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지 석
광주고등학교 졸업
경원대학교 대학원졸업 경영학 박사(상속세 연구)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 역임
한국최초 양도소득세 전산프로그램 개발
초당대학교, 경원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가천대학교 대학원 부동산조세론 외래교수 역임
상명대학교 대학원 부동산조세론 외래교수 역임
서울고등법원 상설조정위원(現)
(주)유니온 사외이사(現)
세무법인 내일 대표 세무사(現)
저서 『창업과 세금』
주소: 서울
전화: 010-5221-4925
e-mail: kosemusa@hanmail.net
수필은 자기 성찰의 문학이라고 한다.
삶의 의미와 이정표를 정리하기 위해 고희기념으로 책을 한권 써서 출판기념회를 하려는 욕심으로 작년 여름부터 수필 쓰기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세무관련 책을 출판하여 인세도 받아본 경험도 있고, 또 세무관련 칼럼도 많이 써본 경험도 있고 해서 수필 쓰기를 쉽게 생각하고 시작을 했다. 그러나 막상 수필에 대해서 배우하고 보니 글 쓰기가 갈 수록 더 어렵게 느껴진다.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지 모른다더니 처음 시작할 때는 겁도 없이 몇편을 쉽게 썼으나 요즈음은 글 다운 글을 쓰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오히려 글을 잘 못 쓰고 있다.
이번에 나의 수필이 신인상을 받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기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 당혹감을 느꼈다. 나에게 상을 주는 것은 글을 아주 잘 써서라기보다 용기를 내서 수필을 부지런히 더 많이 쓰라는 격려 차원에서 주는 것으로 생각을 한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이 있듯이 산통의 과정을 거쳐야 한 차원 더 높은 글을 쓰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용기를 내어 다시 글쓰기의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야겠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좀 더 문학성이 있는 글, 잘 쓴 글이라고 추천 받을 수 있는 글, 또 상을 받아서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김 덕 남
전라북도 전주
전주교육대학졸
전주용소초등학교장 정년퇴임
현) 전북문인협회원, 행촌수필회원. 대한문학작가회(이사),아람수필문학회(부회장)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e-mail : july7085@hanmail.net
c/p : 010-8958-6932
누구나의 마음에는 훌륭한 글밭이 있다. 학교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나의 할머니는 구수한 입담이 늘 흥미진진한 글 한 편이 되었다. 할머니가 살아온 지혜와 아픔과 따뜻한 감성이 승화된 것들이다.
인생 후반기에서 나는 한동안 극한 상황에 있었다. 죽을 것만 같던 그 암울한 몇 년의 시기를 어렵게 헤치고 나와 돌아보니, 감사할 일들이 너무 많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세상은 참 아름답다는 것도 새롭게 갖게 되는 생각이다. 그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자기주문을 종종 건다. 그래서 글이 쓰고 싶었다. 화로 속에 묻어두었던 불덩이 같은 마음들을 쏟아버리고 싶기도 했다. 내 아픔도 풀어내고. 내 주위의 아름답고 감사할 일들에도 할머니의 구수하고 꾸밈없는 이야기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풀어내고 싶었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다. 한동안 자기도취에 빠져 나를 모르고 있었다. 내 얕은 글 우물 속에서 퍼낸 글들이 할머니의 이야기처럼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던 날부터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 내 주위에 훌륭한 글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글을 쓰는 과정이라고 격려해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안다. 다행인 것은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아직은 싫지 않다는 일이다. 그리고 선망하던 에세이스트에서 내게 특별한 용기를 주셨다는 일이다. 조금 더 분발하라는 뜻으로 안다. 내게 직접 기쁜 소식을 전해주신 김종완 님과 조정은 님께 수필의 큰 인연으로 감사드린다.

김 춘 규
1953년 경남 거창 출생
육군사관학교(국제관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경영학)
공무원 퇴직(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주소 : 서울시
e-mail : daegandori@hanmail.net
c/p : 010-9123-8773
참 많은 세월을 보냈다. 그동안 꼭 삼시 세끼를 다 챙기지는 못했지만 밥 먹은 만큼 나이도 먹었다. 빚이 많은 놈이다. 밥값을 다하지 못하고 사니 말이다.
당시에는 변변한 대학도 나왔지만 어쩌다 아웃사이더의 길을 들어서 남보다 늦게 인생살이를 시작했고 한 5년만 하다가 때려치우고 사업을 한다고 말하던 것이 결혼하고 자식 생기니 어쩔 수 없이 평생 월급쟁이를 면치 못했다.
등산도 늦게 시작하였다. 나이 50줄 문턱에서 더 늦기 전에 백두대간이라도 한번 해 보자고 배낭, 코펠과 버너를 샀다. 등산화도 구입하고 등산복도 처음으로 사 입고서 2001년 햇살 따가운 9월 중순에 1박2일로 혼자서 지리산을 종주하느라 식겁했다. 현기증이 일어나고 힘들어 죽을 뻔했다. 그랬던 것이 백두대간을 두 번 걸었고 전국의 유명한 산도 100여 개 이상 올랐다. 이제는 주말에 별일 없으면 카메라 챙겨서 배낭 메고 산을 찾을 만큼 제법 마니아가 되었다. 혼자서도 즐기고 여러 지인들과 함께 가기도 한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다니지만 하얀 눈으로 덮인 겨울 산을 참 좋아한다. 하얀 눈이 좋고 하얗게 눈으로 덮인 산야가 좋다. 나목을 흔드는 겨울바람 소리가 좋다. 얼굴 위로 떨어지는 눈을 흰 입김으로 후후 불면서 걸을 때면 더 좋다. 뭐니 뭐니 해도 겨울등산의 백미는 내가 흰 눈 위에 길을 내면서 가는 러셀을 할 때이다.
