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읽을 자신 있니?
ks Kim
백두에서 한라까지 거창한 한반도의 위용을 알고 있느냐? 아직도 만주벌판을 휘졌고 다녔었던 고구려 시대의 영토는 까마게 잊었던 것이냐, 대마도로부터 조공을 받고 있었던 시절도 잊고 있었던 것이냐? 이제는 망각의 면죄부를 무기로 자기 합리화하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달리 할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니 모스코바 3상 회의로 부러진 한반도에 만족하며 술잔만 기울리고 있지 않느냐? 겨우 제주도, 울릉도 흑산도, 한려수도, 마라도라도 건졌으니 더 바랄 것이 없겠구나. 참 백령도 연평도가 있으니 족 하더냐? 남서쪽 끝 암초 이어도 (이여도)는 어떠하냐? 옥심 없는 것도 자랑이네?
타국 타령중 일본 제국주의 시절 대동아공영권과 중국의 동국아 공정에 열만 올리지만 말고 그분들의 애국심(?) 또는 국력이 어느날 슬롯머신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아 않느냐? 당시 조선에서는 대원군이란 분의 쇄국정책으로 왕비도 지키지 못하고, 결국 조선이란 왕권이 무너졌던 것을 알지 않느냐? 더 거슬러 올라가면 임짐왜란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패권 전쟁에 휩쓸렸던 것이라 변명 할 수 있겠지? 대나무는 곳고자하나 바람이 가만두질 않는구나 타령 이제는 그만해라.
한민족의 근성을 누가 말리랴. 어느 분 말처럼 민초를 갈대에 비유하기도 하는구나. 바람이 거세계 불어도 흔들릴 망정, 결코 꺽이지도 않고 살아가는 것이 갈대의 힘이라고, 대쪽 같은 선비만 있었다면 부러져서 죽었을 것이다.
6. 25 전쟁으로 전 국토가 초토화 된 상태에서 각 공장에서 피땀나게 일을 하신 여자분 (공단 여공- 당시 낮춘 말)들과 머슴처럼 일 하신 남자분들이 있었다. 그리고 머나먼 타국 중동 열대 사막에서, 독일 탄광에서 광부와 간호사들이 땀과 월남 파평 전쟁 속에서 피의 댓가로 벌어온 외화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지금처럼 한강의 기적이니, 청계천 르네상스 거리가 생긴 것은 많은 민초들의 피와 땀을 밑걸음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한편의 글로 나타내고자 거창한 역사까지 들먹인 것은 현 주위의 가정들의 대화를 듣고 있자면 이런 대화가 자유이며, 민주주의인가 햇갈릴 때가 있기도한다. 각광 받는 의료 분야중 성형외과와 신경정신과 관련 산업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은 아니 욕구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과거 목구멍에 풀칠하기 바쁜 시절에 동동구르므는 사치이며, 빼닥구두는 속된 말로 화류계 여자들의 전유물로 낙인 찍히기 쉬웠다. 비단 치마에 양산 들었다면 위정자의 사모님이거나, 깡패 쎄컨드나 야한 여성임이 틀림 없었다. 한 민족은 백의 민족이라고 어느 외신 기자가 본국에 소식을 타전하는 사례가 많았다고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백색을 좋아하는 민초이라기 보다는 단순 무명천으로 옷을 해 입다보니 대다수 민초들은 물감을 들여 가면서 옷을 해 입는다는 것은 언감생심 (焉敢生心)이었을 것이다. 남정네들은 논밭에서 허리 휘게 일하고선 구수한 막걸리 한잔에 고단함을 털어내고, 조그마한 한 채에서 온 가족이 모여 지지고 볶아가며 사는 것이면 호강하는 것이었다. 그런 속에서도 돼지 새끼나듯 자식이 계란 볏집꾸러 한줄은 보통이었다. 하기에 그 속을 누가 알까만은 거리에 성형외과나 신경 정신과라는 간판은 있지도 않았다.
