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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일(수)날 중·고딩 친구중 수원시 영통구에 살며, 농업진흥청에서 근무를 하였던 친구의 안내로 수원역 뒷편에 있는 농진청역사박물관을 다녀왔다. 수원 역사를 전시하는 '수원역사박물관' 전시장 한쪽에는 수원 '농진청'에서 개발한 통일벼 샘플을 전시하는 것인지(?) 벼의 시험재배를 하고 있었다.
수원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에 벼의 샘플이 있으니 이상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수원의 자랑인 농진청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없는 것보다 나았다. 농진청은 조선시대로부터 권업모범장(勸業模範場)이라는 그럴듯한 건물을 마련하고 농업에 대한 여러 가지를 연구하게 했던 사연을 지닌 곳 이란다.
특히 잠사관에는 순종황후가 친히 방문하여 잠사를 권면한 일도 있다. 아무튼 그런저런 사연을 간직한 우리나라 유수의 농업연구기관이 노무현 정권시절 무모한 정책에 따라 전주 덕진구로 이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때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잘 모를 일이다.
농진청 근처에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있었는데, 2003년 9월 수원캠퍼스에서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을 하였단다. 시간 관계상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있었던 곳은 가 보지를 못하고, 친구들과 약속이 되어 있었던 수원역 11번(및 8번)출구 옆 '아다미순대국' 식당을 찾아갔다. 열심히 밭농사를 짓고 있는 친구가 호박잎, 깻잎, 가지, 고구마순을 가꿔서 선물로 줘서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