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성제 의왕시장, 기길운 의왕시의회 의장, 이용락 의왕도시공사 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복합쇼핑몰 건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쇼핑과 여가를 접목, 지역과 기업이 모두 윈-윈하는 성공모델 개발
신세계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쇼핑과 여가의 접목이다. 이른바 ‘라이프스타일 센터(LSC) 전략’에 따른 신세계 그룹의 '교외형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2016년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개점할 예정인 하남, 인천, 대전, 안성에 이어 향후 추가로 6군데에 교외형 복합 쇼핑몰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국 10군데에 세워지는 '라이프스타일 센터'가 신세계그룹의 새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날 신세계그룹과 의왕시간에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 일대에 조성되는 백운지식 문화밸리 내 10만㎡(3만여평) 규모의 부지에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시설 등이 어우러진 초대형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2016년쯤 건립될 계획이다.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 지구는 인근에 백운산과 청계산, 바라산 자연휴양림 등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광역교통 접근이 가능한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의왕도시공사가 조성한다.
백운지식문화밸리는 서울 우면산 터널, 사당역에서 승용차로 20~30분 거리에 불과하며, 의왕~과천간 고속 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직접 접근이 가능한 곳에 자리잡는 등 최적의 교통 입지 조건을 갖췄다.
주택건설용지 36만4,000㎡(11만평), 도시기반시설용지 41만6,000㎡(12만5,800 평), 상업시설용지 10만3,000㎡(3만1,200평) 등 모두 95만5,000㎡(약 28만9,000 평)에 약 2,400가구 주거시설(인구 7200명)과 교육, 의료, 업무, 판매, 숙박 시설 등이 들어서 종합적인 자생력을 갖춘 자족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도심에서 40~90㎞ 떨어진 곳에 있지만 라이프스타일 센터(LSC)인 교외형 복합쇼핑몰은 도심에서 10~20㎞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
이번에 개발하는 복합쇼핑몰은 앞으로 의왕, 안양, 군포뿐만 아니라 수원, 판교, 과천, 시흥, 안산, 화성 등 서울 및 수도권 남부 지역 인구를 잠재고객으로 끌어 들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향후 사업이 본격화되면 투자 규모는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4,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중국·일본인 관광객 등 연간 1,000만명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 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지역주민 우선 채용, 지역업체 개발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민에게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 유통업 경쟁상대는 ‘테마파크’…라이프스타일 센터가 신성장 동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에버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또는 야구장이며 유통업의 비전은 고객의 라이프 쉐어(Life share), 타임 쉐어 (Time share), 월릿 쉐어(Wallet share)를 지향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선 단순한 쇼핑 목적만이 아니라 세련되고 경쟁력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해야 많은 수익이 창출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가족들이 한나절이나 반나절을 머물면서 ‘원데이 쇼핑’(One day shopping)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쇼핑과 식사, 여가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하는 ‘라이프스타일 센터(LSC)’인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신성장 동력 으로 보고 앞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에 10군데 정도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개발 할 계획이다. 신세계가 갖고 있는 소매 콘텐츠를 100% 활용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이번에 참여하는 의왕의 경우에는 명품 자족도시 건설을 원하는 의왕시, 의왕 도시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로 개발할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