초고층 아파트나 화려한 연립주택, 교외의 전원주택이 즐비한 곳을 바라보면 지상의 낙원 아담과 이브가 되고 싶은 욕망, 아니 욕구가 꿈틀거린다. 황금 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선택받은 영혼들만의 잔치는 아닐 것이다. 황금 수저는 아닐지라도 나무 수저면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萬壽山) 드렁츩이 얽어진들 어떠하리라 생각하기도 한다. 전자기기가 요동치는 세상에 갑자기 노출된 영혼들은 그들 시대의 성직자 또는 순례자를 자처 스스로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것인가? 그 곳을 벗어나고자 일콜, 양귀비, 몰핀, 헬로인, 필로폰, 졸피뎀, 코카인, LSD, 물뽕, 대마 등을 동원, 각박한 삶에 한치의 양보도 물러섬도 없는 벼랑 끝 전술로 버티는 것이다.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행렬을 보아라. 대한민국 차 거리는 대부분 독일의 아우토반 거리인가? 앞을 추월하여 가는 차나, 꼼지락 거리며 늦게가는 차를 보면 경적에서 끝나지 않고 죄를 묻듯이 응징하려고 하는 것이다.
부부사이에도 남편 또는 아내가 한달 또는 얼마동안 고생하여 벌어다 내놓는 월급 봉투에는 많은 사랑도 담겨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바로 통장으로 송금되는 것이 다반사고 시대의 흐름이라지만 봉투 사랑도 전선을 타고 함께 듬뿍 갔으면 좋겠다. 일부 남편들은 아직도 생활비 또는 월급을 건내면서 유세를 한다는 것을 들을 때, 그 내용이 유치하게 느켜진다. 아내가 집안 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지만, 그녀가 여자 자신만을 위하여 살림하고 애 낳고 치장했을까?
남편의 도리인 돈을 지불했으니 토달지말고 따르라는 발언에 발끈하게 된다고한다. 얼마전 남편이 건강 검진에서 암 판정을 받게 되었다한다. 평소에도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과의 싸움도 있기는 했으나 참고 살아 왔다고한다. 그런데 암이라니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더 측은해 보였단다. 다행히 수술 및 항암 치료로 고비를 넘기게 되었다한다. 그래서인지 더욱 응석인지, 유세가 높아만 간다는 것이었다. 신혼초부터 서로 조절해야 되는데 부모님과 한집 살림하면서 시기를 놓친 것 같다고 하였다.
그렇게 귀한 돈 술집가면 어여쁜 아가씨들이 줄을 서겠네요. 가신 김에 몸도 풀고 오시지요하면, 그러면, 어라~, 못할 줄 알아. 나중에 딴 소리하기 없기다. 분명히 하라고 했어라며 씩씩거린다. 이봐요 정신 나간 양반아, 그 아가씨들이 돈 떨어지면 개밥에 도토리 되는거 순간이고 기둥 서방한테 주어터지기 십상이지. 거기 간들, 뭐 하나 잘하는 것도 없으며 월급 몇푼 건내며 유세라니, 저승사자들은 무엇하고 있나, 자유부인이 그립구나. 이래서 여자들도 딴 주머니가 있어야지라는 명언이 떠오른다 하였다. 여자는 혼자라도 굵지는 않는다는데 남자는 혼자면 벼룩이 득실거린다는데 남의 일 같지않네 !, 이봐요 아저씨, 창가에 서 있지말아요, 햇빛 가리잖아? 기세 등등하던 남편이 양은 냄비처럼 쭈그러지면서 소파에도 못 앉고 방으로 들어 갔단다.
우리 동네에도 그래서 성형외과와 신경 정신과 많은가 보다. 문명이 발달 될수록 사람들이 몸을 사용하는 행동은 적어지고, 상대적으로 말이 많이하다 보니, 정신적 노력이 더 수반되는 것이다. 이로서 서로의 의사소통에 있어 공감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이를 상대방 전가하려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이다. 이로서 의견 충동이 커지다 보면 급기야는 욕 또는 폭력이 수반되는 원시사회로의 회귀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로서 상대방에게 의도치 않은 스트레스를 장기간 발생 시킬시, 상대는 치매 또는 다른 질병에 노출, 무기력해지고, 우울증을 격게 만든다는 것에 경각심을 갖어야한다. 그러나 많은 남성들이 이를 사건이 터진후 후회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슬픈 현실아다, 대화의 기법, 부부간의 공동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르램이 있다고한다. 그렇치만 우리나라 남성들에게는 아직까지 참석 자체가 나약한 행동으로 치부하는 경향 및 시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2023. 12.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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