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평화누리길 7구간(파주 둘째길)
2012. 1. 26(목).
영하 8도의 여전히 추운 날씨. 경기 북부엔 낮에 눈도 내리겠다는 예보에 약간 긴장된다.
혹시 눈길이 미끄러울까봐 배낭속에 아이젠과 스틱도 챙겼다.
3호선 대화역에 09:00에 모여 200번 버스를 타고, 또 일부는 합정역에서 09:15 발 2200번 버스를 타고 모두 성동사거리에 내려 합류했다.
프로방스 부근을 지나 대동리, 만우리, 오금리, 아쿠아랜드를 지나는 코스는 왼편으로 자유로를 끼고 걷는다. 파주시 제2공설운동장과 내포리, 한가로이 철새가 내려앉아 먹이를 쪼는 들녘을 지나 임진강을 건너 해가 뉘엇뉘엇 기우는 시간에 반구정에 도착하였다. 17:20.
▼파주 둘째길 시작점.
▼출발전 가볍게 워밍업.
▼호기롭고 씩씩한 걸음으로 첫걸을을 내딛는다. 그런데 20여분 걷다보니 웬지 이상하다.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은 헤이리 방향이다.
지도를 꺼내본다. 당초 헤이리 예술마을을 경유하던 코스가 지금은 바뀌어서 프로방스와 아쿠아랜드 방향으로 되어있다.
이런! 출발점으로 발걸음을 되돌린다.
▼성동사거리 두부마을로 되돌아 와서 길을 다시 찾아본다. 11:00.
▼좌회전 하니 프로방스로 가는 길이 나타난다(11:07). 갈림길에 안내판이 있었더라면 이런 착오가 없었을텐데....한 시간을 소비했다.
▼비로서 나타나는 표지판.
▼일단 방향을 바로 잡았으니 이젠 안심이다.
▼왼편 언덕 위로는 자유로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시끄럽다.
▼흙길이 아닌 딱딱한 시멘트 포장길이라 조금 아쉽다.
▼그러나 펼쳐지는 논을 보니 조금은 시골길을 걷는 기분이 난다. 대동리를 지난다.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걷는 모습.
▼배꼽시계는 못속인다. 잠시 휴식 및 간식 타임(12:00)
▼먹었으니 다시 걷기 시작.
▼민간인 통제선을 지나면서 분단이 주는 긴장감을 느낀다.
▼만우리를 지나 다리를 건너...(12:52)
▼철조망 또한 우릴 긴장하게 만든다.
▼오금리 마을로 들어선다.
▼염소란 녀석이 우릴 반겨 주는데...
▼집집마다 개짖는 소리에 동네가 시끄럽다.
▼자유로와 나란히 걷다보니..
▼눈 앞에 아쿠아랜드가 나타난다. 예전에 차 타고 목욕하러 몇 번 와보던 곳인데....
▼아쿠아랜드 입구에서 잠시 다리 쉼을 한다. 딱딱한 길을 오래 걷다보니 한 둘은 다리에 무리가 오는 모양이다. (12:23)
▼길은 '낙하리' 방향으로 이어진다.
▼지금까지 자유로를 끼고 걷던 길과 달리 약간의 경사가 있는 산길을 만난다.
▼그래도 이런 낙엽 쌓인 흙길이 좋다.
▼금승리 도착. 갑자기 흐려지며 눈발이 내린다(14:20). 뒤로 훈련하는 전차가 보인다.
▼또다시 산길.
▼숲길로 들어선다.
▼파주시 제2공설운동장(15:00)
▼양지바른 무덤옆에 앉아 휴식.
▼이건 뭐 차량이 씽씽 달리는 차도를 위험을 무릅쓰고 걸어가라고? 한창 잘못된 코스!
▼내포리에 들어서니 이제야 안심.
▼임진강이다. 반구정까지 3.4km.
▼길은 잠시 논길로 이어진다.
▼쇠기러기떼가 먹이를 먹고 있는 평화로운 풍경도 보인다.
▼임진강은 얼음이 꽁꽁.
▼모두들 지치는 모양.
▼당동리.
▼이 길을 지나면 머지않아 반구정이 나타나리....
▼어느덧 해가 기울고 있다.
▼오늘의 종착역. 파주 둘째길이 끝나는 지점이다.
▼여기까지 걷느라 모두들 수고하셨수. 6시간 소요.
▼버스 시간이 남았으니 잠시 황희정승 유적지를 찾아간다.
▼반구정. 이미 출입시간이 지나 안에 들어가진 못했다.
▼사목1리(반구정) 버스 정류장. 문산역 행 마을버스(053번)는 매시 10분에 도착한다.
▼문산역 근처에서 청국장 백반을 맛있게 먹고, 서울행 전동차를 탔다. 65세 이상은 무임.
<참고자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