젊은 시절 마라톤 하는 선수가 참 부러웠다. 하지만 그것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나 같은 사람은 달리다 엎어져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쉽게 용기를 내지 못했다. 50이 넘어서 42.195km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했다. 기록만 보면 괜찮게 완주했지만 기진맥진하면서 결승선을 겨우 밟았다. 가족에게 쪽이 팔려서 다음에 폼 나게 뛰는 모습 한번 보여주고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그만 마라톤의 마력에 푹 빠져서 8년 동안 10번을 넘게 뛰었다. 제법 좋은 기록들도 가지고 있다. 첫 도전에서 만족했다면 그것으로 끝내고 말았을 것이다. 의사의 만류도 뿌리치고 자만과 오기로 무리하게 뛰다가 더 심한 부상을 입은 후에야 의사의 경고가 무슨 뜻인지도 알았다.
머리 잘 돌아가는 하 많은 세월 다 보내고 60을 훌쩍 넘긴 나이에 글을 쓴다고 이러는 내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늦깎이로, 그것도 다 해진 구두신고 어설프게 길 위에 올라서지만 다부지게 한번 걸어보겠다. 백두대간을 걷고 42.195km를 뛰던 그 더운 피 돌리면서.
첫댓글 고지석선생님, 김 덕남선생님, 김춘규선생님 등단 축하드립니다. 건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도전 의식이충만하신 분이십니다.삶에서 무한한성취감을 채우세요.
등단 축하드림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작가분들이 에세이스트 64호를 통해서 등단을 하시는군요. 축하드립니다.
대열에 합류하게 되어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세분 선생님의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김춘규 선생님, 해진 구두여서 더 걷기가 나을지도 모릅니다. 해지기까지의 시간들이 담겨져 있을테니까요. 다부진 행보를 기대합니다. 수필아카데미 홧팅!!!
감사합니다.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장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많은 노력을 기울려 보겠습니다^^
세분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러지회 안회장님 반가워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세 분 등단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전라지회 김총무님 쓰신 글 너무 훌륭해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열등아 되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됩니다.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향남선생님 - 무성-잘읽었어요. 마움울 끌고 가는 힘. 표현력, 글을 꾸려가는 재능, 아무나 쉽게 훙내낼 수있는 게 아니라는 걸 생각하게해요. 타고나신것 같다는 부러움. 많이 읽다보면 나에게도 길이 조금은 보일란가요?
김덕남입니다.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에세이스트 마당 문턱을 넘게 되어 기쁩니다. 한편 쟁쟁한 글밭에 잡풀이 될까 걱정앞섭니다.
세 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에세이스트로 입성하신 것 환영합니다.^^
에세이스트 입성 저 자신도 자랑스러워요.대단한 문우님들이 많아보여요.
모두 축하드립니다. 김춘규 쌤 드디어 등단이군요.
글쓰기 역시 등산 같기도 하고, 마라톤 같기도 한 것 같드라구요.
감사합니다. 많은 격려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부끄럽고 많이 두렵습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세 분의 에세이스트 등단을 축하합니다!
많이 배워야 할것 같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수필마당에서 즐겁게 노시길.....^^;;
김병기선생님의 신인 필독서 숙지하고 숙지하는데 타고난 머리가 있어야 글도 쓰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만, 명심하겠습니다
에긍 교장선생님까지 하셨는데.....엄살이 심하십니다 ㅎㅎ 취미도 스포츠도 예술도 즐기는 마음으로 하시면 될겁니다. 어깨에 힘 들어가면 ...ㅎㅎㅎ 그놈의 신임필독서는 언제 써 놓은건데.....지우고 싶어도 공지에 카페에 한 번 오르면 함부로 삭제할 수 없는 기록이라...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구구절절 옳다는 생각했습니다. 왕대밭에 들어왔으니 내 글의 모양새도 정본을 향해 조금씩 닮아가려 하겠지요. 그래서 사람은 큰물에서 놀아야---- 김병기님 평론에 겁먹고 긴장해집니다. 최소한의 엉터리는 면해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말입니다.
축하합니다. 신인상이 주는 기쁨과 설레임을 이해합니다.
조성자님 반갑습니다. 마곡에 가지 못해 서운합니다. 좋은 시간되시고 다음에 그 기운 전해 주시지요.
당연히 오실 줄 알았는데. 요담기회에 꼭 뵈어요, 김샘.
난 목성균님의 수필 스타일을 무척 좋아하는데, 조성자님의 글은 그런 매력이 있어요. 향남님 글- 무성 -글 휘두르는 솜씨들이 -- 재능은 타고난다고 봐요. 두분 전라지회를 통해 만나게 된것 축복입니다 . 부러워하다 보면 흉내라도 낼수있을까요? 잘다녀오세요.
'덫에 걸린 쥐 물고 들어와 집안에서 노는 고양이'에서 빵터졌어요. 잼있어요, 김덕남샘의 글.
너무 가벼운 글, 칭찬해주시니 감사.
세 분 선생님들의 문단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댓글 -관심. 성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등단을 허락해 주신 심사위원님, 축하를 해 주신 선배 문우님들, 그리고 에세이스트문학회 회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김춘규 선생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영광과 고난의 시작입니다. 정진하시어 대성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