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소개하는 영어 단어들은 영어권 카약커들이 늘상 사용하는 단어들로 유튜브 동영상의 대화 속에서도 자주 나오고 카약교본(영문)에도 자주 나오는데, 사전에도 아예 나오지 않는 것도 있고 사전적 의미와 조금 다르게 쓰여지는 단어들도 있어서 오역과 오해하기 쉽고 번역하는데 어려움을 주기도 하는 단어들입니다.
익숙하신 분들은 이미 아시는 단어들이 많겠죠?
이들 단어들 외에 또 알쏭달쏭한 영어 단어(카약커가 사용하는)가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 Beatdown 빗다운 : 부핑에 실패해서 홀 속으로 떨어지는 것. 아작난다는 뜻
● Bend 벤드 : 물 굽이(주로 강). 만약 강물이 오른 쪽으로 휘어지며 굽이치면 왼쪽이 Outside(바깥쪽), 오른쪽은 Inside(인사이드)라고 부름. 보통 Outside는 가파른 벼랑지대가, Inside에는 자갈이나 모래강변이 형성.
● Booty Beer 부티 비어 : 비상탈출을 한 카약커에게 세척하지 않은 자신의 부츠에 맥주를 가득부어 마시게 하는 벌칙. 다시는 그렇게 비상탈출을 하지말라는 교훈을 주겠다고 시키는 사람도 그렇지만 그걸 또 하는 사람은 대체 뭔가. 비상탈출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극혐!
● Bulkhead 벌크 헤드 : 카약 내부의 구획을 나누고 방수처리한 격벽. 벌크 헤드가 있으면 분명 해치(hatch)가 있을 것임.
● Carnage 카니지 : 브로우칭 상황에서 상류 쪽으로 기울였을 때 일어나는 매우 나쁜 상황을 빗댄 조크. 대학살 혹은 대참사라는 뜻.
● Carp 카프 : 롤을 시도하다가 숨이 차서 잉어처럼 입을 수면 위로 내밀고 숨을 쉬려다가 끝내는 롤을 실패하는 것. 그 정도로 허리가 유연하게 휠 수 있다는 것이 부러울 따름.
● Chicken Line 치킨 라인 : 급류에서 가장 안전한 루트로 내려가는 것. 위험한 루트를 요리조리 다 피해가는 것. 이렇게 피해가는 것도 대단한 능력!
● Chute 슈트 : 카약을 타고 통과할 수 있는 정도의 커다란 바위 사이로 강물이 흐르는 수로 같은 곳. 물 미끄럼틀같은 느낌이랄까?
● Coaming 코밍 : 콕핏의 바깥쪽 테두리, 스프레이스커트를 씌울 수 있게 테두리가 바깥쪽으로 꺾여있는 곳
● Drag 드래그 : 마치 누군가 물 속에서 카약을 붙잡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저항. 카약이 잘 나가지 않는 느낌이 들 때 쓰는 표현.
● Ducky 더키 : 정식 이름은 인플래터블 카누 혹은 카약. 뒤에서 보면 마치 오리 뒷태처럼 보인다해서 붙여진 애칭인데 간단해서 더 많이 씀.
● Ebb 엡 : 썰물. 바닷물이 빠져나는 것.
● Flood 플러드 : 밀물.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
● Freeboard 프리보드 : 카약에 사람이 올라타거나 짐을 실었을 때 카약이 물에 잠기는 부분의 깊이
● Huck 훅 : 폭포를 뛰어내리는 것. '훅' 갈 수도 있다는 의미?
● Hull 헐 : 카약의 선체 바닥 부분, 접합부분의 아랫 부분을 지칭.
● Openwater 오픈워터 : 외해. 해안에서 제법 떨어지고 탁 트인 먼 바다를 의미.
