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후원/동역자들께 문안드립니다.
지난 12월에 기도편지를 보낸후 거의 4개월만에 기도편지를 보내드립니다. 그 사이 많은 일들과 행사가 있었습니다. 매월 후원자들의 명단을 정리해서 홈페이지에 올리는데 2023년 10월부터 밀려있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명 한명의 이름을 노트에 적으며 정리했습니다. 몇몇 후원자들은 이름밖에 모르는 분들도 있는데 여러해 꾸준하게 후원해 주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을 사정을 너무 잘 알기에 후원을 받는것 자체가 미안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름 석자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적어가는 일들이 저에게는 거룩한 작업입니다. 그 시간은 나의 선교사됨을 재확인하고 여러가지 부족함을 하나님앞에 고백하며 심기일전하는 시간입니다. 몇 달째 밀린 작업을 해 나가다가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후원자들을 통해 받은 사랑과 그 분들의 헌신이 가슴 저리도록 너무 감사했고 그 헌신을 통해서 현재의 학교의 모습이 있다고 생각하니 물이바다 덮음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여전히 힘든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10년전으로 돌아가서 다른 기회가 온다고 해도 저는 여전히 교육선교를 위한 기독교 학교설립을 꿈꾸며 이 일을 똑같이 할것입니다. 그 만큼 의미있고 보람있는 일인것을 살면서 사역하면서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10년동안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꿈꾸며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보여주신 일 보다 더 많은 일들을 꿈꾸고 기대하며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나가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태국은 일년중 가장 더운 계절에 있습니다. 한낮의 기온은 보통 38-40도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일년 중 가장 큰 명절인 송크란 물축제가 돌아오는 주말부터 시작되고 학교도 열흘간의 방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지난 3개월동안 있었던 일들을 전해드립니다.
1. 2024년1월-3월
12월말까지 기숙사 내부의 시설에 대한 공사를 완료하고 1월 첫째주부터 5명의 학생들이 기숙사에 머물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1월말에는 신축한 기숙사에서 32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머물며 9박10일간 영어캠프를 개최하였습니다.
2월에는 동수교회 청소년 오케스트라 팀이 일주일간 태국을 방문하여 WIS 와 태국학교에서 연주회를 개최하였습니다.
3월에는 IB 프로그램 인증을 위한 현장방문이 있었습니다. 소망이와 교사들이 준비를 잘 하여 이번 1차 방문은 잘 통과하였고
올해 11월에 2차방문까지 잘 마치면 내년부터는 웨슬리국제학교는 IB 프로그램 국제인증을 받은 학교로 학교의 위상이 올라가게 됩니다.
2. 2024년의 중요한 과제들과 새로운 도약
올해 9월에는 가장 잘 알려진 국제학교 인증프로그램인 WASC의 방문이 있을 예정입니다.
9월의 방문을 잘 마치고 나면 IB 와 WASC 두가지 프로그램의 인증을 모두 갖춘 세계 어느곳의 국제학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국제학교로
발전하게 됩니다. 2025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올 한해 주어진 과제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회복과 충전
지난 12월 이후 무척이나 바쁜시간들을 보냈습니다. 1월초에는 D Min 수업을 위해 두 주간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정해진 빠듯한 일정들로 다른 볼일들은 볼 시간이 없어 수업만 듣고 돌아왔습니다.
1-2월의 바쁜일정을 보내고 나서 심한 몸살 감기를 앓게 되었습니다.
기침이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약을 먹어도 낫지않고 계속 몸이 힘들어 3월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느라
절반이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아보니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던것 같습니다.
다행이도 소망이가 학교의 여러가지 일들을 저보다고 더 유능하게 감당해 주었고
이명화 선교사가 제 몫까지 학교의 세세한 일들을 돌아보아 주어서 온전한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딸 소망이와 아내 이명화선교사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합니다.
4. 새로운 건축을 위한 준비
현재의 중학교 건물에는 3개의 빈 교실이 남아있습니다. 8월부터 10학년이 시작되어서 교실이 필요하고
다음학기에는 어쩌면 유치원의 한 반을 두 반으로 나누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기숙한 건축을 마무리한것이 지난 1월이어서 한 동안은 건축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남아있는 교실이 생각보다
빨리 채워지게 되면 늦어도 연말에는 고등학교 건물 건축을 다시 시작해야 할 상황입니다.
여호와 이레의 은혜와 도움이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1. 올 해 9월에 있는 WASC 의 방문과 11월의 IB 2차방문까지 성공적으로 잘 마칠수 있도록
2. 5월 학기말을 잘 마무리하고 8월 새학기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3. 모든 교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4. 물이바다 후원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현재의 후원자들과 교회들에게 하나님 주시는 기쁨과 은혜가 충만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웨슬리 국제학교가 있습니다.
다시한번 사랑과 헌신과 기도에 감사드리며
태국 코랏에서
김교묵 이명화 선교사 올림
첫댓글 세분의 사역과 건강을 위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