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모임 100-96편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생긴 것 같아요
윤명지
윤명지 선생님 실천 이야기. 어제 이어 소개합니다.
신뢰하는 윤명지 선생님 제안으로 동네 아이들 활동을 돕습니다.
동네 식사 모임도 시작합니다.
다른 많은 글에서 확인했습니다.
배부르고 등 따뜻하게 살아도 혼자면 외롭습니다.
여러 사람 왕래해도 도움 받기만 하면 쓸모없다 여깁니다.
공동체에 기여하는 보람,
나도 쓸모 있다 인정 받는 기쁨!
*
어느 곳에서는 사람이 반드시 쓸모 있다고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며,
이미 그 존재로 충분하다며 '아무것도 할 필요 없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 상황, 그 처지도 이해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저자 모리모토 쇼지.
무한 경쟁 속에서 성과를 내야만 인정 받는 사회에 대한 저항 운동일 겁니다.
그런 성과 내지 않아도 (다른 일에서는, 다른 환경에서는) 충분히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겠지요.
결국, 이 또한 존재의 인정입니다.
처음부터 경쟁조차 경험하지 못해본 사람이라면
그 말조차 부럽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선택의 여지 없이 고립으로 이어졌고,
받기만 한 처지에 매몰되어 있었다면
나누는 기쁨이 얼마나 그리울까요.
사람은 어떤 상황이든, 그 모습 그대로 '인정' 받고 싶어합니다.
존재가 쓸모이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인정 받고 보람도 느끼고 싶습니다.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생긴 것 같아요 2>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첫댓글 주민모임 100편 읽기 아흔 여섯 번째 글,
윤명지 선생님의 실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이전 이야기에서 보여진, 사회사업가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강씨 아저씨가 안전 관리자의 역할을 발휘하시게끔 부탁드리며 자기 삶에 자신감을 회복하게 거들었습니다.
(실제로 역할이 발휘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마을 잔치에 참여하며 아저씨는 삶의 자신감과 어울림의 기쁨을 알게 되었을 겁니다)
그렇게 회복된 자심감과 기쁨은 강씨 아저씨가 타인과 교류하려는 용기를 만들었고,
그 결과 목요미식회 라는 맛집모임의 회장님으로까지 나아가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이 실제 강씨 아저씨의 삶으로 스며들기까지,
실천 기록에는 보이지 않는 행간에 담긴,
명지 선생님의 애씀을 생각해봅니다.
쉽지 않았을 그 길,
잘 해내주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사회사업하는 재미와 의미를 익혀가며
힘껏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마을 잔치는 강 선생님께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해봅니다.
미리 답사를 갈 만큼 중요했던 자리,
그런 곳에 함께 가고 싶은 사람들을 초대했습니다.
강 선생님께 그런 관계가 생겨서 참 다행입니다.
사회복지사가 어른으로 역할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잘 주선했습니다.
당사자를 어떻게 도울 것인지 고심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저도 늘 이런 마음으로 당사자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강 선생님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관계가 채워지는 모습이 잘 보입니다.
변수로 마을잔치에서 안전 관리 역할을 하지 못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민으로서 잔치에 참여하여 '어른다움'으로 아이들 부탁 들어주시고, 잔치를 도우셨습니다.
강선생님께서 요리모임부터 마을 잔치, 미식회 활동까지 나올 수 있었던 건 온전히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강점으로 바라보고 도우려했기에 이런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록을 통해 그것을 사회복지사도 확인 할 수 있겠습니다.
기록, 가상시나리오로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올바르게 도울 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읽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읽은 '김영습 선생님' 글이 나와서 더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