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주에서 1년 6개월...귀농?귀촌?

[귀농친구]

이제 제주로 온지 1년 6개월째입니다.

작년 4월에 입도해서 1개월동안은 여기 기웃 저기 기웃...일거리 찾느라 바빴습니다.

다행히 취직을 하고 그해 겨울 과수원도 구입을 하였습니다.

올봄 우리 과수원에 핀 꽃을보면서 그 만족감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었습니다.

매일 같이 가 검질(제초작업)을 하느라 온몸에는 모기에 물린 자국밖에는 없네요,

주위분들이 말씀하시길 " 그냥 제초제 2~3번 치면 될걸 왜 사서 고생하느냐"고 하십니다.

저는 속으로 말을 하곤 하지요.

제가 가진 전재산이 이 과수원입니다. 애지중지 관리하고 싶습니다.

또 우리 애기들이 먹을것이기에 더 손이 갑니다.

제초제도 안하고..비료도 유기질비료만 주었습니다.

내년에는 퇴비를 직접 만들어 볼까 준비중입니다.

이제 모진 가뭄도 이겨내고 태풍만 견뎌내면 올해 첫 수확을 할수 있습니다.

아직 판로가 없긴 하지만, 이곳 저곳에 조금씩 판매해 보려고 합니다.

작년 과수원 살때 11월말 사진입니다.

올해도 작년만큼 달린것 같습니다.

올해 유래없는 가뭄으로 4그루의 나무가 고사되었습니다.

그래도 고맙습니다.

초보 농군에게 예년과 같은 결실을 가져다 준것에 대해 고맙고 감사합니다.

귀농하신 분들..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