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숙살(寡宿煞)
기존의 명리학은 음양을 구분하지 못하고, 천간과 지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사주 원국과 운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었다. 첫 단추부터 잘못되어서 생겨난 여러 문제점을 형충파해나 육합 삼합 반합 그리고 수많은 신살 등으로 땜질 식으로 대응해 왔다. 지지끼리 관계인 12신살도 제대로만 안다면 신살 대부분도 모두 사라질 내용이다. 기존 명리에서 형충파해나 신살을 어떻게 이야기해 왔는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마음으로 살펴보자.
1. 과숙살(寡宿煞)의 본질과 원리
과숙살은 적막할 과(寡), 자자리/묵을 숙(宿), 죽일 살(煞)을 쓰며, 온기가 사라진 방에서 홀로 밤을 지새우는 외로움을 뜻한다.
자연의 법칙과 지지의 통제: 지지는 지구의 사계절 운동(봄·여름·가을·겨울)을 주도하며, 밖으로 드러나는 천간을 통제한다.
과숙살은 한 계절의 기운이 완전히 마감된 후, 다음 계절로 넘어가기 직전의 꺾이는 지점(방합의 이탈)에서 발생하는 기운이다. 寅卯辰으로 간다면 寅卯辰의 직전인 丑이 과숙살이다.
고신살(孤神煞)과의 차이: 남성의 홀로 됨을 뜻하는 고신살이 방합의 다음 글자라면, 과숙살은 새로운 방합이 시작되기 직전의 글자로 형성되어 음적인 고립감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나이스사주명리) 과숙살은 보통 고신살과 함께 고신과숙살(孤神寡宿殺)로 설명된다. 방합의 첫 글자 직전의 지지가 과숙살, 방합의 마지박 글자 다음 지지가 고신살이다. 따라서 계절이 바뀌는 辰戌丑未에 해당한다. 고신과숙살이 설득력이 있는 이유는 인간은 누구나 때때로 외롭기 때문이다. 팔자에 辰戌丑未 글자만 보이면 외로운 사주라고 하면 거의 동의한다. 아니다. 모든 사람은 때때로 외롭다.
2. 방합(方合)에 따른 과숙살의 구성
과숙살은 년지(年支) 또는 일지(日支)의 방합을 기준으로, 그 계절의 이전에 위치한 지지에서 성립한다.
寅卯辰이 연지나 일지에 있으면 丑이 과숙살
巳午未가 연지나 일지에 있으면 辰이 과숙살
申酉戌이 연지나 일지에 있으면 未가 과숙살
亥子丑이 연지나 일지에 있으면 戌이 과숙살
3. 과숙살의 주요 특징과 작용력
과숙살은 대인관계의 소원함과 정서적 외로움을 가져오지만, 내면을 다지고 정신적인 깊이를 더하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다.
배우자 및 인연과의 단절: 인연을 맺는 힘이 약해져 사주에 과숙살이 중첩되면 사별, 이혼, 주말부부, 장기 기러기 부부 형태를 띠거나 아예 늦게 결혼하는 경향이 생긴다.
내면적 고립과 정신적 성숙: 외부 활동보다는 안으로 침잠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외로움을 깊은 탐구력으로 전환하여 학문, 철학, 종교, 예술, 명상 등 정신적 영역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다.
냉담함과 독립성: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홀로서기를 하려는 기운이 강해져 경제적·정신적 자립심이 극대화된다.
나이스사주명리) 학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왜?”이다. 그 이론이 나오게 된 논리적인 근거가 필요하다. 누군가가 개인적인 경험으로 써 놓은 책을 보고 “왜?”라는 질문 없이 무조건 따라 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 “아무 근거가 없으면 수백 년 동안 내려왔겠느냐?”는 말도 학문하는 사람이 할 자세는 아니다.
4. 대운·세운에서의 과숙살 해석 및 개운법
운(運)은 사주팔자를 통제하므로, 대운이나 세운에서 과숙살이 들어오면 외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내면을 정리하는 시기가 된다.
운에서의 작용: 기존 인간관계의 정리, 활동 영역의 축소, 정서적 고독감이 찾아올 수 있다. 이때 인위적으로 무리하게 관계를 확장하려 하면 마찰과 상처가 발생하기 쉽다.
나이스사주명리) 고신과숙살(孤神寡宿殺)은 辰戌丑未에 해당한다. 辰戌丑未는 이런저런 변화가 일어나는 환절기이다. 여러 가지 심적 환경적 신체적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 변화 속에서 외로움과 고독함을 느낄 수도 있다. 고신과숙살(孤神寡宿殺)이 없는 사람도 외로울 때가 많다.
대처 및 개운(開運) 전략:
수양과 정신적 승화: 종교, 철학, 명리학, 예술 등 내면을 채우는 영역에 몰두하여 고독의 에너지를 깊은 지혜로 전환한다.
거리 두기와 환경 변화: 주말부부나 해외 활동 등 일정한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생활 양식을 취하여 단절의 기운을 자연스럽게 소모한다.
나이스사주명리) 신살에 대한 책을 보면 참 그럴듯한 미사여구(美辭麗句)가 많다. 대개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잘 아는 어떤 분이 ai로 사주를 보았다고 그 내용을 sns에 올려놓았다. 어쩌면 이렇게 잘 맞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글은 정확히 나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었다. ㅎ 음간 양간도 구분하지 못한 기존 명리학 이론 체계로 설명하는 ai를 믿을 수 있겠는가?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