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edictus 는 라틴어의 1. 잘(바르게, 좋게) 말하다; 찬미하다 2. 축복하다. 강복하다 3. 거룩하게 하다, 축성하다 등의 의미를 가진 동사 benedicere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가톨릭 교회의 전례 속에서는
1) 루가복음 1,67절 이하에 나오는 "즈가리야의 노래"를 의미합니다. 그 이유는 즈가리랴의 이 찬미가 라틴어본에서 첫 단어가 Benedictus이기 때문입니다. 이 즈가리야의 노래는 교회의 공식기도인 성무일도를 바칠 때 매일 아침기도에 낭독하는 찬미가입니다.
2) 미사에서 성찬례를 시작하기 전에 하는 찬미가인 Sanctus의 두번째 부분을 의미합니다. 한국어 미사 경문에서는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임이랑씨가 궁금해 한 부분은 2)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 구절은 마태오 복음 21장 9절; 마르코 복음11장 10절; 요한 복음 12장 13절에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예루살렘 시민들이 했던 환호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어지는 성찬식이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통한 구원의 계약이 이루어지는 최후만찬의 자리를 전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왜 이 환호가 Sanctus에 삽입되어 있는지 그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 수난의 역사적 순서를 재현하는 것이기도 하고,
둘째, 과거의 구원사건에 대한 기억과 기념으로서 만이 아니라, 다가오는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표현하고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성찬식의 의미를 드러내 보여주기도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찬미의 표현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 내지 하느님 자신의 오심"을 기뻐하는 표현으로, 이미 오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님 뿐만 아니라,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님을 찬미하는 표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구절의 이런 측면은 성찬예식의 축성문 끝에 "신앙의 신비여"라는 사제의 기도 다음에 나오는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하나이다"라는 신자들의 응답에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첫댓글 전화를 여러번 했는데 전화카드 회사가 고장인지 접속이 잘 안되네요. 영국제는 하여간 모든게 다 문젭니다. 심지어 좀전에 Lift도 고장이 났습니다. 정말 공부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근데 공부는 왜 하기 싫죠? 또 다시 전화해볼께요. 좋은 하루되시길...
송박사, 잘 지내나? 어버이 날이 되니 마음이 어째 좀 울적하다. 전화기를 통해 들려 오는 아버님 음성도 더 기운이 없으신듯 하고... 열심히 살아서 부모님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건강! 건강한 게 효도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어버이가 될 수 있으려나요? 가끔은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실험실 수많은 벌레들의 아버지이긴 하지만..ㅠㅠ 그래도 형이 나보단 낫잖수. 나 자신을 사랑해야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너무 혹사하고 방치해두었어요. 마사지라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