리에 묻힌 이후로 집안의 번성이 시작된다.]
이것이 공덕귀 여사의 자서전에도 등장하는 현재 윤보선전대통령선영에 얽힌 일화인데 재미있는것은 그
고승이 점지해준 그 땅이 원래 윤보선가문의 땅이 아니고 나라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하사한 사패지지였
다는 것이다. 즉 남의 땅에 암장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TV광고에 등산복을 입은 사람몇이 모레바람 날리는 황야를 걷고 있다가 차가 한대와 그 차에 동승한 후
행복하게 황야를 주행한다.
공기청정기광고에서 어떤 주부가 커피를 마시며 아이들이 점프장난감을 타고 노는걸 행복하게 지켜본다.
그 차에선 창문을 왜 못열까 그 주부는 왜 거실창문을 못열까
모래먼지,미세먼지 우리가 환경에 무심한 사이에 환경재앙이 집안으로 들어오는건 시간문제가 되었다.
그럼 이런 권력욕이 고대에만 있었을까 남북한을 보자.
북한은 왕조국가니 왕릉을 만들지만 민주국가인 남한은 어떨까
전두환전대통령의 집안묘가 있는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에 있는 조부모묘는 풍수보고 남의 묘옆에 암장하
고 부모묘는 숲을 밀어 만들었다.
광주의 비극도 경제부흥도 일으켰던 미세먼지대통령
비룡상천한다는 윤보선대통령선영
이곳은 작은 공원처럼숲속에 6기의 무덤이 있고 윤대통령은 국립묘지를 거부하고 이곳에 묻히셨다.
4.19혁명 미세먼지대통령
대금산 정상봉우리에 있는 김영삼대통령 거제도 대계마을 부모님선영 조부모님선영 민주화에 공헌한
미세먼지대통령.
노태우대통령 대구시 팔공산 자락의 선영 미세먼지 대통령
김종필부모묘역은 20평정도 산정상부근에 묘를 쓰느라 100여평정도나 산이 망가졌다.
이인제 모친묘를 잡아준 진허스님
노무현대통령은 말할것도 없고 이회창집안의 10여기의 묘소
정몽준후보부친 그리고 총선,대선에 전념하는 고관집안의 묘역들
평생을 민생을 위해 헌신한 노회찬,김근태의원은 후손들을 위해 무덤이라는 미세먼지를 남기셨다.
TV광고에 흙먼지를 뒤집어쓴 자동차광고 공기청정기를 틀어놓고 거실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하는 주부의 모습 이건 행복이 아니다.
모든 생명체는 죽고 태어나기를 반복하며 지금까지 존재해왔고 인간 또한 생명체의 한 종으로 연일 순환
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 묘지는 전국토의 1%인데 이는 우리나라 주택면적의 절반이나 되며 서울시 면적의 1.6배이다.
묘지의 92%가 산림에 있으며 주로 풍수지리가 좋다는 5부능선위에 몰려있다.
이 위치는 산림생태계의 핵에 해당한다.
숲은 생명체의 바다다.
나는자연인이다에서 숲에 있는 살모사를 독이 있다며 막대기로 때려죽여 던져버린다.
어떤 자연인들은 숲속에서 드럼치고,기타친다., 거긴 야행성동물,겨울잠자는 동물들의 잠자리며 주택이
다. 우리의 수준이 이 정도다.
다른 대통령들도 대권에 대한 확신이 들고 가야사처럼 불국사를 부술 수 있는 힘만 있다면 불국사를 불태
우고 가야사탑과 똑같은 혈자리가 다보탑,석가탑이라면 100% 도끼를 댈 것이다.
외국의 정상이나,국회의원들은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자연의 공기청정기인 숲을 밀어내고 묘지를 안 만드
는데 어떻게 당선이 된 것일까
국보2호 경천사탑이 훌륭한 문화유산임을 알고 미세먼지가 없는 세상이 되길 원한다면 한국의 선거문화
에 무덤 안쓰는 후보뽑는게 우선시되어야하지 않을까
후보자 재산공개때 집안 무덤공개도 같이해야 이나라의 미세먼지문제의 해결점이 보일 것이다.
묘지가 미세먼지의 원인은 아닐지라도 그 한 축인것은 맞다.
이나라의 미세먼지 문제의 해결점 유권자 한사람 한사람의 투표권에서 시작해야되지 않을까
이 나라의 미세먼지 정부가 아닌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표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