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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여정의 서론(1-4)
과거의 경험과 여정을 돌아보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회고를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것처럼, 우리도 삶의 여정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따라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나아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결국, 이러한 믿음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줍니다.
1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대오를 갖추어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들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2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들이 행진한 것을 기록하였으니 그들이 행진한 대로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3그들이 첫째 달 열다섯째 날에 라암셋을 떠났으니 곧 유월절 다음 날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큰 권능으로 나왔으니 4애굽인은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치신 그 모든 장자를 장사하는 때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신들에게도 벌을 주셨더라(1-4)
라암셋에서 출애굽하여 모압 평지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진을 치고 머물렀던 장소를 중심으로 기술합니다. 성경 본문으로는 출애굽기 12장에서부터 민수기 22장에 이르는 과정입니다. 광야 여정의 전 과정을 기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기록자는 모세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순종한 것입니다. 이 여정은 첫째 달 열다섯째 날에 시작되었습니다. 유월절은 첫째 달 열넷째 날이었습니다. 유월절을 지키고 그 밤에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장자를 치셨습니다. 바로 다음 날이 해방을 선언한 첫째 날이 되었습니다. 이 목록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은 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대오, 즉 군대의 행진 형식을 따랐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모세와 아론의 인도 아래 여행을 시작했지만, 본문은 명백하게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과 광야 생활의 중심이 하나님께 있음을 선언합니다.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하였을 뿐이며,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놀라운 기적을 행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본문은 반복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합니다. 여호와께서 애굽에 재앙을 내리셨고, 급기야 장자까지도 치셨습니다. 뿐만아니라 여호와께서 애굽의 신들에게도 심판을 행하셨습니다(4).
출애굽으로부터 시내산까지(5-1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신 것처럼, 우리 각자도 특별한 목적이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소중한 존재임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은 신뢰와 책임의 관계를 나타내며, 현대인들도 이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함께 언약을 맺은 것처럼, 공동체의 중요성을 잊지 말고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길 수 있습니다.
5○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 숙곳에 진을 치고 6숙곳을 떠나 광야 끝 에담에 진을 치고 7에담을 떠나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믹돌 앞에 진을 치고 8하히롯 앞을 떠나 광야를 바라보고 바다 가운데를 지나 에담 광야로 사흘 길을 가서 마라에 진을 치고 9마라를 떠나 엘림에 이르니 엘림에는 샘물 열둘과 종려 칠십 그루가 있으므로 거기에 진을 치고 10엘림을 떠나 홍해 가에 진을 치고 11홍해 가를 떠나 신 광야에 진을 치고 12신 광야를 떠나 13돕가에 진을 치고 돕가를 떠나 알루스에 진을 치고 14알루스를 떠나 르비딤에 진을 쳤는데 거기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더라 15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진을 치고(5-15)
출애굽 여정은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출애굽으로부터 시내 산에 이르는 과정이고, 두 번째는 시내 산에서 호르산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르산에서 모압 평지에 이르는 과정입니다.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인 라암셋과 모압 평지를 제외하고 본문에 언급된 모든 장소, 즉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하면서 진을 친 장소는 모두 40곳입니다. 또한 그들이 시내 산에 도착해서 하나님의 율법인 십계명을 받았는데 그곳까지는 모두 12곳이 언급되어있습니다. 아마 이런 숫자도 다분히 의도된 것으로 보입니다.
라암셋(출 12:37) - 숙곳 - 에담 - 믹돌 - 마라 - 엘림 - 홍해가 -신 광야 - 돕가 - 알루스 - 르비딤 - 시내광야(출 19:1)
출애굽기에서 언급한 내용과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은 본문이 모든 지역을 소개하는 것이 아닙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진을 친 장소를 중심으로 소개하기 때문입니다. 진 친 곳을 서술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언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에담을 광야 끝이라 소개하고, 믹돌에 진 치는 과정에서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아갔다고 소개합니다. 본문에서는 비하히롯과 하히롯이 다른 것처럼 언급되어 있지만, 아마도 모두 하히롯을 뜻할 것입니다. 프네 하히롯은 하히롯의 얼굴 혹은 앞을 뜻하고 이는 ‘하히롯 앞’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홍해를 건넌 이후 사흘 길을 가서 마라에 이르렀고, 그 후에 엘린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는 오직 엘림에서 있었던 일만을 언급합니다. 엘림에는 샘물 일들과 종려 칠십 그루가 있었다고 소개합니다. 다만 돕가, 알루스 등에 대해서 본문 외에 어디에서도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 르비딤을 지나 첫 번째 목적지인 시내 광야 즉 시내 산에 도착합니다. 르비딤에서 그들은 물을 구하지 못해 불평하고 아말렉과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 도착한 것은 출애굽 이후 셋째 달 1일이었습니다(출 19:1). 