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로의 산야초 이야기] 독활(땅두릅)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홀로 굳건하다.생명력이 강하다.
’도대체 무엇을 설명하는 말일까요.독활(獨活)! 그래도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땃두릅 또는
땅두릅’이라고 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고요?네,그렇습니다.산야초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더
라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식물이 독활입니다.독활은 식재료보다 한약재로 널리 쓰였지요.
풍증 치료에 주로 사용했는데 뿌리는 근육통과 하반신 마비,두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단백질과 비타민C,칼슘이 풍부해 신경 안정과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식생활이 바뀌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재에서 식재료로 활용도가 높아진
식물중 하나가 독활입니다.생김새가 두릅과 비슷하고 땅에서 새순이 돋기 때문에 땅두릅
으로 더 많이 불리지요.건강 식물로 각광받다보니 재배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강원도의 경우 농업기술원 산채연구소에서 촉성재배 기술을 보급,이른 봄부터
시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조기 출하되니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농가에 큰 보탬이 됩니다.
두릅·개두릅과 함께 농가의 주요 소득 작물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땅두릅은 어린 순을 데쳐 고추장 된장에 찍어 먹는데 무침 나물을 하거나 튀김,전을 만들
어도 좋습니다.향이 좋아 입맛을 돋우는데 손색이 없지요.
나물로 먹을 땐 땅에서 솟은 15㎝ 내외의 어린 순을 채취하며 약재로 쓸 때는 가을에서
봄 사이 뿌리를 캐 햇볕에 말려 사용합니다.뿌리에 함유된 펜토산과 아스파라긴이 발한,
거풍,진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