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주방을 가득 채우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죽여도 죽여도 다시
나타나는 ‘초파리’다.
주방에 주로 서식하는 초파리는
밥이나 과일 등에 붙어 청결한
식사를 방해한다.
음식을 하는 주방에 날아다닌다는
것 자체로도 불결함을 느끼게 한다.
귓가를 스칠 때 나는 날갯짓
소리가 묘하게 신경을
곤두서게 하기도 한다.
초파리는 전기 파리채나 벌레
퇴치용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쉽게 죽는다.
문제는 수가 너무 많다는 것.
아무리 잡아도 금세 다시
생겨나니 초파리와의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대체 어디서 그렇게들 생겨나는지
궁금증이 일 정도다.
가뜩이나 더운 여름, 짜증을
돋우는 초파리를 없애는 일은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충분하다.
오늘 알쓸다정은 초파리가
생겨나는 원인과 초파리 퇴치
방법을 소개한다.
■ 초파리, 어디서 생기는 걸까?
초파리는 상한 음식물 위에서
태어나고 자란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뜨거운 여름, 주방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초파리는 3~11월
사이에 활동하는 노랑초파리다.
아무리 잡아도 끝없이 나타나는
초파리는 ‘상한 음식물’에서 태어난다.
이것은 번식과 관련이 있는데,
짝짓기를 마친 암컷이 상한
음식물 위에 알을 낳기
때문이다.
초파리의 애벌레는 꽃이나
나무 수액 또는 썩은 과일 등을
먹고 자란다.
알에서 부화하자마자
풍부한 먹이를 얻을 수 있도록
어미 초파리가 썩은 음식물
위에서 번식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모정이지만,
인간에게는 백해무익하니
초파리와의 공생은 아무래도
어렵겠다.
과일 꼭지, 보이지 않지만
작은 초파리 유충이 살고
있을 수도 있다.
어딘가에서 날아온 초파리가
집 안의 음식물 쓰레기 위에
알을 낳고 부화하는 번식 과정을
거쳐 개체 수는 무한대로
증식하게 된다.
성충 초파리는 하루에
약 1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고
하니 무시무시한 증식 속도가
짐작이 간다.
성체가 아닌 유충의 유입
가능성도 있다.
바나나, 수박, 사과 등의 꼭지에
서식하고 있는 유충을 집으로
데려오는 경우다.
유충은 크기가 작아 눈에
잘 안보이기 때문에 발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초파리를 원천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듯하니,
집 안을 날아다니는 초파리를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 과일껍질 트랩
과일껍질을 좋아하는 초파리의
특성을 역이용해 트랩으로
만드는 것!
다 마신 플라스틱 음료잔과
과일껍질로 만든 트랩은
초파리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우선 카페의 테이크아웃용으로
흔히 이용되는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준비한다.
여기에 깎고 남은 과일껍질을
담아주고 빨대 구멍의
깔때기를 접어 조그만 구멍을
만들어주면 트랩 완성이다.
초파리는 공간능력이 떨어져
빠져나오는 구멍을 찾지 못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멍을 만들어주는 대신
랩으로 꽁꽁 막고 작은 빨대를
끼워주는 방법도 가능하다.
완성된 트랩은 초파리가 많은
곳에 둔다.
하룻밤만 지나고 나면
초파리가 가득히 들어있는
트랩을 발견할 수 있다.
살아있는 초파리를 처리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과일껍질 대신
유자청이나 매실액을 이용해보자.
끈적끈적한 성분에 초파리들이
달라붙은 채로 죽어 뒤처리가
한결 수월하다.
■ 배수구 관리법
초파리가 싫어하는 계피를
이곳 저곳 뿌려두면 번식을
예방할 수 있다.
음식물 찌꺼기들이 모여 있어
초파리들이 바글바글한 주방
배수구를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배수구에 베이킹소다를
뿌려두면 초파리들이 근처에
가는 것을 꺼리게 된다.
끓는 물과 식초를 사용해도 좋다.
이 두 가지는 배수구에서의
초파리 번식을 막고 소독하는
효과까지 있다.
또 초파리가 계피를 아주
싫어하니, 계피 가루를 조금
뿌려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계피 가루는 초파리가 많이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주변이나
과일 등에 묻혀두는 방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바로
초파리가 생기는 근원인
음식물 쓰레기는 귀찮더라도
그때그때 치워주자.
조금 더 원천적인 방법은
초파리가 생기는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겠다.
초파리는 알에서부터 어른벌레가
될 때까지 12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음식물 쓰레기를 일주일만
방치해도 초파리가 왕성하게
번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면
바로바로 치워주는 방법으로
초파리 번식을 예방할 수 있다.
버리기 전까지는 비닐이나
신문 등으로 밀봉해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과일을 먹고 난 껍질은
초파리들에게 인기가 높으니
보관에 더욱 유의해야한다.
과일을 깎고 먹기 전까지의
잠깐의 순간에 초파리가
알을 낳을 수 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초파리,
이미 곳곳에서 슬금슬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해가 더욱 뜨거워지고 과일
소비량이 많아지는 6~7월에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초파리는 겉보기엔 유해하지
않아 보이지만,
몸에 해로운 균을 옮겨 다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과일 등의 음식에 알을 낳는다는
것도 큰 문제다.
음식에 초파리 알이 붙어있다는
것을 모르고 그대로 먹는다니,
생각만 해도 정말 끔직하다.
일회용 컵, 과일껍질, 식초,
계피 등 집에 있는 재료들만으로도
충분히 초파리를 없앨 수
있으니 올 여름에는 고통 받지
말고 확실하게 박멸해주자.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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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유발할 수 있는 초파리 퇴치 방법
성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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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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