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앞 금은방 골목 입구에 보면 옛날부터 있던 갈비집이 보인다. 당시 그 앞에는 국제극장이 있었다. 그리고 강산면옥이 자리 잡고 있어 번화가였다. 그 골목엔 연탄에 구워주는 돼지갈비집이 있었는데 제일 유명한 집이 국일 갈비이다. 지금은 아들이 물려 받아 하는데 아직 손님이 많다. 문제는 옛날 그 맛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다. 위치가 좋아 사람이 오는지 그래도 손님은 많다. 점검차 두 번이나 방문해서 먹어 봤는데 역시 맛이 옛날 맛이 아니었다. 애석했다. 여기 돼지갈비집은 연탄불에 초벌구이를 해주는 것이 특징이고 옛날 추억을 찾아 가는 집이다.
1. 국일갈비
섬유회관 옆 소고기 국일갈비와는 완전 다른집이다. 이집은 돼지 갈비집이다. 그냥 그 옛날 돈없는 사람들이 고기 맛을 보려고 들린 집인데 어찌나 맛이 있든지 돈만 생기면 들리곤 했다. 리어커에서 돈없을 땐 콩국 먹고....골목 맨 안쪽에 위치하다가 길가쪽으로 이전을 한 후 손님이 엄청 늘었다고 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맛은 제일 떨어지고 있다.
2. 미도갈비
부부가 운영을 하고 있다. 부인은 주방을 담당하고 남편은 고기를 굽는다. 고기 굽는 장소가 식당 밖이라 냄새가 정말 쥑인다. 고기를 입에 넣는 순간 그 옛날 국일갈비에서 먹었던 그 맛이 생각난다. 아직 이 집엔 그 비법을 간직하고 있었다. 혼자들어가 이것저것 몇 인분 시켜서 먹으니 주인 부부가 신기한듯 계속 쳐다본다.
3. 대호 불갈비
골목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모녀가 운영을 하고 있다. 맛은 미도와 대동소이하다. 말이 많지 않은 묵직한 할머니 모습이 정겹다.
4. 운수좋은날 불갈비
부자가 운영을 한다. 원래는 골목 안 대호불갈비 맞은편에서 영업을 했었는데 그곳이 재개발로 곧 다 뜯겨질 판이라 대우빌딩 앞쪽으로 이전을 했다. 아버지가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다고 광고하고 있다. 이 집은 간장에 맛의 비결이 있는지 간장에 고기를 찍어먹으면 맛이 많이 달라진다.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더위 누그러지면 찾아갈 집 찜 했습니다.
저도 미도불갈비에 관심 있음.
국장님 추천으로 회장님과 미도갈비집에 갔습니다. 간이 좀 센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