출애굽한 날짜가 첫째 달 15일이었고 셋째 달 1일까지는 총 6주간의 시간이 흘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내 산에서 호르산까지(16-37)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헌신하는 것은 신앙인의 기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대할 때 경외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세상과 구별된 신앙인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16시내 광야를 떠나 기브롯핫다아와에 진을 치고 17기브롯핫다아와를 떠나 하세롯에 진을 치고 18하세롯을 떠나 릿마에 진을 치고 19릿마를 떠나 림몬베레스에 진을 치고 20림몬베레스를 떠나 립나에 진을 치고 21립나를 떠나 릿사에 진을 치고 22릿사를 떠나 그헬라다에 진을 치고 23그헬라다를 떠나 세벨 산에 진을 치고 24세벨 산을 떠나 하라다에 진을 치고 25하라다를 떠나 막헬롯에 진을 치고 26막헬롯을 떠나 다핫에 진을 치고 27다핫을 떠나 데라에 진을 치고 28데라를 떠나 밋가에 진을 치고 29밋가를 떠나 하스모나에 진을 치고 30하스모나를 떠나 모세롯에 진을 치고 31모세롯을 떠나 브네야아간에 진을 치고 32브네야아간을 떠나 홀하깃갓에 진을 치고 33홀하깃갓을 떠나 욧바다에 진을 치고 34욧바다를 떠나 아브로나에 진을 치고 35아브로나를 떠나 에시온게벨에 진을 치고 36에시온게벨을 떠나 신 광야 곧 가데스에 진을 치고 37가데스를 떠나 에돔 땅 변경의 호르 산에 진을 쳤더라(16-37)
이스라엘 백성은 첫 번째 목적지인 시내 산에서 1년 넘게 머무릅니다. 그곳에서 십계명의 말씀과 함께 성막 건축에 대한 명령과 레위기 제사법 등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습니다. 시내 산에서 여행을 시작해서 호르 산에 이르는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내광야 - 기브롯 핫다아와 - 하세롯 - 릿마 - 림몬베레스립나 - 릿사 - 그헬라다 - 세벨산 - 하라다 - 막헬롯 - 다핫 - 데라-밋가 - 하스모니 - 모세 - 브네야아간 - 홀깃갓 - 바다 -아브로나 - 에시온게벨 - 가데스 - 호르 산
안타깝게도 릿마에서 하스모나에 이르는 열두 지명은 본문을 제외하면 성경 어디서도 정보를 얻을 수 없습니다. 광야 방황의 시간을 포함해서 마지막 므리바 사건에 이르는 기간 동안에 방문했던 곳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13-19장까지). 가데스 바네아는 모세가 열두 정탐꾼을 보낸 장소이기도 하고, 그들의 불신앙적 보고와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광야 40년 세월이 시작된 불행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가데스에 두 번 방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민수기 본문에서는 한 번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내 광야를 떠나 처음 진 친 기브롯 핫다아와에서는 고기를 먹고 싶어 불평했고, 하세롯에서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하며 대적하기도 했습니다. 모세롯은 아론이 죽은 곳으로 나타납니다(신 10:6). 호르산에서 아론이 죽었다고 언급하는 민수기 20장의 기록과 조화가 필요합니다. 같은 지명이라고 보아도 되겠습니다. 에시온게벨의 위치는 명확합니다. 그곳은 아카바 만 북쪽 끝에 위치한 항구도시입니다.
호르산에서 모압 평지까지(38-49)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제사는 신앙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규례를 준수하는 것은 신앙의 기본입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따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8○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십 년째 오월 초하루에 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호르 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으니 39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던 때의 나이는 백이십삼 세였더라 40○가나안 땅 남방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은 이스라엘 자손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더라 41○그들이 호르 산을 떠나 살모나에 진을 치고 42살모나를 떠나 부논에 진을 치고 43부논을 떠나 오봇에 진을 치고 44오봇을 떠나 모압 변경 이예아바림에 진을 치고 45이임을 떠나 디본갓에 진을 치고 46디본갓을 떠나 알몬디블라다임에 진을 치고 47알몬디블라다임을 떠나 느보 앞 아바림 산에 진을 치고 48아바림 산을 떠나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 49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이 벧여시못에서부터 아벨싯딤에 이르렀더라(38-49)
호르산에서 출발하여 모압 평지까지 이르는 마지막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흐르산 - 살모나 - 부 - 오봇 - 이예아바림 – 디본갓 - 알몬디블라다임 - 아바림 산 - 모압 평지
호르 산은 중요한 기점이다. 본문은 대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호르 산에서 죽었다고 기록합니다. 게다가 그날은 출애굽 후 사십 년째 되는 오월 초하루였다고 언급합니다. 아론의 나이가 123세였습니다. 아론이 출애굽할 때 나이가 83세였습니다(출 7:7). 진 친 장소를 서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33장에서 대제사장 아론의 죽음에 대해 비상할 정도로 길게 설명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론의 죽음은 출애굽 세대의 종언을 고하는 일종의 문학적 장치로 역할하기 때문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본문은 특이하게도 가나안 땅의 왕 아랏이 이스라엘 자손이 오는 소식을 들었다는 사실도 추가합니다.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여정을 기록하고 있는데, 가나안 사람의 관점이 갑자기 소개된 것입니다. 21:1-3에서 아랏 왕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장면을 기억나게 하는데, 이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큰 승리를 거두었던 곳입니다. 하지만 전쟁에 대한 언급은 본문에서 배제 되었습니다. 광야 세대의 대표자인 대제사장 아론의 죽음과 새로운 세대가 광야에서 아랏 왕으로부터 큰 승리를 거두기 시작 함을 보여줌으로 출애굽의 옛 세대는 물러가고, 새로운 세대가 도래했음을 선언합니다. 모압 평지에서의 진영은 요단 동편인 벧여시못(수 12:3)에서부터 아벨 싯딤(민 25:1)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스라엘의 정복 전쟁이 임박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출애굽 이후 여정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각 이동 경로와 캠프지는 하나님이 그들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이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신앙을 다짐하는 과정입니다. 과거의 사건들을 기억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깨닫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의 여정은 우리에게 신앙의 목표와 희망을 제공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이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여정을 계속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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