● Outfitting 아웃피팅 : 카약을 새로(혹은 중고로) 산 다음에 자신의 몸이나 용도에 맞게 무언가를 추가로 장착하거나 손 보는 것
● Park & Play 파크 앤 플레이 : 홀이나 웨이브 근처 강변 가까이에 차를 대놓고 카약을 타고 놀다가 나오는 것. 셔틀이 필요없다는 뜻.
● Pogies 포기 : 패들 샤프트에 붙여서 손을 집어 넣었다 뺄 수 있는 형태의 벙어리 장갑. 물이 아무리 차가워도 바람만 막아도 신기하게 손이 시리지 않다.
● Portage 포티지 : 카약을 들어 나르는 행위. 이것도 잘 해야 무병장수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로 봐야 함.
● Put in 풋인: 카약을 차에서 내려서 카약킹을 시작하는 출발지점
● Shuttle bunny 셔틀 버니 : 카약은 타지 않으면서 카약커들을 따라다니며 사진도 찍어주고 음료수나 먹을거리를 챙겨주는 정말 좋은 사람. 몇 시간이고 기다릴 수 있는 끈기가 없으면 절대 못함.
● Swim beer 스윔 비어 : 다음에도 꼭 구해달라는 성의를 표시로 자신을 구해준 사람에게 늘상 음료수나 술을 사는 것. 더러운 Booty Beer와는 차원이 전혀 다른 고마운 분에게 접대하는 것.
● Takeout 테이크 아웃 : 카약킹을 마치고 카약을 차에 싣는 철수지점. 커피나 피자를 픽업해 오는 것도 테이크 아웃.
● Waterline 워터라인 : 흘수선. 완전히 잔잔한 물에서 카약에 올라탔을 때 정지상태에서 카약의 Hull이 물에 잠긴 부분의 길이.
● Weather cocking 웨더 코킹 : 풍향성. 카약이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저절로 향하려는 현상을 말함.
● Wet exit 웻 익짓 : 롤을 실패하고 스프레이스커트를 벗기고 카약에서 탈출하는 것. 비상탈출.
● Yard sale 야드 세일 : 비상탈출 후에 잃어버린 장비를 하류 쪽 에디에서 발견하는 것. 잃어버린 걸 다시 찾았으니 횡재한 셈?
첫댓글 씨카약킹중에 레스큐 해줬더니 어떤이는 Swim beer로 스키리프트권 선물 주는 경우도 있었고, 어떤이는 1m가 넘는 해안파도를 견인해서 구해줬는데 투어후 생명의 은인이라면서도 먹던 커피를 주는 웃지못할 황당한 경우도 있었드랬습니다 ㅎㅎ
ㅎㅎ 그래도 많이 받으셨네요. 저는 확실치는 않지만 주로 술로 많이 받아 마셨을겁니다. ㅎㅎ
대개는 '너라면 당연히 구해줘야 하는거잖아'라고 당연시하는 듯 하지만...
그래도 뭐라도 어떤 식으로든 보답하는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똑같은가 봅니다.
저는 달궁에서 상승님 한건 해드렸더니 좌석피팅 풀서비스 받았습니다..ㅎ
상승님도 요즘 맥주 좀 하시던데...다음 번엔 맥주 사세요. ㅋㅋㅋㅋㅋ
@거북이 달궁에서 별것도 아닌 출구없는 일자홀에 잡혀 진짜 죽다 살았습니다. 급류 탄 이래 최초로 탈진 아웃.......새먼님 아니었음 달궁 물귀신될뻔.......
@상승고래 그래도 그 홀에서 최대한 탈출 안하시고 버티는거 보고 놀랬어요..ㅎ
@새먼 누구처럼 상승님도 숨이 엄청 기신가 보네....아니면 스커트 성능이 너무 짱짱한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듯...
@거북이 거북샘.... 저 2회 송강 동문회 숨오래 참기 게임 2분 넘기고 1등했는데......벌써 기억 안나시는지......숨 오래참기신공 덕분에 오대천 일자홀 깨빡때도 살았는데....
@상승고래 아! 그렇군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