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4장
하나님의 예언 말씀에 불순종하고 이집트로 간 '남은 자들',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 예고 2
(찬송 282장)
2023-6-20, 화
맥락과 의미
42-44장에서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포로로 보내서 징계하시는 역사 이야기(39-44장)에 포함된 예레미야의 마지막 예언이 44장입니다. 우상숭배를 하다가 예루살렘과 유다가 망했는데도 하나님의 백성은 이집트에 가서 계속 우상 숭배합니다.
1:12절에서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샤케드)를 보여 주시며 “내가 내 말을 지켜(샤카드) 그대로 이루리라(행하리라)”고 하셨습니다. 44:27에 “보라 내가 깨어 있어(샤카드) 그들에게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하십니다. 수미쌍관법입니다.
처음에 말했던 대로 이미 바벨론 포로로 가게 하셨는데도 제 발로 이집트에 간 남은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합니다. “표범이 성읍들을 엿본(샤카드) 즉 그리로 나오는 자마다 찢기리니.”(5:6)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표범과 같이 지키다가 심판하실 것입니다.
나중에 하나님이 바벨론으로부터 회복할 날이 다가왔을 때,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이 말을 기억하며 회개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재앙을 간직하여 두셨다가(샤카드) 우리에게 임하게 하셨습니다.여호와는 행하는 모든 일이 공의로우시지만,우리가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습니다.”(단 9:14)
그러나 하나님이 “깨어 지킨다”는 이 말에는 심판의 뜻과 함께 하나님이 “깨어서” 다시 백성을 심고 회복하신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31:28).
44장에서 이집트에서 한 예언은 7장에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선언한 말씀이 성취되었음을 말하며 수미쌍관을 이룹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를 부지런히 보냈으나 백성이 듣지 않았습니다(7:13, 25-26, 44:4). 계속 우상 숭배함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을 “격노하게”(카아스, 7:19, 44:3) 하였기에 하나님이 “진노(아프)와 분노(하마)를 부으실”(나타크)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7:18-20). 40: 3에서 그 말씀대로 성취됩니다.
예루살렘과 유다 땅에 예언이 성취된 것에 기초하여, 이제 이집트에서 우상숭배 하는 남은 자들에게도 심판하실 것을 예언합니다.
1. 이집트 땅에서 우상숭배를 계속한 백성의 죄에 대한 심판 예언(1-14절)
2. 아내들이 남편과 함께 계속 우상 숭배를 하겠다고 고집(15-19절)
3. 예레미야가 백성에게 회개하지 않으면 재앙이 내릴 것을 예언(20-30절)
1. 이집트 땅에서 우상숭배를 계속한 백성의 죄에 대한 심판 예언(1-14절)
1) 우상 숭배로 예루살렘과 유다가 멸망한 역사로부터 교훈 (1-6절)
아 믹돌! 이집트의 북쪽 도시입니다. 800년 전에 하나님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써 하나님의 백성을 파라오의 노예 생활로부터 구원해 내실 때 통과했던 바로 그 장소입니다(출 14:2; 민 33:7).
그 해방의 여행지에 하나님의 백성이 그분의 명령을 불순종하고 제 발로 내려갔습니다. 바드로스 지방의 놉(멤피스: 현재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20km 지역) 남쪽까지 내려간 것을 보면 이 예언을 할 때는 이미 시간이 상당히 흘렀던 때인 듯합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멸망을 통해 그 악한 백성을 가르칩니다. “예루살렘 유다에서 하나님 아닌 다른 신을 섬겨서 여호와의 진노를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그 진노의 불을 예루살렘에 쏟으셔서 불태웠다.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이 없이 황폐했다.”
2) 이집트에 내려간 백성들의 우상 숭배의 죄 (7-10절)
다시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의 죄를 말씀하십니다. “어찌하여 큰 악을 행하여 자기 영혼을 해하느냐? 이집트에 가서도 다른 신에게 예배하고 있느냐? 너희가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서 행한 그 악을 잊었느냐? 아직도 이날까지 계속 겸손하지 아니하고 두려워하지 않느냐?”
“겸손하다”(다카아)는 깨어진다는 뜻입니다. 죄와 심판 앞에서 마음을 부수고 낮아지며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백성의 죄의 핵심은 여호와를 섬기면서 거기에 더하여 우상을 섬긴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주신 율법과 규례를 어긴 것입니다(10, 23절).
3) 이집트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내릴 심판 (11-14절)
다시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고집스럽게 이집트로 내려간 백성들은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땅에서 그들에게 이집트로 내려가면 당하리라고 경고했던 것을 반복해서 말합니다(42:17-18).
예레미야가 지금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들에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그렇게 심판할 것이라고 예언했고(21:8), 그것을 하나님이 이미 집행했습니다. 이제 그 바벨론의 재난을 피한 남은 하나님의 백성이 이집트에서 같은 일을 당할 것입니다.
2. 아내들이 남편과 함께 계속 우상 숭배를 하겠다고 고집(15-19절)
여자들이 다른 신, 즉 “하늘의 여왕”에게 절하는 것을 알고도 허용했던 그 남편들과 그 아내들이 함께 서서 하나님의 말씀에 반항합니다. “예레미야 당신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하는 말을 듣지 않고, 우리 입에서 낸 말, 즉 우상 숭배하는 일을 계속 실행하겠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하던 그 우상 숭배를 계속하겠습니다.”
그리고 유다가 멸망한 이유를 잘못 해석합니다. “우리가 하늘 여왕을 섬길 때는 풍요롭게 복이 넘쳤습니다. 그러나 하늘 여왕에게 예배하는 것을 그만둔 뒤로 가난하게 되고 그 때문에 칼과 기근으로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요시야 왕이 621년에 우상 숭배를 다 없애고 609년에 죽은 후, 유다는 이집트와 바벨론의 괴롭힘을 당하고 결국 멸망했습니다. 요시야의 신앙개혁 때문에 망했다고 해석합니다.
여자들은 남편들의 인정 하에 하늘 우상에게 예배한다고 말합니다.
3. 예레미야가 백성에게 회개하지 않으면 재앙이 내릴 것을 예언(20-30절)
1) 백성을 다시 가르침 (20-23절)
예레미야는 가르칩니다. “예루살렘 거리에서 우상에게 분향한 것을 여호와께서 기억하셨습니다. 그 때문에 하나님은 그 땅을 황폐하게 했고, 저주거리가 되게 했습니다. 여러분이 우상 숭배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어겼기 때문에 망했습니다.”
2) 다시 그 백성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예언을 전함 (24-30절)
예레미야는 이집트에서도 우상 숭배하는 백성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고 예언합니다. “그래, 그러면 너희가 맹세한 대로 하늘 여왕에게 계속 분향해 보라.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맹세한 대로 이집트 땅에 거하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것을 내리실 것이다. 이제 여기 사는 유다 사람들 가운데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게 하리라. 내가 재앙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않으리라.”
그리고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이집트 왕 파라오 호브라를 공격하러 오리라고 예언했습니다. 후에 예언대로 바벨론은 이집트에 옵니다. 그리고 파라오 호브라는 그 부하의 반역으로 죽임을 당합니다(568/7년).
믿고 복종할 일
한번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기 시작하면 이렇게 하나님을 도전하는 데까지 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이집트로 가는 그 불순종은 “우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겠다, 계속 우상 숭배하겠다”는 데까지 나갑니다. 인간이 이토록 속속들이 죄인입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죄의 싹이 날 때, 바로 회개하고 성결하게 되도록 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나에게는 하나님의 반복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죄를 계속 짓고 회개하지 않고 있는 경우는 없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